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은 ‘밈(meme)’을 활용한 광고를 속속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밈을 브랜드나 제품 스토리와 접목하며 ‘아는 재미’는 물론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일명 ‘펀슈머(Fun+Consumer)’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브랜드들의 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쉽게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반응을 이끌어 내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 광고에서 활용하는 인터넷 밈의 소재도 다양하다. 해외 SNS 상에서 크게 유행한 밈을 모티브로 한 광고를 제작하는가 하면, 유행했던 밈을 만든 셀러브리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전개 방식도 다양하다. 코카-콜라가 천만배우 류승룡을 필두로 오정세, 박지영, 박용우, 박형수, 김신비 등 배우들과 함께 새로 공개한 TV 광고는 유튜브 영상 업로드 2주 만에 조회 수 260만 회를 돌파했다. 이번 광고의 특징은 해외를 시작으로 SNS 상에서 유행한 인터넷 밈(meme)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는 점이다. 진중한 눈빛을 한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팩트UP=정도현 기자]기업 10곳 중 7곳(67.8%)은 정년이 연장될 경우, 연공․호봉급제 등의 이유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연장이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32.2%)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국내 종업원 300인 이상 기업 인사노무 분야 담당자(응답 1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고령자 고용정책에 관한 기업인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년연장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연공․호봉급 체계로 인한 인건비 부담 가중(2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조직 내 인사적체 심화(23.2%), ‣청년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19.3%), ‣고령 근로자의 생산성 감소(16.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실제 기업 10곳 중 6곳(60.3%)은 연공‧호봉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년이 연장될 경우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는 구조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연공‧호봉급 체계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과거 60세 정년 시행(’13년) 당시 기업 비용 부담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임금피크제 도입률(’23.6월 기
[하나증권=김홍식 연구원] 2025년도엔 연결 기준 통신 3사 영업이익 합계는 2024년 대비 99% 증가가 예상된다. KT 기저 효과 때문이다. KT 2024년 4분기 명퇴금 반영을 제외한 2025년 본사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3사 합산 기준 2024년 대비 17% 증가한 4만2366억원이 예상된다. 아무래도 KT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절대적이다. KT의 인원 절감 효과를 제외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 3사 합산 기준 본사 영업이익 합계는 2024년 수준이 예상된다. ◆ ″KT 2025년 실적 크게 호전될 전망″ 2025년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단연 KT이다. 연간 35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KT의 본사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 LGU+ 역시 2025년에는 오랜만에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전산시스템 회계 반영 효과 및 서비스매출액 추이를 감안할 때 그렇다. 2023~2024년 홀로 이익 성장을 기록했던 SKT는 2025년 일시적인 이익 정체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 기저가 달라진 측면이 강하다. 이러한 이유로 20
[팩트UP=이세라 기자]한국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세계 24개국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주최 측은 지난 7월 15~27일 24개국을 대상으로 18세 이상 5만7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39%로 가장 낮았고 튀르키예(41%), 일본(43%)이 그다음이었다. 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사우디(84%), 이집트(81%), 인도(76%) 등이었다. 자국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한국·프랑스·아르헨티나가 각각 14%로 최하위를 나타냈다. 중국(80%), 사우디(78%), 인도(68%)는 이 비율이 높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으로 생활비를 꼽은 비율은 튀르키예(64%)가 가장 높았다. 아르헨티나(63%). 멕시코(50%), 인도네시아(49%)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47%로 5위였다. 반면 인도(20%), 독일(27%), 코트디부아르(28%), 스웨덴(28%), 폴란드(28%)는 경제적 측면을 중시하는 비율이 20%대에 머무르면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국가는 북반구에 위치
[팩트UP=이세라 기자]배춧값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올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은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은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월간농협맛선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김장 계획과 포장김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회원 약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92.1%가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 현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47.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김장을 포기한 가구 중 88.7%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매 경로로는 84.3%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포장김치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김치의 맛(75.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국내산 원산지(74.2%)’, ‘믿을 수
[팩트UP=정도현 기자]체내 근육량이 1㎏ 증가하면 치매 위험이 남성은 30%, 여성은 41%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성민 연구교수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성인 1천320여만명의 체성분 변화와 치매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9∼2010년, 2011∼2012년 두 차례 검진을 받은 성인 1천321만5천208명을 상대로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제지방량, 팔과 다리의 근육량, 체지방량 변화를 각각 측정한 뒤 치매 위험을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내 근육량이 증가할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치매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제지방량이 1㎏/㎡ 증가할 때 남성의 치매 위험은 15%, 여성은 31% 각각 감소했다. 사지 근육량이 1㎏/㎡ 증가하면 남성의 치매 위험은 30%, 여성은 41% 줄었다. 반면 체지방이 늘어나면 치매 위험이 상승했다. 체지방이 1㎏/㎡ 증가할 때 치매 위험은 남성에게서 19%, 여성에게서 53% 각각 높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나 성별, 기존 체중, 체중 변화 정도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
[팩트UP=정도현 기자]좁아진 취업문 앞에서 대다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적극적인 취업 활동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9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60.5%)은 구직활동 실태에 대한 응답 중 ‣의례적 구직(30.9%),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을 합한 수치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0.1%) 순으로 꼽았다. 대학생 10명 중 4명(36.5%)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
[팩트UP=이세라 기자]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로제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아파트'는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밈'과 '챌린지'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뮤직비디오에서 브루노 마스가 '건배'를 외치고, 로제가 '아파트'를 부르며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소맥'과 '김치볶음밥'도 덩달아 화제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쇼츠, 릴스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국인의 대표 술 문화중 하나인 '소맥'(somaek)이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 종영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도 한식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돌솥비빔밥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비빔밥을 해외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젠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중
[팩트UP=이세라 기자]최근 10년 사이 남성 구인두암 환자가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구인두암 환자는 지난 2013년 611명에서 지난해 122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남성 구인두암 환자는 1222명으로 여성 구인두 환자 216명에 비해 5.7배 많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은 자궁경부암 외에 자궁경부 전암 병변, 질과 외음부암, 항문암 및 입인두, 혀, 편도 등의 두경부암을 일으키고, 그 외에도 생식기의 사마귀와 호흡기에 생기는 유두종 등의 다양한 임상질환을 일으킨다. HPV는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구인두암 등 두경부암을 중심으로 남성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두경부암 중 하나인 설암(혀, 혓바닥)과 잇몸암 남성 환자가 급증세다. 남성 설암 환자는 2013년 2128명에서 지난해 391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잇몸암도 남성 환자 수가 2013년 391명에서 2023년 699명으로 약 2배까지 늘었다. 반면 자궁경부암은 2013년 2만7327명에서 202
[팩트UP=정도현 기자]의대 교수 다수는 정부의 의대생 휴학 불허, 교육과정 단축 등을 부당한 간섭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국 40개 의대 교수(응답자 3천77명)를 대상으로 이틀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서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 불허 행정지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98.7%는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잘못된 조치'라는 답을 골랐다. '필요한 조치'라고 답한 응답자는 0.5%뿐이었다. 또 의대 교육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한 교육부 방침에 대해선 의대 교수들 97.8%가 '의학교육 수준을 떨어뜨리는 조치'라고 했다. 교육부가 각 대학에 구체적인 수준으로 학칙 개정을 지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도 응답자 98.9%는 대학 구성원이 학칙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학 교육 평가·인증에 관한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을 두고는 응답자 96.5%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역할을 무력화시키는 시도이므로 철회해야 한다고 봤다. 교육부는 지난달 입법예고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