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수익 악화 늪′에 빠진 이마트가 최근 초강수를 뒀다. 이마트의 온라인 부문 등 신사업을 이끌었던 강희석 대표를 임기 2년 넘게 남겨둔 채 자리에서 물리는 대신 한채양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대표에게 이마트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 같은 결정 배경과 함께 향후 이마트 실적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강희석 전 대표 측근 임원들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임 한 대표가 이들을 중용할지, 아니면 내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포인트 하나… 강희석 전 대표 측근 임원들 살아남을까 업계에서는 강희석 전 대표가 상당한 임기를 남기고도 이마트 지휘봉을 반납(?)한 것은 수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에도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못내 결정한 신상필벌(信賞必罰)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실 이마트의 부진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총매출액 8조489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6%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경우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
[팩트UP=권소희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하고 관련 제품 등에 투자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 열풍이 뜨겁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23년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건강을 성장과 자기 계발의 한 종류로 여기는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Healthy Life)'를 예상한 바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단백질, 콜라겐, 아르기닌 등 다양한 원료를 첨가한 음료 및 식사 대용식을 출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약품의 식사 대용식 브랜드 ‘365meal’은 이너뷰티를 중요시하는 2040 여성을 겨냥, 신제품 ‘365meal 바나나콜라겐’을 선보였다. ‘365meal 바나나 콜라겐’은 1,000Da 이하의 ‘저분자피쉬콜라겐’ 3%를 함유, 체내에 필요한 콜라겐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으며,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 및 항산화 작용을 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C 85mg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밀, 율무, 귀리 등 건강한 곡물의 진한 고소함과 바나나 농축 분말의 달콤함, 오트 크런치볼의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이외 식이섬유 9
[팩트UP=권소희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는 소문이 이통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 사이에 돌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나돌면서 업계에 몸담고 있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기업들에게 긴축 기조를 확산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LG유플러스가 위기보다는 선제적 방어 차원에서 비상경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팩트UP>에서는 진실을 좇아봤다. ◆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가 전사 차원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은 사실이다. 회사에서는 사업부마다 후순위나 소모성의 비용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동시에 통신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내년 통신 업계는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의 지속적 투자와 시장 포화 등으로 인해 목표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이는 결국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이 러한 관측에 설득력이 실리는 것은 회사의 ″시장 환경에 효과적
[NH투자증권=나정환 연구원] 지난 10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2.71% 하락한 2299.08pt, 코스닥 지수는 3.50% 하락한 743.85pt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습, 미국 10년물 금리 재상승 등 전쟁 및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라진 점은 실적에 대한 우려다. 그간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향후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고 기술주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 ″실적과 금리, 자세히 보면 실망스럽지 않다″ 미국 장기물 입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주가 하방 요인이다. 10월 미국 5년물 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응찰로 인해 최종 낙찰 금리가 지난달(4.659%) 대비 크게 상승한 4.899%로 결정됐다. 미국 7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중 실적 우려가 부각된 기업은 알파벳이다. 알파벳의 분기 EPS는 $1.55로 시장 전망치인 $1.45를 상회했으나 AI와
[팩트UP=설옥임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연이어 입건되는 가운데 올해 여름에만 매월 2,500명의 마약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마약범죄는 2018년 대비 270% 증가한 반면 담당 경찰관 숫자는 47% 증가하는 것에 그쳤고 최근에는 마약류 재배 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북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충남경찰청 등의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가 다른 경찰청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경찰청 마약사범 검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8월 기준 마약사범이 매월 2,500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매월 676명 발생하던 것에 비해 270% 증가한 것이다. 반면,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는 379명인 것으로 확인되어 2018년(258명) 대비 47% 증가에 그쳤다. 그 결과 2018년 2.6명이었던 경찰관 1인당 월별 마약사범 숫자는 6.6명으로 18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마약사범 현황도 공개됐다. 마약류 작물을 재배한 사범이 크게 늘고 판매 사범 역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팩트UP=권소희 기자] 건설업계의 화두로 호반건설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자사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 전량을 호반건설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문에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간의 눈길이 호반건설에 쏠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예컨대 해당 물량의 대부분(333만8090주·5%)이 원래 호반건설이 보유했던 지분이었는데 이를 10개월 만에 되사오고 심지어 매각 당시보다 가격이 올랐는데도 인수를 결정했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팩트UP>에서는 경제 논리로는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이 거래의 진위를 따라가 봤다. ◆ ′주거니 받거니′한 한진칼 주식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팬오션이 자사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 전량을 호반건설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은 팬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전량을 조만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건설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지난해 팬오션에 매각했던 한진칼 지분을 다시 매입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이번 예상 거래금액이 1628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 거래가 성사된다면 호반건설이 보유
[팩트UP=이세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최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마무리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의 임단협 합의 내용을 두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노-노′ 사이에 오가는 거친 언사와 느슨해진 연대를 바라보면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경영상 치명상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인트 하나… 노-노 갈등에 현대차 웃을 수 있을까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내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 갈등의 골은 깊어질 때로 깊어진 상태다. 이는 얼마 전 현대차지부가 기아차지부에 대해 공개 경고를 날린 것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9월 먼저 합의에 이른 현대차지부가 퇴직자 차량 할인혜택을 유지했고 이에 기아차지부는 ′왜 우리만 왜 혜택을 축소하냐′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후 기아차지부는 역대급 성과를 따내고 ′현대차를 넘었다′며 자축했다. 이에 현대차지부는 발끈했다. 그것이 기아차지부가 임단협 성과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현대차를 뛰어넘는 성과′를 강조한 사실에 대해 ′왜곡된 정보로 갈라치기를 유발하지 말라′는 공개 경고로
[팩트UP=설옥임 기자]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법인인 하베스트 社에서 경영상 심각한 부적절 행위가 적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 · 비례대표) 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입수한 ‘2022 년도 해외사업 경영개선실태 특정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BlackGold 4D 탄성파 자료 해석업무 미이행, 시추 후 분석업무 소홀, 생산설비사고 관련 보고 및 조사 미흡, 차입금 만기 대응방안 수립 등 자구노력 미흡, 포트폴리오 관리 및 자산가치 제고노력 미흡 등 총 12건의 지적사항이 드러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캐나다 하베스트는 2009 년 이명박 시절 ‘자원 외교’ 차원에서 석유공사가 인수한 법인이다. 석유공사는 4 억 8000 만달러 (CAD) 를 들여 하베스트를 인수했다. 그러나 하베스트는 2009 년 이후 13 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하베스트의 부채는 2022 년 기준 3 조 1000 억원으로 2019 년과 2022 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베스트 등 주요 해외사업의 부실로 인해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기준 부채는 19 조 795
[팩트UP=권소희 기자]개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소비트렌드를 바탕으로 나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정해진 메뉴를 똑같이 먹기보다는 안 먹는 재료는 빼고 좋아하는 재료는 추가하는 등 개인 취향에 맞춰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커피와 샌드위치, 버거는 물론 김밥도 재료를 선택해서 주문해 먹는 이른바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서비스)’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bhc그룹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버거 ‘슈퍼두퍼’는 지난 8월부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해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는 애드온(add-on)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슈퍼 싱글 버거를 주문할 때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더해줄 ‘그릴드 파인애플’이나 짭조름하고 진한 풍미를 더해주는 ‘그릴드 베이컨’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추가하면 버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커스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죽의 입자를 결정하는 갈기 정도와 기본부터 약간 싱겁게, 아주 싱겁게 등을 결정하는 간
[SK증권=강재현 연구원] 미국 증시는 계속되는 금리 상승에 하락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넷플릭스 급등 등에 상승 출발하기도 했으나 파월 연설 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증시는 낙폭을 키워 갔다. S&P 500 -0.8%, NASDAQ -1.0%, Russell 2000 –1.5%다. 시장의 이목은 파월의 뉴욕경제클럽 연설에 집중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물가와 임금 경로에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번 물가 지표는 썩 고무적이진 않았다고도 발언했다. ◆ ″업황, 바닥 지나가고 있는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인플레를 2% 수준까지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고용시장의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지금의 성장세가 너무 강하고 이대로는 물가가 안정되기 쉽지 않으니 긴축이 더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또한 통화 정책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단기물 금리보다는 장기 금리가 뛰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4.999%까지 상승했고 30년 금리는 5%를 훌쩍 넘긴 5109%를 기록했다. 처음 보는 금리 레벨 대가 빠르게 눈앞으로 다가오자 주식시장 부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