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한동희 연구원] 최근 2거래일 동안 반도체 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 후공정, 전환투자 수혜주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주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시스템반도체 미국기업인 NVIDIA(엔비디아)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미국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센티먼트 악화가 차익 실현의 방아쇠(Trigger)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NVIDIA의 매출총이익률이 72%까지 상승해 수익성 상승이 체감할 수 있는 구간에서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은 외형 성장 여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원자재 반등 사이클 진입″ 2023년 원자재(commodity) 메모리 대부분이 적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향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았을 것이므로 AI 및 빅테크 센티먼트 악화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원자재 메모리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했다. 감산 지속을 통한 공급 축소와 모바일, PC에서의 재고보충(Restocking)을 시작으로 고정가격의 반등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가격 반등 초입 구간에서
[NH투자증권=정연승 연구원]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운하 통행 제한이 심화됐다. 수에즈운하-홍해 통행 과정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선주, 용선주 무관)이 공격받거나 실제로 나포되는 이슈 발생했다. 선사들이 우회 루트를 활용하면서 운송 거리가 증가하고 있고 선박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BDI 지수 및 LPG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으며 공급망 혼란 및 직구 물량 증가로 항공 화물 운임도 반등 추세다. ◆ ″벌크, 해외선사 Trading 의견 제시″ 곡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브라질 체선 증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의 철광석 재고 확충으로 대서양 중심의 벌크선 공급 부족하다. 최근 상승이 구조적인 이유보다는 일시적인 강세로 판단하고 있어 벌크선사 관련 장기 매수보다는 거래(Trading) 의견을 제시한다. HMM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벌크선사보다는 해외벌크선사를 더 선호한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는 부동산 화이트리스트 설정 등 부동산 및 건설업 관련 지원 정책이 누적되고 있어 오는 2024년 2월 이후 구조적 시황개선 가능성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LPG선, 운임 강세 장기화 예상″ LPG선의 경우 파나마운하 통행 제한으로 인해 직접적인
[KB증권=최용현 연구원] 11월 29일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위한 MOU를 내달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합병을 통해 CJ ENM이 합병법인 최대 주주,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르는 구조이며 CJ ENM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합병이 제기되는 이유는 각 기업의 재무 우려, OTT 시장 점유율 확대, 콘텐츠 시너지 기대 등이 있다. 티빙⸱웨이브의 2022년 기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는 각각 1433억원과 -900억원이고 기말 현금은 각각 1030억원과 459억원이다. ◆ ″합병 시 드라마 및 예능 장르 압도적 사업자 될 수 있다″ 2023년에도 분기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어 재무 상황이 악화되었을 것이다. 2023년 유상증자 250억원 실시한 웨이브는 투자자금 2000억원 만기가 2024년 11월 도래한다. 국내 OTT 시장에서 티빙과 웨이브는 10월 MAU 기준 각각 3위와 4위 업체이고 구독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합병을 통해 가입자 이탈이 없다면 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와 근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콘텐츠 측면에서 티빙과 웨이브는 모두 국내 드라마 및 예능 중
[유진투자증권=이유진 연구원] 코로나 이후 각국의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가 급증했으나 2023년에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높은 금리로 인해 철강 수요는 급격히 둔화됐다. 중국이 하반기 경기 방어를 위해 실시했던 다양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다. 도시화의 상당한 진전으로 인해 중국의 공실률이 높기 때문이다. ◆ ″세계공장 중국의 부진=철강금속 섹터의 부진″ 중국 철강 수요 자체도 포화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 회복은 과거에 비해 더디고 완만할 것이라 2024년 중국의 수요와 공급은 소폭의 회복 혹은 보합이 예상된다. 그러나 2024년 중국 외 지역의 수요는 상승 여력이 높고, 재고 사이클의 바닥이 다가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와 철강 수요의 반등이 기대되는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 업체에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중국은 부동산 하강기(2015년)에 철강 구조 조정을 시작했었고 이는 이후 한국의 수입량 감소, 내수 판매량 비중 확대로 이어져 긍정적이었다. 현재 중국은 환경 규제를 하고 있어 2025 년까지는 중국의 철강 공급은 늘어나기 어렵다. 한편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주목
[하나증권=김록호 연구원] 코스피는 기관이 한 주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수하는 흐름 속에 2.5% 상승했다. 전기전자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지수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양호한 주가 흐름 및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 라인업 생산량을 상향할 수도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2주 연속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왔다. 삼성전기는 광군절 관련 판매량이 양호하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간접 수혜 등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LG전자[066570]는 전기차 관련 수요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했다. ◆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 유지″ 코스닥은 기관이 2주 연속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수하며 1.2% 상승했다. 여전히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양호하지만 그 차이는 상당 부분 축소됐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 주가도 2주 연속 대체로 양호했는데 비에이치[090460]와 서울반도체[46890]의 주가는 부진했다. 비에이치는 애플e 관련 수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반도체는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소외되는 흐름이
[NH투자증권=주민우 연구원] 2023년 2차전지는 P와 Q의 부진이 동시에 발생하며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평균 34%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의 12MFEV/EBITDA는 모든 랠리의 시작이었던 2020년 수준까지 낮아졌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EV로의 전환은 성장통이 있을지언정 필연적인 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0년 수준으로의 회귀는 매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여전히 불확실한 수요″ 2024년 xEV 판매량은 1777만대(+26% y-y)를 예상한다. 유럽 +25% y-y, 미국 +67% y-y, 중국 +15% y-y 전망한다. 전기차 시장은 캐즘(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전기차 침투율 93%를 자랑하는 노르웨이 역시 2015년 침투율 17%를 기록한 뒤 2016년 둔화기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 성장을 회복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곡선 역시 노르웨이 사례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은 수요 회복을 위한 기반(가격↓, 금리 ↓, 인프라↑)을 다지는 시기라고 분석한다. Tier1 리튬업체들의 손익분기점(
[KB증권=김동원 연구원] 11월 7일 현재 IT 대형주 7개사 중 공매도 잔고 및 최근 1개월간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3사는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삼성전기 등으로 파악된다. 이들 종목의 공매도 잔고는 LG디스플레이(829만9804주, 전체 주식의 2.32%), LG이노텍(37만9408주, 1.6%), 삼성전기(68만733주, 0.91%) 등이다. ◆ 공매도 거래 비중, 최근 1개월간 +2~10%pt 확대 공매도 잔고 상위 IT 3사의 공매도 거래 비중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최근 1개월간 공매도 거래 비중이 6개월 전과 비교할 때 +2~10%pt 확대됐다. 최근 1개월간 LG디스플레이 공매도 거래 비중은 25.04%로 6개월 전 15.36% 대비 약 +10%pt 증가했다. LG이노텍 공매도 거래 비중은 6개월 전 8.34% 대비 최근 1개월간 11.63%로 +3%pt 증가했다. 또한 삼성전기 공매도 거래 비중도 약 +2%pt 확대(6개월 전: 9.78% → 최근 1개월: 11.54%)됐다. ◆ ″실적 개선 가시성 높은 업체 주목″ IT 대형주 7개사 경우 공매도 잔고 현황과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업체 중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가시성 높은 업체
[NH투자증권=나정환 연구원] 지난 10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2.71% 하락한 2299.08pt, 코스닥 지수는 3.50% 하락한 743.85pt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습, 미국 10년물 금리 재상승 등 전쟁 및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라진 점은 실적에 대한 우려다. 그간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향후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고 기술주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 ″실적과 금리, 자세히 보면 실망스럽지 않다″ 미국 장기물 입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주가 하방 요인이다. 10월 미국 5년물 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응찰로 인해 최종 낙찰 금리가 지난달(4.659%) 대비 크게 상승한 4.899%로 결정됐다. 미국 7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중 실적 우려가 부각된 기업은 알파벳이다. 알파벳의 분기 EPS는 $1.55로 시장 전망치인 $1.45를 상회했으나 AI와
[SK증권=강재현 연구원] 미국 증시는 계속되는 금리 상승에 하락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넷플릭스 급등 등에 상승 출발하기도 했으나 파월 연설 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증시는 낙폭을 키워 갔다. S&P 500 -0.8%, NASDAQ -1.0%, Russell 2000 –1.5%다. 시장의 이목은 파월의 뉴욕경제클럽 연설에 집중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물가와 임금 경로에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번 물가 지표는 썩 고무적이진 않았다고도 발언했다. ◆ ″업황, 바닥 지나가고 있는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인플레를 2% 수준까지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고용시장의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지금의 성장세가 너무 강하고 이대로는 물가가 안정되기 쉽지 않으니 긴축이 더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또한 통화 정책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단기물 금리보다는 장기 금리가 뛰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4.999%까지 상승했고 30년 금리는 5%를 훌쩍 넘긴 5109%를 기록했다. 처음 보는 금리 레벨 대가 빠르게 눈앞으로 다가오자 주식시장 부담이
[NH투자증권=김병연 연구원] 4분기 전망 자료를 통해 임계점에 있는 주요 지표들은 4분기 초 안정화될 것이며 이 시기가 2023년 주식 비중을 확대할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예상대로 최근 삼중고(고금리, 고환율, 고유가)가 완화되나 싶더니, 예상치 못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미국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긴축, 혹은 1970년대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 4분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 정치 외교적 셈법은 복잡하다. 복잡할수록 여러 국가가 동참하는 제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은 낮다. 단기적으로는 전쟁 상황에 따라 War 트레이딩(금 상승, 금리 및 주식 하락, 유가 상승)이 부각될 수 있겠지만 1970년대의 원유 보이콧은 어려운 구도다. 관건은 Fed의 스탠스다. Fed가 놀라지 않는다면 펀더멘털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 미국은 정부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투자 확대, 이로 인한 재고 재축적, 견조한 가처분 소득에 기반한 소비 등이 어우러지고 있다. 우량 기업은 고금리에서도 순이자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즌에는 양호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