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한동희 연구원] 마이크론의 주가가 이전 거래일 8% 급락했다.
FY2Q25(2025년 2분기 회계연도) 실적발표에서 2025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전망을 $35B 이상으로 재차 상향 조정하며 삼성의 5세대 HBM(HBM3e)의 고객사 확대, D램, 낸드 출하 증가에 따른 FY3Q25 9% 수준의 매출액 성장 가이던스, 재고 하락 전망 등에 따른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SK증권은 FY3Q25 기대 이하의 GPM(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가 마이크론의 HBM 시장 진입 본격화에 따른 마진 제고 수준에 대한 의구심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판단한다.
◆ ″SKH Long, MU Short 페어 구간″
마이크론의 2025년 HBM 시장규모 전망 $35B 이상, 2024년 HBM 점유율 7%, 2025년 말 20% 수준 점유율 달성(마이크론의 D램 전체 점유율) 목표를 감안하면, 마이크론의 2025년 HBM 목표 매출액은 $5~6B 수준으로 판단한다.

FY2Q25 HBM 매출액이 $1B 이상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HBM의 성장률이 드라마틱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마이크론의 HBM3e 8H는 GB200, 12H는 GB300향이 주력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HBM 매출의 주력은 8H이며, 12H는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공정 난이도가 높은 12H가 주력화되는 국면에 마진 제고 여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는 2026 년향 HBM 계약을 앞두고 있는 CY2Q25에 마이크론의 HBM 시장 내 포지션 및 경쟁사 대비 실적 아웃퍼폼 여부에 대한 고민을 야기할 수 있다.
◆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SK증권 반도체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마이크론의 주가 급락으로 단기 센티먼트가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론에 국한된 포인트가 다분하다는 점과 이구환신, 관세 인상을 대비한 Pull-in 수요가 메모리 출하 반등 및 재고 하락을 견인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 제한적 투자 기조 가운데 AI 투자 강세 지속에 따른 HBM 및 D5 등 선단 공정 수급 여건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AI 투자 확대는 HBM 시장 전망의 상향 요인이며 수요 강세 속 공정 난이도 증가 등 공급 제한은 1년 이상의 장기공급계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다.
HBM 경쟁 우위 속 M15X 을 활용한 엔비디아 뿐 아니라 ASIC 진영으로의 저변 확대가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되는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