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최정욱 연구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원 방안이 오히려 지난달 처음 공개된 것보다 강제성 부여 측면에서 일부 후퇴했다고 분석한다. 정책 주요 내용에 대한 강제성이 없고 참여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도 약해 정책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존재한다.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상장기업에 대해서도 주주환원 등 일정기준을 미달하는 기업의 거래소 퇴출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권 확보나 승계 장치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 마련과 이를 전제로 한 법개정 공론화도 언급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오피스텔 포함)에 도입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타행으로 대환대출을 할 경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자행 갈아타기는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주고 스트레스 DSR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상생금융 방안에 따라 다음 달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연체이력 정보 공유 및 활용을 제한하는 ‘신용사면’을 3월 12일에 시행하고 약 37만명에 달하는 금융과 통신채무 통합조정 또한 오는 6월 내 시행할 계획이다. ◆ ″실질적으로는 주가
[SK증권=이동건 연구원] 지난 22일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24일 MSD와 체결한 ALT-B4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의 변경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변경계약의 주요 내용은 계약상대방 및 계약상대방의 개발 품목 공개(MSD, 키트루다), 키트루다 제품군 한정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부여, 변경계약의 계약금 수취(2000만달러), 마일스톤 대금의 추가(원계약대비 최대 4.32억달러 증가), 상업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취 조건 추가다. 구체적인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당 로열티는 키트루다 제품군 최종 누적순매출 마일스톤의 대금 수취 종료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무성했던 변경계약 체결 소식과 2020년 파트너사가 MSD였음이 명확해지며 주가는 공시 이후 이틀간 약 40% 상승했다. ◆ ″계약변경 소식은 바이오텍 투심에 긍정적″ 이번 계약에 따른 로열티율이 공개되어 있지는 않으나 이와 관련해서 시장의 컨센서스는 3%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경우 키트루다 SC 계약 가치가 적게는 2조원~6조6000억원원(로열티율 1~5% 가정)으로 추정한다. 해당 가정에는 2028년 키트루다 IV 특허만료와 2036년 키트루
[유진투자증권=권해순 연구원] 젭바운드®의 출시, 일라이 릴리(NYSE: LLY)와 노보 노디스크(CPH: NOV)의 실적 발표, 터제파타이드의 MASH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면서 2024년 초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다시 비만치료제 열풍이 불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는 이제 시작이다. 비만치료제 임상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체중 감량이 대사질환 치료에 가져올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다. 대사질환 치료 효과가 확인되어야만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는 이제 시작″ 2022~2023년에는 비만 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중요했다면 2024년에는 비만 치료제의 대사질환(심혈관질환, 고지혈증, 간질환, 신장질환 등)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 결과들이 중요하다. 2025년에는 공급부족이 해소되고 글로벌 판매 지역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현실적인 시장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분자 경구용 비만 치료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오포글리프론)의 생산시설 확대를 계획 중이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대사질환 치료제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
[NH투자증권=나정환 연구원] 지난주 한국 주식시장 마감 이후 2월 8일부터 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3일간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월치(22만7000건) 대비 감소한 21만8000건으로 발표되면서 고용 호조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축소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AI 관련 기업 주가의 강세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시현했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5000포인트를 상회해 마감했다. ◆ ″디스인플레이션 기조는 유지되는 모습″ 미국의 양호한 고용 지표가 이어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축소됐지만 디스인플레이션 기조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의 소비자물가 지수 계절 조정으로 12월 CPI 상승률은 기존 전월대비 +0.3%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오는 13일 밤에 발표되는 미국 1월 CPI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9%로 예상되고 있어 전월치(+3.3%) 대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4분기 GDP도 양호하게 집계됐고 GDP Now의 ‘24년 1분기 GDP 전망치도 전분기비 +3.4%(SAAR)로 견조했다. 서비스업 중심의 견조한 소비는 물가
[KB증권=강승건 연구원] 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19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7% 증가했다. 4분기 16조3000억원 대비로는 18.8%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시가총액이 전월대비 0.8% 감소했지만 회전율이 6.5%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 고객 예탁금이 5.7% 감소하고 개인매매 비중 역시 1.5%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매매 주체의 회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 신용거래융자는 전월대비 1.4%(KOSPI +5.5%, KOSDAQ -2.9%) 증가한 17조8000억원을 시현했는데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전월대비 4.2% 감소했다. ◆ ″경상 지표는 양호하게 출발″ 커버리지 증권사 약정 점유율은 68.4%로 전월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IPO 주식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IPO(기업공개) 주식의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 회복이 이루어졌으며 2월에는 낮은 P/B 다양한 회사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이어지며 brokerage(중개업) 영업환경은 우수했다고 판단된다. 정부 및 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말 국고채 1년
[하나증권=윤재성 수석연구원] 지난 1월 29일 일부 화학업체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가 포착됐다. 태광산업[003240] +17%, 금호석유[011780] +9%, KCC[002380] +7%, DL[000210] +4% 등이 눈에 띈다. 최근 금융위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PBR이 낮은 기업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높일지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저 PBR 종목들이 관심을 받은 영향이다. ◆ ″강한 주가 상승세가 포착됐다″ 사실 대부분 정유⸱화학업체의 PBR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30일 주가 급등 국면에서 모든 업체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던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업체들의 경우 태광산업은 PBR 0.17배에 시총(9000억원) 대비 높은 순현금(1조1600억원)을 보유했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각각 0.43%, 0.23%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자사주 22.5%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는 PBR 0.58배이며 시가총액(3조6000억원) 대비 8%에 해당하는 순현금 2900억원과 자사주 18.4%를 보유하고 있다. 또 KCC는 PBR 0.37배이며 삼성물산 보유 지분가치 약 2
[유진투자증권=이유진 연구원]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해당 지역의 금속, 광물, 에너지 수출의 3/5가 중국으로 가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과 더불어 아프리카와 FOCAC(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창설 후 중국-아프리카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어 왔다. 특히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자금 조달(무상원조, 경제협력, 부채/차관 등)도 했다. ◆ ″중국은 아프리카와 경제적 유대 관계를 구축해 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전체 부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이전 2% 미만에서 2021년에 17%로 증가했다(IMF, 2023). 이를 부채의 덫 외교(debt-trap diplomacy)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과의 패권 다툼 및 상대적으로 적은 천연자원 부존량 때문에 중국은 아프리카의 천연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FOCAC와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아프리카에 접근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천연자원 보유 국가에 집중하여 인프라 건설을 하고 있고(지부티 해군기지, 에티오피아 철도, 케냐 철도, 탄자니아 가스관, 가나 가스/원유 생산시설 등) 이 과정에서 안보를 명분으로 군사 파견까지 하고 있다. ◆
[SK증권=한동희 연구원] 2024년 상반기 D램 가동률 반등에도 생산량 증가는 수요를 상회하기 어렵다. 2022년 4분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감산 발표로 생산 곡선은 2023년 1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삼성전자의 1, 2차 감산을 거치며 지난해 4분기 초까지 추가 하락했다. 현재의 가동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2024년 생산은 2023년 대비 재차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2024년 수요를 역성장으로 전망하는 곳은 없다. ◆ ″2024년 수요를 역성장으로 전망하는 곳은 없다″ 지난해 4분기 업계의 D램 재고는 10주 초반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2024년 생산 반등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 다만 TSMC 의 실적발표에서 확인했듯 현재 수요는 선단공정 중심인 가운데 메모리 업계의 재고는 대부분 유산(legacy)라는 점에서 가동률 반등은 HBM, DDR5 등 선단공정 시장 대응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가동률 반등만큼 Commodity 생산이 증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HBM 증설을 위한 전공정 Commodity(상품) 생산능력 할당, DDR5 대응을 위한 Die penalty(칩사이즈 증가), 지속되고 있는 전공정 세계증권거래소연맹(WFE)
[NH투자증권=정준섭 연구원] 은행권의 경우 다수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실적 눈높이 하락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주환원 눈높이는 유지될 전망이며 주요 금융지주는 2~3월 배당 2회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 ″2023년 4분기 6사 합산 순이익 1조8795억원″ 금융지주/은행 6사 합산 2023년 4분기 순이익은 1조87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4%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 이유는 NIM 하락, 제한적인 대출성장(이자이익 부진), 상생금융 비용 대부분 4분기 실적에 반영 예정(비이자이익 부진), 담보LGD 추가충당금 적립 예정인 데다 태영건설, PF 및 대체투자 관련 보수적 충당금 적립(충당금 적립 부담 심화) 등이다. 2023년 4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에도 각 사들은 주주환원율 상향을 통해 주주환원 컨센서스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실적보다 주주환원이 더 큰 만큼 주가는 실적 실망보다 주주환원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 주주환원은 컨센서스 유지″ 배당기준일 변경에 따라 금융지주는 2~3월간 총 2회의 배당 발생 예정이다. 여기에 KB, 신한, 하
[KB증권=김준섭 연구원]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3년 연말 기준 5G 특화망 사업자는 30개, 5G 특화망을 설치한 곳은 54개로 2022년 연말 특화망 사업자 26개소 대비 2배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5G 특화망(Private 5G)는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축하는 5G 사설 네트워크로 국내에서는 ′이음 5G′라고도 명명하고 있다. ◆ ″5G 특화망 수요 증가로 네트워크 이중화 눈길″ 지난 2021년 12월부터 5G 특화망 관련 서비스 개시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로 확대됐다. 특히 물류업, 제조업의 경우, 5G 특화망 도입 시 기존 5G 서비스 대비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수요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및 리스크 관리 능력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생산시설에 AI를 적용한 자율 제조 환경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5G 특화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 기대되고 있으며, 노동 인력 감소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 ″운영 지원 서비스 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