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설옥임 기자] 최근 CJ프레시웨이가 복지시설 납품 과정에서 ‘기부금 협약서’를 함께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지 현장의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이른바 ‘기부금 영업’이 그것이다. 기부라는 이름으로 복지시설과의 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납품 기회를 확보하는 구조다. 복지와 상생의 이름 아래 기부와 거래의 경계가 무너진 회색지대가 형성돼온 셈이다. ◆ “기부는 선의였을까, 거래였을까” CJ프레시웨이는 최근 3년간 전국 약 480곳의 복지시설에 총 135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회사에서는 이와 관련, 기부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며 납품 계약과는 별개로 진행돼 왔고 향후 모든 기부금 영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재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기자가 만난 한 중견 식자재 유통업체 관계자는 “계약 이후 지역사회에 물품을 기부하는 경우는 있어도 계약 체결 단계에서 기부 협약이 포함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기부를 하지 않으면 납품이 어렵다는 말이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기부금이 납품 단가나 조건에 영향을 줄 경우 이는 공정
[팩트UP=정도현 기자]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역경제 침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 ‣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불안, ‣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합 문제 해소를 위해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Boom Up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협은 지난 10월 23일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 이어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베이비부머(1955~74년생)를 대상으로 한 지역취업 및 귀촌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협이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베이비부머(1955~74년생)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500명 응답)에 따르면, 수도권 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73.0%)은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귀촌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남성은 그 비율이 7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 의향이 있는 베이비부머(365명)들은 귀촌 희망 이유로 ‣ 건강한 생활 유지(24.6%), ‣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 자연 친화적 환경(20.7%), ‣ 주거비·생활비 절감
[팩트UP=이세라 기자]대가족에서 핵가족, 핵가족에서 1인 가구 시대로 접어들며, 혼인에 대한 필요성뿐만 아니라, 이혼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이혼 소송 시 배우자에게 중대한 유책 사유가 있는 경우, 징벌적 위자료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10명 중 8명(81.4%)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 인식 차이(남 79.2%, 여 83.5%)는 크지 않았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특히 60대에서 87.0%로 다른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고 여기는 응답은 75.9%(매우 개선 28.2% + 다소 개선 47.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50대에서 8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82.6%)에서도 80%를 상회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72.5%)과 여성(79.3%) 모두 개선되었다고 여기는 응답이 높았다. 이혼 시 혼인 기간 중 형성된 재산 외 경력 단절이나 기회비용 상실 등을 고려해 재산 분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
[팩트UP=정도현 기자]기업들이 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소상공인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삼성 강남에서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의 매장 내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무빙스타일 202 소상공인 포럼'을 진행했다. 무빙스타일은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제품 색상 △스탠드 타입 △스탠드 색상 △선반 유무 등에 따라 총 202가지 조합을 제공한다. 소상공인들은 이를 각양각색의 매장 환경에 맞춰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무빙스타일 202 소상공인 포럼'에는 숙박업체∙공방∙필라테스숍 등 다양한 분야의 매장을 운영하는 60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실제 무빙스타일 매장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우수 무빙스타일 활용 사례를 포럼 현장에 전시로 구현해 참석자들이 직접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공간은 꽃집, 향수 공방, 네일숍 등 실제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로 구성됐다. 이강신 스튜디오K 대표는 전시를 본 후 "다양한 무빙스타일 활용 사례를 직접 살펴볼 수 있어 매장 활용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사장님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
[팩트UP=정도현 기자]정규직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은 광역시도는 ‘경기도’였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올해 3분기(7~9월) 정규직 채용 공고를 17개 광역시도 별로 나눠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채용 공고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경기로 26.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서울(21.0%) 이었다. 대기업의 주요 본사가 밀집해 있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이 전체 채용 공고의 47.5%를 차지하면서 수도권 일자리 집중이 채용 공고 비율에서도 드러났다. 뒤이어 ▲경남(7.7%), ▲인천(6.2%), ▲부산(5.5%), ▲경북(5.2%), ▲충남(4.5%), ▲대구(3.7%), ▲충북·전북(3.5%), ▲전남(3.1%), ▲강원(2.3%), ▲광주(2.1%), ▲울산·대전(1.7%), ▲제주(1.0%) 순이었다. 가장 채용 공고 비율이 낮은 지역은 ▲세종(0.7%)이었다. 또 지난해 동기간(2024년 3분기) 대비 채용 공고 비중의 증감치도 비교했다. 총 17개 지역 중 전년 동분기 대비 공고 비율이 증가한 지역은 7곳(대구·전북·광주·전남·서울·강원·경남), 동일한 지역 4곳(경북·세종·울산·대전)이었다. 감소한
[팩트UP=이세라 기자]호텔업계가 가을 막바지를 맞아 ‘무해력(無害力)’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무해력’ 소비란 자극적인 요소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무해함'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 사이에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며, 환경 보호 활동부터 문화 체험, 감성 굿즈 소비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친환경 굿즈를 제공하는 한정판 객실 패키지부터 예술 전시 프로그램, 평일 전용 자연 체험 패키지까지 ‘무해력’을 살린 다채로운 선택지로 늦가을 여행객을 사로잡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환경적 무해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패키지를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특전으로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아티스트 협업 엽서 5종으로 구성된 ‘44주년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파우치는 호텔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원단으로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엽서 5종은 인기 작가 ‘아레아레아’가 직접 그린 산뜻한 화풍의 호텔 공간 그림들로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와 함께
[SK증권=한동희 연구원] 역사적으로 메모리 주식의 밸류에이션 툴은 PBR이었다. 2010년 초반 스마트폰 사이클, 이후 서버, 코로나 사이클을 거치며 메모리 산업은 불황과 호황의 차이가 극명했기 때문이다. 메모리 산업의 비용 상당 부분이 고정비이므로 메모리 가격 변동에 따른 높은 이익 탄력성은 양날의 검이었다. 변동이 심한 수익(Earnings)보다 안정적인 1주당 순자산(Book value) 기반의 벨류에이션(가치평가)이 효과적이었다. 또한 거시경제에 연동되는 전형적인 주기(Cyclical) 산업이었다. 2010년 이후 AI 사이클 이전까지 그 어떤 사이클도 거시경제의 방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적도 주가도 마찬가지였다. 그 과정에서 PBR은 주가를 잘 설명했다. 하지만 TSMC는 달랐다. 같은 사이클, 같은 전방 시장, 같은 장치 산업임에도 TSMC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갔다. 안정적 이익 성장에 대한 높은 신뢰는 PER 밸류에이션의 적용의 기반이 되었다. TSMC의 주가는 PER로 잘 설명된다. ◆ “Value 확장의 신호” 오랫동안 메모리 업종 주가를 설명해 온 PBR은 기능을 잃기 시작하고 있다. AI 사이클 시작 이후 HBM에서의 높은 경쟁력
[팩트UP=정도현 기자]쿠팡 택배기사 1만명 가량이 소속되어 있는 쿠팡파트너스연합회(이하 CPA)는 3일 ‘심야시간 새벽배송 제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PA는 “새벽배송을 금지하는 논의는 새벽배송 택배기사들을 사실상 해고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PA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심야시간(0~5시) 새벽배송 제한’ 등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간 배송기사들의 93%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쿠팡 택배기사 1만명 가량이 소속되어 있는 쿠팡파트너스연합회(이하 CPA)는 최근 야간 택배기사 24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95%는 야간배송을 지속하겠다고 답해 야간 배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배송 장점으로 ‘주간보다 교통혼잡이 적고 엘리베이터 사용이 편해서’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고, ‘수입이 더 좋아서(29%)’, ‘낮 시간에 개인 시간 활용이 가능해서(22%)’, ‘주간 일자리가 없어서(6%)’순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야간배송 교대제’에 대해서는 84%가 반대했고 배송 체계를 1조(05~15시), 2조(15시~24시)로 이원화 하는 것에 대해
[팩트UP=이세라 기자]식품업계가 원재료와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합리적인 구매를 하려는 ‘스마트 컨슈머’ 취향에 부합하기 위해 프리미엄 메뉴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메뉴 개발 경쟁에 나선 것이다. 맛뿐 아니라 영양 밸런스, 지속가능성, 미식 경험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한층 고도화된 소비자 기준에 맞추고 있다. 써브웨이는 소고기 희귀 부위인 토시살을 활용한 프리미엄 샌드위치 ‘토시비프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토시살을 슬라이스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향을 살렸으며, 써브웨이만의 페퍼 시즈닝을 더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토시비프 & NEW 머쉬룸 샌드위치’와 ‘NEW 머쉬룸 샌드위치’를 함께 출시했다. NEW 머쉬룸 샌드위치에는 고단백·저열량 양송이 버섯이 들어가 부드럽고 풍미 깊은 맛을 완성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고기 부위인 토시살을 활용한 토시비프 샌드위치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풍미 넘치는 샌드위치 경험을 즐기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
[팩트UP=이세라 기자]'202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GS건설 '자이'가 3년 만에 종합 1위에 올랐다. 부동산R114는 지난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8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 자이가 종합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이가 1위를 기록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3위는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삼성물산 '래미안이 공동 차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는 작년 9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섰고, 두산건설 '위브'는 2년 연속 5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 'SK VIEW'는 지난해 14위에서 5계단 상승해 올해 9위에 올랐으며, 우미건설 '린'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 진입을 기록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각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4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친근하고 익숙해서(38.1%) △재무구조나 시공 등이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