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반찬 리필 유료화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9세부터 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외식 문화 및 반찬 리필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찬 리필 유료로 바꿀 경우 식당 바꿔
응답자의 64.8%가 반찬 리필 서비스 유료화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자주 찾던 단골 식당이 반찬 리필을 유료로 바꿀 경우 해당 식당에 가지 않겠다는 응답도 42.3%에 달했다.
반찬 유료화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메인 메뉴 가격에 이미 반찬 가격이 포함됐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식 비용 부담이 더 높아질 것 같다' 51.5%, '야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44.3% 순으로 나타났다.
식당의 반찬 제공 태도도 재방문 의사에 영향을 미쳤다. 요청하기 전 미리 반찬을 추가로 제공하는 식당이 좋다는 응답은 81.0%였다. 반면 리필 시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식당은 재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2.8%에 달했다.
다만 응답자의 53.3%는 기본 반찬은 무료로 유지하고 고급 반찬만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3.9%는 '무료 반찬 서비스'를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문화이자 정체성으로 인식했다. 또 57.9%는 반찬을 무료로 리필해주는 문화가 사라질 경우 한국 음식만의 매력이 감소할 것 같다고 답했다.
엠브레인 트렌드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다수는 반찬을 별도의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메인 메뉴 가격에 이미 포함된 기본 구성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무료 반찬 서비스 역시 한국 외식 문화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찬 유료화는 단순한 운영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사실상의 가격 인상인 동시에 식당의 ‘인심’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