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선화 연구원] 4월 주요 이커머스 GMV(Gross Merchandise Value)는 15조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네이버와 쿠팡의 GMV는 공휴일 부재로 소비 비수기인 4월에도 전월 대비 각각 2.5%, 2.4%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안드로이드 3/12, iOS 3/19)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첫구매/재구매 쿠폰(네이버), 멤버십 회원 추가 할인(쿠팡) 등의 혜택을 강화한 영향으로 추정한다.
그룹사에서 대규모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 SSG.COM과 이마트는 합산 GMV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C-커머스는 전월 진행한 행사의 높은 기저로 알리익스프레스의 GMV가 전월 대비 29.5% 감소했다. 카카오T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GMV를 달성했다.
◆ ″카카오T 역대 두 번째로 높은 GMV 달성″
SNS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1위인 유튜브와 카카오톡 MAU 간의 격차가 161만명으로 3월 174만명 대비 축소됐다. 카카오톡의 MAU가 전월 대비 0.2% 감소하였으나 유튜브도 역성장 한 영향이다.
야외 활동의 증가에 따른 MAU 감소 속 필수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유튜브의 ′쇼츠′는 30대 이후부터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달리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이용률을 보였다.

웹툰 콘텐츠의 경우 네이버 웹툰 합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1% 증가, 카카오 스토리 합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두 플랫폼 모두 한국 시장의 부진을 일본 시장의 성장이 상쇄하고 있다.
MAU의 경우 웹툰 플랫폼 전반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는 자사 IP 활용 드라마 방영에 따른 일시적 유입으로 MAU가 상승했으나 캐시 뽑기 이벤트 진행 등으로 유료 회원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한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SOOP의 MAU가 치지직 대비 감소하며 양사의 격차는 다시 25만명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한편 스노우가 AI 이미지 변환 기능을 일부 무료 제공하며 MAU 4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었다.
◆ ″PC/콘솔 게임 샌드폴 33 원정대 흥행″
4월 주요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 Back to Glory′ (4/17),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4/24)가 있었다. ′라그나로크 : Back to Glory′는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신작으로, 모든 서버가 이용하는 글로벌 거래소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소과금 위주의 BM으로 서구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기존작 주요 업데이트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11주년 업데이트,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2.5주년 업데이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신규 캐릭터 출시,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신규 캐릭터 출시가 있다. 한편, 애플이 미국 법원의 결정에 따라 미국 앱스토어에서 외부 결제를 전면 허용하였다.
베데스다 스튜디오의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4/22)는 동명의 게임을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하여 출시 5일 차에 누적 이용자 400만명을 돌파하였다.
샌드폴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4/24)는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고, 메타크리틱 92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GTA 6′의 출시는 2025년 가을에서 2026년 5월 26일로 연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