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설옥임 기자] 재계 30위권 대기업에 속해 있는 SM그룹(회장 우오현)이 최근 방송사 인수 적법성 문제와 경영권 승계 논의, 그리고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가능성 등 복합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진행된 UBC 울산방송 인수가 방송법상 제한 규정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이어지면서 그룹의 지배구조 투명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대기업의 방송 진입 구조 재점검 필요” 재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SM그룹은 2018년 11월 5일, UBC 울산방송 지분 30%를 약 200억 원에 인수했다. 방송법은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지상파방송 지분 10% 이상을 직접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과 방송계 일각에서는 SM그룹이 인수 당시 계열사나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해 간접적으로 지분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대기업의 방송 참여 방식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법률적으로 명확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SM그룹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UBC 인수는 내부
[팩트UP=정도현 기자]지난 9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4%를 넘어서며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1%(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작년 동기 대비 7.8%포인트(p) 올랐다. 대형 4개사 기준 월 손해율이 94%대를 기록한 것은 업계 집계 수치가 있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 조치와 정비요금 등 원가 상승, 사고 건수 증가, 경상 환자 과잉 진료 등 보험금 누수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특히 올해는 추석 전 벌초 등 장거리 이동량이 9월에 몰려 손해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5.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p 올랐다. 누적 손해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10월에도 가을 행락객 이동수요 증가로 인한 사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비요금과 물가 상승에 따른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 상승 요인도 계속 있어 손해율이 지속적으
[팩트UP=권소희 기자] 최근 HD현대 사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통상 선임급 직원들에게 매월 30만원을 지급하던 ‘핵심인재 제도’를 전면 손질한다는 소문에 기인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면서 HD현대 안팎에서는 제도 손실 배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조선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을 당시에도 이 제도가 버팀목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팩트UP>에서는 소문의 진실을 따라가 봤다. ◆ “핵심인재 제도 폐지 아니다” 업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HD현대가 ‘핵심인재 제도’ 전면 손질에 나선 것은 맞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 돌고 있는 핵심인재 제도 폐지는 아니다. 기존 단순 보상 중심에서 중장기 인재 육성을 중심으로 인력관리 체제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HD현대에서도 전면 손실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그러면서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제도가 기존 보상 중심에서 전략교육, 외부교육 기회 제공 등 육성 중심으로 제도가 개편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실 이 제도는 조직의 동기부여와 경쟁사 이탈 방지를 위한 취지에서 운영돼 왔다. 실제 조선업계가 지난 2020년 극심한 인력난에 직
[팩트UP=정도현 기자]벤처기업 재직자 10명 중 7명은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벤처기업 재직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19~26일 기준 유효한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고 총 2141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 52 시간 초과 근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4%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있다’ 30.2%, ‘어느 정도 있다’ 40.2%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12.1%였고 ‘거의 없다’ 9.9%, ‘전혀 없다’ (7.7%) 등 ‘없다’는 응답은 17.6%였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 의향의 ‘전략·기획’(81.2%), ‘연구·개발’(R&D)(80.0%) 직무군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재무·회계’ 직무는 62.4%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35.9%가 향후 창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있다’ 35.9%, ‘어느 정도 있다’ 24.2%가 창업 의사에 긍정
[팩트UP=이세라 기자]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며 늦캉스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제철코어(제철+Core)’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제철코어’란 특정 계절에 즐길 수 있는 음식이나 활동에 과감히 소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경험 소비 트렌드가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계절이 주는 한정적인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호텔업계는 제철코어의 주요 소비 분야로 떠오른 디저트를 중심으로 늦캉스족 공략에 나섰다. 가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부터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 제공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시즌 한정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가을 디저트와 관련 상품으로 제철코어족을 공략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가을과 어울리는 감각적인 비주얼을 구현한 디저트를 출시했다. 1층 ‘가든카페’에서는 ‘가을의 보석’으로 불리는 무화과로 만든 타르트와 에클레르, 파르페, 쇼트 케이크를 준비했다. 1층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가을 대표 견과류인 밤과 각종 과일로 만든 디저트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해 여유로운 오후를 선사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
[팩트UP=정도현 기자]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프리랜서 등 노동법 일부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원하는 권리는 '연차휴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1∼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하게 보장받고 싶은 권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328명,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369명, 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노동자 30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연차휴가, 실업급여, 퇴직금 등 노동 관련 법령에서 보장하는 9개 권리 가운데 노동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보장을 원하는 권리는 연차휴가(28.1%)로 나타났다. 실업급여(25.8%), 노동시간 제한(19.6%), 최저임금법 적용(19.4%), 퇴직금 지급(19.3%)이 뒤를 이었다. 다만 노동자 유형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소득이 대체로 불안정한 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와 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실업급여, 퇴직금, 최저임금 등 금전적 보상을 연차휴가보다 더 필요로 했다. 이와 달리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압도적으로 연차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농협경제지주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홈플러스의 구세주로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유통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농협경제지주가 홈플러스 인수와 관련된 재무 및 법률자료를 받아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실제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매각 공개경쟁입찰 마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에서 농협경제지주의 ‘구원투수’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에 농협경제지주가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포인트 하나…인수 명분과 상징성 모두 갖출까 사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7월과 8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던 중에도 쿠팡 및 CJ그룹 등과 함께 잠재 원매자로 구분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공개입찰 전환 전후로 홈플러스 경영 실적이 빠르게 악화된 것이다. 그러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농협경제지주의 실제 인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홈플러스 인수 문제는 지난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당시 국감에 출석한 김광일 MBK 부회장은
[하나증권=윤재성 연구원] 미국과 유럽은 푸틴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해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 및 인도, 터키 등에 대한 제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러시아 재정 수입의 25%가 석유와 가스업체에 대한 세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2025년 예산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가스업체로부터 약 8.65조루블(미화 1천억$)의 세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높아 EU⸱영국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47.6$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올해 평균 우랄 원유는 58$ 수준이다. ◆ “푸틴의 전쟁 자금줄” 최근 트럼프는 터키를 포함한 NATO 회원국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도록 압박했다. 트럼프는 인도에 이미 추가 관세 25%를 부과했고, 지난 주는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러시아 Top 2 원유 업체 루크(Lukoil), 로즈네프(Roseneft)와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정유업체 Shandong Youlong PC(정제설비 40만b/d)와 항만업체 Shandong Jingang Port, Shandong Baogang International, Shandong Haix
[팩트UP=이세라 기자]Z세대(1997~2012년생)의 공간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부모 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재해석해 즐기는 이른바 ‘엄빠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골목, 상업 공간, 박물관처럼 옛 정취 가득한 장소들이 새로운 ‘힙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공간에 담긴 이야기와 분위기를 체험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곳들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고 활용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단기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를 넘어, 브랜드 감성이 스며든 일상 공간 속에서 새로운 재미와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선사하는 ‘디깅형 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감각적인 로컬 거리에서 미식과 예술을 즐기고, 레트로한 문화 공간 속에서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경험하는 등 공간 소비 트렌드는 한층 입체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해방촌의 신흥시장은 과거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길과 개성 넘치는 맛집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옛 정취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매력 덕분에 최근 ‘로컬힙’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이곳과 협업해
[팩트UP=정도현 기자]최근 5년간(2019∼2024) 전기요금, 장바구니, 아파트 관리비 등 의식주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실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중분류 항목 중 상승률 상위 15개를 바탕으로 민생과 직결되는 의식주 항목을 분석한 결과, 주거(住) 물가가 연평균 5.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거 물가의 세부 항목별 연평균 상승률은 ‣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연평균 7.0%), ‣ 수도‧주거 관련 서비스(〃 4.3%), ‣ 주거시설 유지‧보수(〃 4.0%)로 나타났다. 한편 ‣ 식료품(〃 5.2%)과 ‣ 음식서비스(〃 4.0%), ‣ 비주류 음료(〃 3.9%)로 구성된 식생활(食)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고, ‣ 의류(衣)는 연평균 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2.8%)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