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노란봉투법' 통과 후 주한 외국기업 3곳 중 1곳은 한국에 대한 투자 축소 또는 철수를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나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아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가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100개사 대표 및 인사담당을 대상으로 이번 법 통과 이후 한국 내 투자계획 변화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6%는 '투자 축소 또는 한국지사 철수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64.4%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쟁의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조정한 노조법 3조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손해배상 제한 조항의 경우 긍정은 7%였으나 부정은 47%에 달했다. 중립은 46%였다. 파업 참여자 보호 확대 조항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40%, 44%였다. 중립은 16%였다. 불법 파업에 대한 민사 책임 제한 조항에 대해선 긍정이 30%, 부정이 50%였다. 중립은 20%였다. 1999년 9월 설립
[팩트UP=설옥임 기자] 최근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상장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도입이 본격 논의되면서 재계 1위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 1위 재벌그룹의 후계구도에 변화가 생긴다면 다른 대기업들도 ‘경영권 방어’라는 큰 시류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정⸱재계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3남매 분화체계 아젠다로 급부상” 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 시 주식 1주당 선임할 이사 숫자만큼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3명의 이사를 선출한다면 주주는 1주당 3표를 행사할 수 있다. 한쪽으로 몰아줄 수도, 각각 1표씩 나눠줄 수도 있게 된다. 1주당 1표를 행사해 대주주의 뜻대로 이사회가 구성되는 독단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로 소수 주주의 권리보호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진을 감시하는 기능이 보완되는 것이다. 정치권을 비롯한 재계는 이러한 집중투표제 도입 이후 삼성그룹의 이재용‧이부진‧이서현으로 이어지는 3인 분화체계가 가장 큰 아젠다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중에서도 외부 주주 및 기관투자자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사회 구성 역시 사외이사 중심으로 꾸려져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팩트UP=권소희 기자] 코오롱그룹의 리빌딩이 재계 안팎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현재 R&D 인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확산되면서 재계 일각에선 진위 여부를 떠나 계열사 실적 악화로 인한 그룹 전반의 침체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실제 코오롱그룹은 주력 계열사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그룹 전체 외형이 지난 2022년 정점 이후 쪼그라들어 있는 상황이다. <팩트UP>에서는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봤다. ◆ “직원들의 전환 배치 마무리” 업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현재 R&D 인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과 약간 동떨어져 있다. 인력 재편 과정에서 부서 간 이동을 인위적인 구조조정으로 오인한 흔적이 엿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월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기 위해 기존에 이원화돼 있던 R&D 조직들을 ‘연구개발본부’로 통합했다. 그러면서 진행 중인 연구과제들을 우선 순위를 고려해 일부 개편했다
[팩트UP=정도현 기자]미국발 관세와 환율, 기업 실적, 정책 등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정부의 이번 대주주 양도 소득세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한 ‘세제개편안’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73.0%(매우 크다 41.9% + 약간 크다 31.1%)인 반면, ‘크지 않다’는 의견은 18.9%(전혀 크지 않다 5.9% + 별로 크지 않다 13.0%)에 그쳤다. (‘잘 모름’ 8.1%). ‘영향이 크다’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8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40대(74.7%), 60대(72.9%), 50대(71.2%), 30대(69.2%), 18~29세(65.8%) 순으로 전 세대에서 60%를 상회했다. 특히 ‘증시에 관심이 많고, 투자 경험이 있는 계층’에서는 78.0%로 10명 중 8명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이 사업을 분할해 자회사를 동시 상장하는 것이 기존 기업의 주가를 훼손시킨다는 주장에 10명 중 6명 이상인 63.3%(매우 동의 36.9% + 동의하는 편 26.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4.0%(전혀 동의하지 않음 8.1% + 동의하지 않는 편
[팩트UP=설옥임 기자]인공지능(AI)이 기업 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효율성과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이 같은 내용의 '2025 EY한영 AI, 신외감법과 회계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달 국내 기업 재무·회계·감사 업무부서 임직원 5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는 재무·회계·감사 업무에서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7%는 AI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국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종사자들이 AI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업에서 AI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AI를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은 전체의 40%에 달했다. 실제 도입률은 2024년 17%에서 올해 2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AI의 가장 큰 효과로는 회계투명성 강화가 꼽혔다. 응답자의 79%가 "AI가 회계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반대 의견은 2%에 그쳤다. 특히 이미 다양한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95%는 개선 효과를
[팩트UP=정도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는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한 ‘2025 Y트렌드 컨퍼런스’에서 Z세대가 직접 선정한 다섯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100명과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최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관계·소통, 소비, 자기계발, 콘텐츠, 취미·여가 등 다섯가지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트렌드를 도출했다. 폴더소비: 넘쳐나는 정보 속 ‘FOMO(Fear of Missing Out)’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저장해 두고 실제 소비 순간 활용하는 Z세대의 ‘저장형 소비’ 행태. N놀러: 거창한 취미보다 사소한 즐거움을 다양하게 누리며, ‘가볍게 즐기면 모두 취미’라는 인식을 반영한 여가 트렌드. 듣폴트: 듣는게 기본(default)으로 삼는 콘텐츠 소비 습관. 영상을 눈으로 보기보다 배경음악처럼 틀어두고 귀로 즐기는 방식. Ai:tionship: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감정 교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관계 방식. 탐색을 넘어 유
[팩트UP=이세라 기자] 한진칼 지분 행선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권 교체 이후 한진칼의 쪼개진 지분을 두고 여러 가지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는 것은 국회 문턱을 넘은 강력한 상법개정이다. 여기에 한진칼의 우군으로 평가됐던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매각은 필연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자금 회수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수는 조원태 회장 일가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한진칼에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지분들도 언제든지 대열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에서다. 한진칼 직접 지배력이 약하다는 치명적 문제를 안고 있는 조 회장 일가로서는 곤욕스러운 상황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 한진칼의 경영 방어 전선은 이상이 없는 것일까. ◆ 포인트 하나…산업은행은 지분 매각 나서나 한진칼 지분을 보유 중인 대신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만기가 이달 말 도래한다. 대신자산운용(4.90%)과 유진자산운용(4.16%)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9.06%다. 시장 추산 가격은 9000억원대이다. 이는 호반그룹이 대한항공 경영권
[팩트UP=정도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 주사제와 관련, 비만에 해당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과 발진, 통증, 부기 등 주사부위 반응이 흔하게 나타난다. 과민반응, 저혈당증, 급성췌장염, 담석증, 체액감소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식약처는 일부 의약품은 갑상선 수질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투여 금기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련 병력이 있는 환자는 특히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한국
[팩트UP=설옥임 기자]최근 나만의 맛 취향이 담긴 내시피(나의+레시피)를 추구하는 Z세대 사이에서 인기 제품을 색다른 방법으로 즐기는 'SNS발 레시피'가 화제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이나 식감을 더해 다채로운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가 많아 색다른 재미 콘텐츠가 된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매력에 많은 소비자들이 SNS에서 확인한 레시피를 직접 시도하고, 콘텐츠로 공유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특정 레시피의 경우 제품화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맛과 인기가 보증돼 업계에서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SNS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부터 출시로 이어진 제품까지,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최근 식품업계에 멜론 제품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한 SNS 채널에서는 환타의 신제품 ‘환타 멜론’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환타 멜론’은 부드럽게 퍼지는 멜론의 달콤함과 톡톡 튀는 탄산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적인 화제의 신작으로 출시와 동시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 SNS 채널에서는 바로 이 ‘환타 멜론’을 알코올이 없는 칵테일
[NH투자증권=한승연 연구원] 미국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고려 시 코스닥 바이오텍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하다. 3분기 주요 바이오텍 주가 강세 불구, 연내 모멘텀 고려 시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 당장 이번 주부터 국내 바이오텍 주요 데이터 발표가 가능(에이비엘바이오, 셀비온등)하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핵심인 그랩바디B 플랫폼 첫 임상 데이터로 결과에 따라 추가 딜 기대감 확대까지 확장 가능하다. 데이터 발표 외에도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펩트론 등 대형 바이오텍 연내 추가 L/O 가능성 소통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바이오텍 최우선주로 리가켐바이오를 지속 추천하며 추가로 에이비엘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텍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 “4분기 코스피 제약사 반등 예상” 코스피 의약품 YTD +5%(vs 코스피 +33%)로 시장 소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호실적에도 일시 반등에 그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의약품 정책 방향과 제약사 모멘텀 고려 시 4분기부터는 코스피 제약사 강세 전환이 기대된다. 최우선주로 한미약품을 지속 추천한다. 비우호적이었던 美 의약품 정책(관세, MFN 약가 인하)은 9~10월 불확실성 해소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