[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농협경제지주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홈플러스의 구세주로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유통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농협경제지주가 홈플러스 인수와 관련된 재무 및 법률자료를 받아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실제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매각 공개경쟁입찰 마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에서 농협경제지주의 ‘구원투수’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에 농협경제지주가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포인트 하나…인수 명분과 상징성 모두 갖출까 사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7월과 8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던 중에도 쿠팡 및 CJ그룹 등과 함께 잠재 원매자로 구분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공개입찰 전환 전후로 홈플러스 경영 실적이 빠르게 악화된 것이다. 그러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농협경제지주의 실제 인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홈플러스 인수 문제는 지난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당시 국감에 출석한 김광일 MBK 부회장은
[하나증권=윤재성 연구원] 미국과 유럽은 푸틴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해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 및 인도, 터키 등에 대한 제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러시아 재정 수입의 25%가 석유와 가스업체에 대한 세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2025년 예산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가스업체로부터 약 8.65조루블(미화 1천억$)의 세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높아 EU⸱영국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47.6$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올해 평균 우랄 원유는 58$ 수준이다. ◆ “푸틴의 전쟁 자금줄” 최근 트럼프는 터키를 포함한 NATO 회원국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도록 압박했다. 트럼프는 인도에 이미 추가 관세 25%를 부과했고, 지난 주는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러시아 Top 2 원유 업체 루크(Lukoil), 로즈네프(Roseneft)와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정유업체 Shandong Youlong PC(정제설비 40만b/d)와 항만업체 Shandong Jingang Port, Shandong Baogang International, Shandong Haix
[팩트UP=이세라 기자]Z세대(1997~2012년생)의 공간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부모 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재해석해 즐기는 이른바 ‘엄빠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골목, 상업 공간, 박물관처럼 옛 정취 가득한 장소들이 새로운 ‘힙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공간에 담긴 이야기와 분위기를 체험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곳들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고 활용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단기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를 넘어, 브랜드 감성이 스며든 일상 공간 속에서 새로운 재미와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선사하는 ‘디깅형 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감각적인 로컬 거리에서 미식과 예술을 즐기고, 레트로한 문화 공간 속에서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경험하는 등 공간 소비 트렌드는 한층 입체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해방촌의 신흥시장은 과거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길과 개성 넘치는 맛집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옛 정취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매력 덕분에 최근 ‘로컬힙’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이곳과 협업해
[팩트UP=정도현 기자]최근 5년간(2019∼2024) 전기요금, 장바구니, 아파트 관리비 등 의식주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실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중분류 항목 중 상승률 상위 15개를 바탕으로 민생과 직결되는 의식주 항목을 분석한 결과, 주거(住) 물가가 연평균 5.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거 물가의 세부 항목별 연평균 상승률은 ‣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연평균 7.0%), ‣ 수도‧주거 관련 서비스(〃 4.3%), ‣ 주거시설 유지‧보수(〃 4.0%)로 나타났다. 한편 ‣ 식료품(〃 5.2%)과 ‣ 음식서비스(〃 4.0%), ‣ 비주류 음료(〃 3.9%)로 구성된 식생활(食)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고, ‣ 의류(衣)는 연평균 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2.8%)보다
[팩트UP=정도현 기자]게이머 절반 이상이 게임이 자녀와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21개국 게이머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는 이러한 조사 결과가 담긴 ‘2025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Power of Play 2025)’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K-GAMES를 비롯해 미국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 호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게임 협단체가 협력한 프로젝트로, 21개국(한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등) 16세 이상 게임 이용자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게이머들은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즐기는 주요 이유로는 △재미를 위해(66%) △스트레스 해소(58%) △정신을 기민하게 유지하기 위해(45%) 등이 꼽혔다. 게임이 주는 정서적 효과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감소(77%) △불안 완화(64%)
[팩트UP=정도현 기자]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적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최고경영자(CEO)급 대표이사도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분석 결과, 2026년 상반기 중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국내 30대 그룹 내 사내이사는 1천269명이었다. 이 중에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급 경영자는 47%(596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의 계열사(상장사 및 비상장사)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유니코써치는 "이들 중 몇 명이 연임에 성공할지 혹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퇴임할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이사의 거취에 따라 내년 미등기임원에 대한 인사 태풍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단행될 2026년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의 인사 변동 여부다. 4개 그룹에서만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 인
[팩트UP=정도현 기자]국민 10명 중 9명이 '익명 앱' 내 악성 댓글·욕설, 허위사실 유포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2959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익명 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익명 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62.9%, 1861명) 4명 중 1명은 직접적인 사이버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분노와 증오심'(25.1%), '우울감과 무력감'(16.6%)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피해자 2명 중 1명(52.6%)은 사이버 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몰랐으며, 피해를 겪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6.6%에 달했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도움을 요청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58.8%)를 꼽았다. 권익위는 "피해자들이 구제 절차에 대한 깊은 불신과 체념에 빠져있음이
[팩트UP=설옥임 기자] 국내 담배시장에서 오랜 기간 강자로 군림해온 한국필립모리스가 최근 인력 감축에 나서 업계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겉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지만 내부에서는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 왜 사람부터 줄이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같은 시기 본사는 수백억 원대의 로열티와 배당금을 챙겨간 것으로 확인돼 ‘한국 법인은 줄이고 본사는 챙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담배 팔아 번 돈 어디로 갔나” 유통업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최근 필립모리스 한국 법인인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연초(궐련) 부문 영업 인력 감축이 진행 중이다. 임원급에서부터 일반 직원까지 일부 부서에서 퇴사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퇴사자들에게는 3~6개월치 급여 상당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개인적 사유로 인한 퇴사일 뿐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러 부서에서 비슷한 시기에 퇴사가 이어지자 내부에서는 사실상 구조조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본사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로열티)
[팩트UP=이세라 기자]매년 10월 12일은 관절염 및 류마티즘 관련 국제기구 ARI(Arthritis and Rheumatism International)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겪고 있는 관절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됐다. 관절염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콩 식품과 그 유래 성분이 관절의 염증을 완화하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제니스테인,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 지난 2월 중국 길림대학교 수의과대학의 Lu Yu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콩의 대표적인 이소플라본 성분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이 류머티즘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싼 활막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지속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연구팀은 활막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exosome)’이라는 미세 입자가 염증을 악화시키는 핵심 매개체임에 주목하
[팩트UP=정도현 기자]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2026년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와 인기 여행지 및 가성비 여행지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26년 한국인 여행객의 80%가 2025년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31%는 항공편과 숙소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겠다고 밝혀 2026년에도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의 시대’다. 2026년 여행객들은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 버킷리스트와 같은 개인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이에 기반하여 2026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로 ▲마트어택,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 추구), ▲책스케이프, ▲글로우업여행, ▲이색체크인, ▲산악바이브, ▲다세대여행을 소개했다. 마트어택 2026년 미식 관광의 흐름은 식당 예약에서 슈퍼마켓 탐방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현지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편의점 간식 코너를 탐색하는 등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현지 생활을 맛볼 수 있는 방식이 주목받는다.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56%)은 여행 중 현지 슈퍼마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