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건설업종 ′실수요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재편′

키움증권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중요한 것은 정책과 심리″

[키움증권=신대현 연구원] 과거 현재 정치적 국면과 비슷했던 경우를 살펴 볼 시 결국 정부의 정책과 시장 참여자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태도가 향후 아파트 매매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양당의 부동산 정책은 실수요 중심의 부동산 시장 재편으로 비슷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대형 주택 건설사들에 대한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판단된다.

 

◆ ″정책 불확실성은 감소할 것″

 

국내에서 현재 정치적 국면과 비슷했던 경우는 2004년 5월, 2017년 3월 두 차례가 있었고, 이후 부동산 시장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적 불확실성보다는 결국 정부의 정책과 시장 참여자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태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004년 5월 이후 아파트 매매가는 정책에 따른 부동산 투자 심리 악화와 내수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2017년 3월 이후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만 상승세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책 불확실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의 부동산 정책이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위주로 바뀌고, 부동산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비슷한 방향성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당은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규제 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야당도 시장 규제보다는 현 상황 유지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양당이 일정부분 동의하는 정책으로는 1주택자 종부세 완화, 근로소득세·상속세 완화, 가계대출 총량 규제 속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유도, 재건축·재개발 기간 단축으로 보인다. 이는 모두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시장 재편을 위한 정책들로 판단된다.

 

◆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 전망″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가 부재한 가운데, 1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완화는 결국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토허제 재지정의 영향은 단기적으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추세적인 영향이 아니고 이후 풍선 효과로 인해 서울 주변 지역으로 매매가 상승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단기간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건설사 투자에 있어서는 대형 주택 건설사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대형 주택 건설사들은 수도권 중심의 수주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주가의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