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2025년, 통신사 이익 늘고 주가 오를까

하나증권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증가, 주가는 하반기 대세 상승 진입″

[하나증권=김홍식 연구원] 2025년도엔 연결 기준 통신 3사 영업이익 합계는 2024년 대비 99% 증가가 예상된다. KT 기저 효과 때문이다. KT 2024년 4분기 명퇴금 반영을 제외한 2025년 본사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3사 합산 기준 2024년 대비 17% 증가한 4만2366억원이 예상된다. 


아무래도 KT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절대적이다. KT의 인원 절감 효과를 제외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 3사 합산 기준 본사 영업이익 합계는 2024년 수준이 예상된다. 

 

◆ ″KT 2025년 실적 크게 호전될 전망″

 

2025년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단연 KT이다. 연간 35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KT의 본사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 


LGU+ 역시 2025년에는 오랜만에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전산시스템 회계 반영 효과 및 서비스매출액 추이를 감안할 때 그렇다. 

 

 

2023~2024년 홀로 이익 성장을 기록했던 SKT는 2025년 일시적인 이익 정체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 기저가 달라진 측면이 강하다. 이러한 이유로 2025년 통신서비스 업종 최우선주를 KT로 선정한다. 


2025년 KT 조직 개편 효과,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본원적 이익은 통신 3사 모두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B2B/TPS 매출액 증가 폭이 모두 둔화되는 가운데 영업비용이 정체되는 전형적인 5G 성숙기의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용 측면에선 양호한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다. 단통법 시행령 개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통신시장 안정화 지속, 경쟁 이슈 부재로 2025년에도 통신사 마케팅 비용이 2% 증가에 그칠 전망이고 5G 신규 주파수 투자 및 주파수 할당 대가 증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가 2025년 말에나 나타날 것이며 제반 경비 상승 폭은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매출액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는 상황이다. 2025년 5G 순증 가입자수는 300만명에 그칠 전망이고 B2B 매출액 성장률도 둔화 양상 지속이 예상된다.

 

◆ ″진짜 이익 증가는 2026년부터″

 

5G 추가 주파수 할당 및 신규 요금제 출시 일정을 감안하면 이동전화 요금제 통신사 펀더멘털 개선은 2026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는 2025년부터 본격 상승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요금제 개편 기대감으로 통신사 주가가 선행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2025년 하반기 통신사들이 요금제 업셀링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현재 국내 통신사 PBR은 너무 낮고 기대배당수익률은 과도하게 높다. 결국 주가 리레이팅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년도에는 통신사 Multiple이 확장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4%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통신주 상승 추세가 본격 대세 상승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