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권해순 연구원]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상장은 그룹 내 구조 효율화 성격이 강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개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신약 파이프라인의 실질적 진전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ADC 임상 진입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확장”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25년 11월 24일 신규 상장을 앞둔 지난 6일 애널리스트 대상 IR을 개최했다. 이번 분할은 단순한 지배 구조 재편이 아닌 삼성바이오로직스(CDMO)와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시밀러·신약개발) 간 이해 상충을 해소하고 에피스의 독립적 R&D·투자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에피스홀딩스는 분할 후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 신약 개발을 추가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11개 제품을 상업화, 2030년까지 10개 이상 신규 시밀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유럽에서는 SB12·SB16 직판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제품별 전문 파트너+Private Label(PL)’ 체계
[SK증권=한동희 연구원] 역사적으로 메모리 주식의 밸류에이션 툴은 PBR이었다. 2010년 초반 스마트폰 사이클, 이후 서버, 코로나 사이클을 거치며 메모리 산업은 불황과 호황의 차이가 극명했기 때문이다. 메모리 산업의 비용 상당 부분이 고정비이므로 메모리 가격 변동에 따른 높은 이익 탄력성은 양날의 검이었다. 변동이 심한 수익(Earnings)보다 안정적인 1주당 순자산(Book value) 기반의 벨류에이션(가치평가)이 효과적이었다. 또한 거시경제에 연동되는 전형적인 주기(Cyclical) 산업이었다. 2010년 이후 AI 사이클 이전까지 그 어떤 사이클도 거시경제의 방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적도 주가도 마찬가지였다. 그 과정에서 PBR은 주가를 잘 설명했다. 하지만 TSMC는 달랐다. 같은 사이클, 같은 전방 시장, 같은 장치 산업임에도 TSMC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갔다. 안정적 이익 성장에 대한 높은 신뢰는 PER 밸류에이션의 적용의 기반이 되었다. TSMC의 주가는 PER로 잘 설명된다. ◆ “Value 확장의 신호” 오랫동안 메모리 업종 주가를 설명해 온 PBR은 기능을 잃기 시작하고 있다. AI 사이클 시작 이후 HBM에서의 높은 경쟁력
[NH투자증권=이은상 연구원] 10월 15일 발표된 부동산 추가 대책을 통해 정부의 강한 수요 억제 의지가 재차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 정책은 더욱 중요해졌다. 신정부가 제시한 착공 기준 목표는 공공부문의 추가 착공을 통해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한다. 이번 공급정책의 핵심 변화는 LH의 직접 시행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 분양가 산정과 토지 보상 절차의 신속화가 중요하다. 공급의 화력은 3기 신도시에 집중될 전망이다. 입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GTX의 적기 개통과 자족 기능 강화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착공 중심의 공급정책 전환은 건설자재 업종 전반의 물량 회복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시멘트, 중기적으로는 내장재, 가구 등으로 회복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순환경제 트렌드의 결합을 고려해 시멘트 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한다. ◆ “3기 신도시는 정책효과의 핵심 무대” 정부가 9월 초 발표한 주택 공급정책은 LH 직접 시행과 공공임대 확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정책의 특징은 공공 주도의 공급 목표를 착공 기준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착공 목표 27만호는 공공 부문의 추가 착공을 통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공공사
[하나증권=윤재성 연구원] 미국과 유럽은 푸틴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해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 및 인도, 터키 등에 대한 제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러시아 재정 수입의 25%가 석유와 가스업체에 대한 세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2025년 예산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가스업체로부터 약 8.65조루블(미화 1천억$)의 세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높아 EU⸱영국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47.6$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올해 평균 우랄 원유는 58$ 수준이다. ◆ “푸틴의 전쟁 자금줄” 최근 트럼프는 터키를 포함한 NATO 회원국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도록 압박했다. 트럼프는 인도에 이미 추가 관세 25%를 부과했고, 지난 주는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러시아 Top 2 원유 업체 루크(Lukoil), 로즈네프(Roseneft)와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정유업체 Shandong Youlong PC(정제설비 40만b/d)와 항만업체 Shandong Jingang Port, Shandong Baogang International, Shandong Haix
[NH투자증권=정준섭 연구원] 2024년부터 은행주는 다수의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는 자본비율과 연계한 선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정부 기조와 맞물리면서 시장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워낙 주주환원을 잘해서 이제 더 나올 게 없어 보이지만 아직 하나가 더 남았다. 바로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6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예정인데 이는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커버리지 전 종목(KB, 신한, 하나, 기업, 카카오)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 “은행주는 주주환원모범생” 배당소득 분리과세보다 더 큰 건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26년 초(2025년 결산배당)부터 개인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나머지 금융지주 3사(KB, 신한, 하나)도 2026년 주총을 거쳐 2027년 초부터 감액배당 시행을 예상한다. 즉 금융지주 4사 개인 주주의 배당소득은 2026년부터 분리과세 혹은 비과세, 2027년부터 전부 비과세가 적용된다. 최근 은행업권의 규제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정부는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 기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
[유진투자증권=권해순 연구원] 2025년 3분기에는 16개의 신약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상반기 승인 건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3분기 승인 신약 중 브렌소카팁, 키트루다 큐렉스, 레미브루티닙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4분기에는 경구용 위고비, 아피캄텐의 신약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 3분기 FDA 승인 신약들 이것” 2025년 3분기에는 항암제 6개, 희귀질환 치료제 3개 등 총 16개의 신약이 FDA CDER(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승인을 받았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개와 9개의 신약 승인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대부분이 저분자 화합물이며 이중항체 1개, ASO 1개, SC제형 1개 등이 승인을 받았다. 빅파마 중에는 리제네론, 베링거 잉겔하임, 아이오니스, 사노피, MSD,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의 신약이 FDA 승인을 받았다. 키트루다 큐렉스(제품명 Keytruda Qlex, 성분명 pembrolizumab/berahyaluronidase alfa-pmph)의 경우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인 항암제 키트루다에 알테오젠의 ALT B-4 기술이
[NH투자증권=황병진 연구원] 지난주 온스당 3800달러까지 돌파한 금(Gold) 가격이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하반기 동안은 가격도 35달러, 40달러에 이어 45달러선까지 탈환해 14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연준)의 ‘단기적으로 노동 시장 위험은 하방,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 발언으로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의 투자 자금 유입세도 가속화됐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종료(2023년 9월) 이후 통화정책 ‘완화(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편승해온 귀금속 섹터의 강세 랠리는 2026년까지도 유효할 전망이다. 향후 12개월 귀금속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45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 동 기간은 가격은 4분기 원자재 전망, ‘똑같은 내러티브(에너지보다 금속)’에서 제시한 50달러(사상 최고치) 목표를 유지한다. ◆ “금광과 은광 ETF 랠리 지속 전망” 연초 이후 금과 은 가격이 40~50%대로 상승하는 동안 미 증시에 상장된 금광(Gold Miners)과 은광(Silver Miners) ETF 성과는 +100%를 초과했다. 금·은 가격에 직접 연동되는 SPDR
[하나증권=김홍식 연구원] KT 해킹 관련 청문회가 24일 개최됐다. 과방위에선 SKT 사태보다 크게 다루는 편이었고 위약금 면제는 물론 김영섭 KT CEO 사임 요구까지 나왔다. 아무래도 금전적 피해가 있었으며 사건 은폐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점이 사태를 키우는 양상이었다. 이제 투자가들의 관심은 KT의 자체 보상안이 어느 정도 규모로 발표될 것이며 규제 기관이 전체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와 영업 정지를 명령하고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할 것인가에 집중될 것이다. 그런데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어려워졌다. 이미 SKT가 자체적으로 5000억원을 상회하는 요금 경감과 더불어 유심 무료 교체를 단행했으며 2개월간 영업정지,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규제 기관 입장에선 이번 KT 사안이 SKT보다 엄중하다고 보는 상황이라 하반기 미미한 영업비용 반영에 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낙관적 전망 어려워졌다” 여전히 KT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며 위약금, 과징금, 고객 보상금 등 제반 영업비용 반영이 이루어지면서 2025년 KT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수급 이탈이 나
[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대통령이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생에너지 설치가 현실적인 전원 확대 방안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주무 장관도 2030년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 상향을 공론화하고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의 2030년 누적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치는 78GW인데, 이를 100GW 수준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경쟁국들 대비 지나치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4년 OECD 풍력, 태양광 전력 비중은 27%였고, 올 6월에는 36%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비중은 2024년 기준 약 6%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 “공짜 점심은 없다(?)” 지나치게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물론 RE100, 탄소국경 조정제도 등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공짜 점심은 없다. 대한민국은 단기에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해서 경쟁국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연내에 RE100 산단 특별법, 영농형 태양광법이 확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해상풍력특별법까지 포함하면 풍력, 태양광이 규모 있게 증가할 법적 토대는 마련된 것
[NH투자증권=황병진 연구원]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42%로 다소 엇갈린 8월 CPI 와 PPI 결과에도 부진한 고용지표가 연준의 9월 이후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했다. 동 기간 달러지수(DXY)의 약세는 에너지와 산업금속, 귀금속, 농산물 섹터에 이르는 원자재시장 전반에서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하고 투자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금 가격이 한때 온스당 3700달러까지 돌파, 다시 역대 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은 가격도 2014년래 최고치(43달러). LME 구리(銅)가격도 6개월 만에 톤당 1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고질적인 ‘공급우위’ 부담에도 러시아산 공급 불확실성(러-우 전쟁 장기화 속 대러 제재 가능성↑)이 배럴당 60달러선 하단을 지지했다. ◆ “9월 FOMC 앞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 글로벌 기상 이변 중립(ENSO-Neutral) 전망 하, 미 생산량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9월WASDE(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 직후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미 농무부의 낙관적인 수요(교역, 소비 등) 전망이 고질적인 ‘공급우위’ 부담을 완화한 결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