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 소비자 10명 중 7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 제품 구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64%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등 ESG경영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의 ESG 행동 및 태도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의 70% 이상이 'ESG 우수기업에 추가 지불 의사 있다'고 답했다. 세부 분야별는 환경보호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 사회공헌 등 사회 분야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70%가 해당 기업 제품 구매에 추가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50대와 6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추가 지불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보호 우수 기업의 제품에 대해 10%까지 추가 지불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해당 연령대에서 20%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ESG 활동을 잘하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기업(35%), 이윤을 우선시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23%), 소외계층 지원기업(13%), 경영/
[팩트UP=정도현 기자]기업들이 경상권에서 번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경상도 및 울산 지역(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6일(수)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기존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들의 안전한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
[팩트UP=정도현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은 가계 형편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건 물가 상승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였다. 가계경제가 얼마나 개선 또는 악화했는지 묻자 ▲20∼30% 악화(26.4%)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0∼10% 악화(23.2%) ▲10∼20% 악화(21.5%) ▲0∼10% 개선(18.5%) 순이었다. 구간별 중간값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가계 경제가 평균 7.7%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는 물가 상승(71.9%)이 압도적이었다.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는 식료품·외식비(72.0%)가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일자리·사업 안정성은 불안정(43.1%), 보통(30.4%), 안정적(26.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선 '악화할 것'이라는
[팩트UP=정도현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은 홈플러스 채권 사기발행, 배임과 탈세 의혹 등에 대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까지 전방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4일 이틀 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688명(68.7%)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33명(19.1%), 잘 모르겠다는 15명(12.2%)으로 집계됐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이후 이달 4일 채권을 포함한 금융채무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일시 중단하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문제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까지 회사의 카드대금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된 것이다. 이 때문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서도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채권 사기발행 의혹 뿐 아니라 배임과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MBK까지 전방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
[팩트UP=정도현 기자]지속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채용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임시직으로 대체하거나, 정규직원 축소는 없다’고 말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7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임시직 대체나 정규직 축소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6%가 ‘계획 없다’고 밝힌 것. 인원 축소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휴 인력이 없고 일손이 빠듯해서’(36.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규직의 숙련도가 필요한 직무들만 있어서’(34.7%)가 뒤를 이었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 인력 축소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직원의 사기 진작과 성과 창출을 위해서’(26%), ‘회사가 성장하고 있어서’(21.2%), ‘규제, 관련법상 인원 축소가 어려워서’(11.6%) 등이 있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고 있었다. 이번 사람인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6.2%는 ‘인건비에 따른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채용 규모 축소’(45.6%, 복수응답
[팩트UP=정도현 기자] 현재 대기업 10곳 중 3곳(31.0%)은 작년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됐으나, 올해 자금수요는 늘어날 것(36.0%)으로 조사돼 올 한해 기업들의 자금운용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공․금융기업 제외, 10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31.0%)이 호전됐다는 응답(11.0%)의 3배에 달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자금사정이 ‘악화’ 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건설․토목(50.0%) ‣금속(철강등 45.5%) ‣석유화학․제품(33.3%) 순으로 높았다. 한경협은 이들 업종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장기 부진을 겪고 있어 자금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환율과 물가 부담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환율 상승(24.3%)이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23.0%) ‣높은 차입 금리(17.7%) 등을 지
[팩트UP=정도현 기자]경기침체 장기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으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1.1%)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중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1.3%, 채용이 없는 기업은 19.8%였다.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1.3%)은 지난해 상반기(37.4%)보다 3.9%포인트(p) 증가했고,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9.8%)은 작년 상반기(17.1%)보다 2.7%p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38.9%로, 이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9.2%, 줄이겠다는 기업은 28.6%, 늘리겠다는 기업은 12.2%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28.6%)은 지난해 상반기(26.8%)에 비해 1
[팩트UP=정도현 기자]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도 과거에 비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상이 채용 시 당락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가운데, 변화한 인재상에 대한 구직자들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인재상 평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58%)이 2020년대 이전 과거에 비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70.6%),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300인 이상 기업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2020년대부터 국내외 경영 환경은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복합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채용 시장이 급변했다. 한편으로는 소위 ‘MZ’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현업에 진출하며 이전과 다른 기업문화가 확산됐다. 실제로 기업들은 인재상이 변화한 이유로 ‘새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 인재의 특징이 과거와 달라서’(5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26.9%),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어서’(20.1%), ‘
[팩트UP=정도현 기자]주 52시간 도입 이후 현재 기업 연구부서 4곳 중 3곳의 연구개발 성과가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기업부설연구소·연구개발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52시간 제도가 기업 연구개발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 따르면, 기업 연구부서의 75.8%가 '연구개발 성과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제도 시행 이후 혁신성이 저하된 연구개발(R&D) 분야는 신제품 개발이 45.2%로 가장 많았다. 기존 제품 개선(34.6%), 연구인력 역량축적(28.5%), 신공정 기술개발(25.3%) 등의 순으로 혁신성이 저하됐다고 답변했다. 실제 근로 시간 규제를 포함해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여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 중 '과학연구 관련 법률이 혁신을 지원하는 정도' 지표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국가 순위는 지난 2018년 총 63개국(37위)에서 지난해 총 67개국(35위)으로 여전히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53.5%는 주 52시간 제도로 '연구개
[팩트UP=정도현 기자]직장인 3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11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현황을 물었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 있다'는 직장인은 35.9%로, 지난해 1분기(30.5%)와 비교해 5.4%포인트 증가했다. 정규직(32.3%)보다는 비정규직(41.3%)이, 사무직(32.4%)보다는 비사무직(39.4%)이 직장 내 괴롭힘에 더 노출됐다. 유형별로는 모욕·명예훼손이 23.5%로 가장 많았고 부당 지시가 19.6%, 폭행·폭언이 19.1%로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식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이 51.3%로 절반을 넘었고,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도 23.7%에 달했다.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는 30.1%,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는 12.8%,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5.0%였다. 직장 내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분기 46.6%에서 54.0%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해나 죽음을 고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