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 # 투자자 김모 씨. 그는 서울 강북 A구역에 권리산정일 이후 신축된 1인용 빌라 3채를 매입했다. 분양을 기대했지만 조합 측에서는 기준일 이후 세대라 조합원 자격을 불인정했다. 결국 감정평가 금액으로만 청산받고 매입가 대비 20%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 “지분 쪼개기 투자 위험 신호 셋” # A씨는 서울 노원구 소재 B빌라 지분 1/3을 구입하며 조합원 자격 확보를 안내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합에서 공유지분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지 않아 청산 대상이었다. 결국 은행 대출도 불가해 현금청산 받고 나머지 투자금은 회수 불가 상태에 놓여 있다. # 부동산 중개업소의 안내를 믿고 가족 명의로 서울 성동 C재개발 2채 매입한 박모 씨. 그는 조합 설립 후 권리심사에서 기준일 이후 취득으로 확인되어 조합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결국 매입가 3억원 중 감정평가 금액 2억원만 청산, 1억원의 손실을 안았다. 최근 서울시 재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자 일부 지역에서 ‘지분 쪼개기’ 투기 움직임이 다시 번지고 있다. 겉보기에는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이지만 전문가들은 세 가지 신호가 보이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팩트UP=이세라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 30%’를 돌파했다. 세계에서 일본(29.9%)을 넘어선 ‘가장 빠른 초고령 사회’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소비의 무게 중심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유통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60세 이상 소비자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5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30~40대의 소비는 정체다. ‘실버세대’가 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들을 위한 ‘돈 버는 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 “소비의 중심이 60대로 넘어왔다” 건강 관리 산업은 지금 고령층 소비의 1순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60대 이상 1인당 의료·건강 관련 지출은 2024년 기준으로 월평균 32만원이다. 5년 새 1.8배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케어·헬스테크의 경우 AI 건강 모니터링 기기, 원격 진단 서비스가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고, 병원·약국 프랜차이즈의 경우 대형병원 집중현상에서 지역기반 전문클리닉 확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 가지 주목되고 있는 것은 KDB 산업분석에 따르면 건강식품·영양제 시장의 경우 2024년 7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11조원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
[팩트UP=정도현 기자] 퇴직연금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디딤펀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디딤펀드의 진짜 경쟁력은 운용사의 철학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디딤펀드’라는 이름은 같아도 운용사마다 자산 배분과 투자 철학이 크게 다르데 있다. 투자자가 전략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기대와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전략의 성패는 어디서 갈릴까” 지난해 9월,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25개 자산운용사가 참여해 출시한 ‘디딤펀드(디딤이 되는 펀드)’는 퇴직연금 전용 자산배분형 펀드다. 예·적금 중심으로 굴러온 퇴직연금 시장에 변화를 주기 위한 ‘중간지대형 상품’으로 평가된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주식·채권·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주식 비중은 최대 50% 미만으로 제한된다는 점이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연 2.7%에 그쳤다. 정부는 이에 장기 투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디딤펀드를 퇴직연금 기본 운용상품(디폴트옵션)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만일 기본옵션에 편입될 경우 약
[팩트UP=이세라 기자] “예전에는 회사가 나를 평가했지만 이제는 내가 회사를 평가한다.” 지난 2023년 이후 기업 인사팀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이직’과 ‘리텐션(retention, 인재 유지)’다. 잡플래닛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기업의 평균 이직률은 12.7%로, 3년 전(6%)의 두 배를 넘었다. 퇴사의 중심에는 MZ세대(1981~2010년생)가 있다. 한 때 ‘조직을 바꾸겠다’고 말하던 MZ세대는 이제 ‘조직을 떠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여파가 가장 먼저 흔든 것은 바로 ‘연봉 구조’였다. ◆ “기업들 보상체계의 근본 재편성 중” MZ 퇴사 러시 이후 기업들은 보상체계의 근본을 다시 짜고 있다. 핵심은 ‘시장가치형 보상’이다. 연공서열이 아니라 같은 직무를 가진 사람이 시장에서 얼마를 받는지가 기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직무급제’ 시범 도입해 직무 가치 중심의 급여를 주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웅에는 외부 HR 데이터 반영해 연봉 밴드를 매년 조정해 준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에서는 고정급을 줄이고 성과연동·스톡옵션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고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3년
[팩트UP=정도현 기자] 한때 ‘한류 화장품’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화장대 위를 점령했던 K-뷰티가 다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예쁘다’보다 ‘지속가능하다’와 ‘개인화됐다’에 방점을 찍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뷰티 시장이 기술 중심으로 재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AI·바이오 기술, 친환경 포장,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K-뷰티 2.0 시대를 열고 있다. ◆ “다시 기술로 돌아온 K-뷰티” 현재 전 세계 뷰티 시장은 약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에 이른다. 그중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95억 달러로 프랑스, 미국, 일본에 이어 글로벌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시트 마스크’와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던 K-뷰티는 이제 기술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2015년 2.7%에서 2024년 6.1%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단순 제조업이 아닌 ‘테크 뷰티(Tech Beauty)’ 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셈이다. K-뷰티 혁신의 중심에는 AI 기반 개인 맞춤 기술이 있다. 일례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AI 피부 분석 플랫폼
[유진투자증권=권해순 연구원] 2025년 3분기에는 16개의 신약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상반기 승인 건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3분기 승인 신약 중 브렌소카팁, 키트루다 큐렉스, 레미브루티닙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4분기에는 경구용 위고비, 아피캄텐의 신약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 3분기 FDA 승인 신약들 이것” 2025년 3분기에는 항암제 6개, 희귀질환 치료제 3개 등 총 16개의 신약이 FDA CDER(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승인을 받았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개와 9개의 신약 승인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대부분이 저분자 화합물이며 이중항체 1개, ASO 1개, SC제형 1개 등이 승인을 받았다. 빅파마 중에는 리제네론, 베링거 잉겔하임, 아이오니스, 사노피, MSD,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의 신약이 FDA 승인을 받았다. 키트루다 큐렉스(제품명 Keytruda Qlex, 성분명 pembrolizumab/berahyaluronidase alfa-pmph)의 경우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인 항암제 키트루다에 알테오젠의 ALT B-4 기술이
[팩트UP=정도현 기자]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 소통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연휴 동안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자회사·관계사와 함께 총 1만2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주요 교통·관광 거점에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하고 고속도로 정체 구간 품질 점검과 자사 서비스 관리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6일)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3∼9일에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국제 로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해외 중계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합보안관제센터를 통해 사이버 공격에도 24시간 대응한다. KT는 인파 밀집 지역의 통신망과 해외 로밍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추석 인사·선물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과 대규모 디도스 공격 등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차단을 강화한다.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경우 재해상황실을 즉시 개설해 비상 복구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휴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서울 마곡 사옥 종합상황실에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전국
[팩트UP=이세라 기자]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집 마련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81.2%)이 ‘5년 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의 통념을 정면으로 뒤엎는 결과라 주목된다. 실제 이러한 강력한 구매 의향은 무주택자(87.6%)뿐 아니라, 유주택자(75.5%)에게서도 동시에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자 부담이라는 단기적 어려움보다 내 집 마련을 통한 장기적 자산 가치 확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투자 심리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력한 주택 구매 의향의 배경에는 ‘결국 오른다’는 부동산 불패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4.8%가 향후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이로 인해 고금리 시대에도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려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에 부족한
[팩트UP=이세라 기자]올해 추석은 최장 10일간 이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장기간 휴일인 만큼 온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을 즐기고 성묘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처럼 긴 연휴를 보다 풍요롭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선 과식, 장시간 운전 등으로 찾아올 수 있는 ‘명절증후군’을 예방·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유통업계는 추석 연휴 중 컨디션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 드링크'를 제안한다. 기름진 명절 음식 등으로 무거워진 몸에 필요한 고농축 유산균 요거트부터, 장시간 운전 중 기분 전환을 도울 상큼한 음료, 성묘 등 야외 활동 후 수분을 보충해 줄 음료까지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음료 제품을 소개한다. 명절 음식을 즐긴 후 무거워진 몸을 건강하게 비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풀무원다논 액티비아(ACTIVIA)가 선보인 '액티비아 부스트샷3'이다. '액티비아 부스트샷3'에는 브랜드 핵심 유산균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가 액티비아 병 플레인 제품 대비 3배 [30억 CFU 이상/병(보장균수)] 담겼다. 이 유산균은 체온과 같은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팩트UP=정도현 기자]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자동차 사고가 평상시보다 20% 이상 늘어나는 등 연휴 기간 사고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사고는 평균 4천4건, 피해자수는 6천139명으로 평상시보다 각각 21%,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당일 사고건수는 2천565건으로 평소보다 23% 적었지만, 사고당 피해자수는 2.3명으로 1.6배 많았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 어린이·청소년 피해자(766명)가 평상시보다 2.1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에 운전자가 거주하는 생활권(광역시도) 외 사고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평소보다는 16%포인트(p) 높았다. 사고 형태별로는 추석 당일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추돌사고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다. 음주 사고로 인한 피해도 더 컸다. 추석 당일 음주 사고 피해자는 평균 32명으로 평상시보다 1.4배 증가했다. 연휴 전날과 다음날 무면허 사고 피해자는 13명, 11명으로 평소보다 각각 1.6배, 1.4배 많았다. 보험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