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건설업계에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등 대기업이 주축인 한국주택협회에 그동안 소속되어 있던 건설사들이 속속 대한주택건설협회로 소속을 변경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5월 도급 순위 14위 대방건설이 소속을 한국주택협회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로 변경했다. 이에 앞서 호반건설과 동양건설산업 등 도급순위 상위 업체가 한국주택협회를 탈퇴한 바 있다. ◆포인트 하나…한국주택협회 ‘건설사 연회비’ 하향 조정할까 건설업계에서는 이러한 이상 기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현재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연회비 문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의 연회비는 통상 ‘분양면적×150원’이다. 따라서 그 해 분양이 많으면 연 1억원이 넘는 회원비를 내야 한다. 반면에 대한주택건설협회의 연회비는 100만원대 수준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이처럼 낮은 연회비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회원사 규모가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보다 월등히 많다는 게 그것이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에 극도로 민감한 업체일수록 연회비마저 아끼려 하자 대한주택건설협회로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 실제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주
[팩트UP=이세라 기자] 올해 보험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IFRS17(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이 시행되면서 보험업계를 바라보는 대기업 경영진들의 시선이 그리 좋지 않은 모양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들 경영진이 ‘실체도 없는 허상뿐인 실적’이라고 폄하하면서 그룹 보험사가 내놓고 있는 실적은 눈엣가시라고 성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고 IFRS17 시행에 따른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인트 하나…제도 도입의 과도기가 만들어낸 신기루일까 올해 보험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추세다.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조1600억원 늘어난 5조2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 순익 총합이 9조1801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순익의 절반 가량을 뛰어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그룹 보험사들은 적게는 수천억 원, 많게는 조 단위 연간 순이익을 벌어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기업 경영진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그동안 그룹 보험사들은 매년 보험영업 적자를 핑계를 삼어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하림산업이 최근 다수의 라면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해온 후발주자로서는 이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석은 하림산업의 ‘더미식 장인라면’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하림산업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포인트 하나…‘더 미식 장인라면’은 애물단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가 지난 5월 31일 하림푸드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펫푸드 출범 초기부터 마케팅을 이끌며 회사 성장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던 김 상무는 최근 하림푸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1988년생인 김 상무는 미국 에모리대학교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이후 외국계기업인 IBM에서 근무하다 2015년 하림그룹에 입사했고 2018년부터는 하림펫푸드 마케팅팀장으로 활동했다. 업계에서는 김 상무의 사임 당시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더미식’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금융권의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은 금융노조 갈등이다. 전직 간부와 현직 간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점입가경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실제 금융노조에서는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과 박홍배 현 금융노조 위원장 간 감정싸움이 한창이다. 이들 두 사람은 모두 KB금융 출신으로 KB국민은행 선후배 관계인 전‧현직 금융노조 간부들 간 이전투구 양상에 노조 내에서도 파가 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갈등이 봉합될지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 하나…KB금융 선후배 간 샅바싸움의 책임은 누구 금융권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정 전 부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1인 시위 관련 사진을 20일 자신의 페북 계정에 게시하면서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북 계정에 정 전 부위원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고 박 위원장의 저격 글에 정 전 부위원장도 즉각 페북에서 맞불을 놓으며 맹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감정싸움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이들의 샅바싸움에 배경이 있다. 정
[팩트UP=이세라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경영자 승계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이자 가장 유력한 경영 후계자인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이 이달 이니스프리 주식 2만3222주(9.5%)를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한 이유에서다. 애초 서 담당은 이니스프리 주식 4만4450주(18.18%)를 보유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기부 출연으로 지분율은 8.68%(2만1228주)로 감소했다. 절반 이상을 내어준 셈이다. 이를 두고 1963년생인 서 회장이 만으로 이제 막 예순줄에 들어섰기 때문에 물러날 시기를 점치기 한참 이른 만큼 후계구도 다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인트 하나…승계 수단 목적으로 기부 출연(?) 서 담당의 이번 기부 출연이 경영 승계 목적이었는지 여부가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비영리법인의 경우 일정 규모에 한해 증여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승계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다. 게다가 이니스프리는 서민정 담당의 승계를 위한 재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사실 그녀는 서 회장이 지난 2012년 증여한 에뛰드(19.5%)와 에스쁘아 주식(19.5%)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지
[팩트UP=이세라 기자] 국세청에서는 매년 6월이면 술렁인다. 고위직 인사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국세청 차장과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나게 될 지, 그리고 그 뒤를 누가 이어 받을지 여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누가 낙점될지에 대한 궁금증은 전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포인트 하나…강민수 서울청장의 거취 현재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강민수 서울청장의 거취 여부다. 최근 국세청 안팎에서는 김태호 국세청 차장의 6월 명퇴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김 차장이 현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현 차장직이 아닌 서울청장 이동설이 나오고 있다. 조직 내에서는 김 차장이 6월말 명퇴를 굳혔다 해도 차기 차장 자리는 강민수 서울청장이라는 설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만일 이 같은 경우 강 청장은 멀리 차기 국세청장까지 영전할 것이라는 분석되고 제기되고 있어 강 청장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서울청장 자리에 누가 낙점될 것인가 여부다. 물론
[팩트UP=이세라 기자] 다올투자증권의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자체적으로 인력조정에 나선 가운데 직원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처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어디에서 끝을 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구조조정 이후 다올투자증권이 오뚜기처럼 일어설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관전포인트 하나…구조조정 여파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목적은 비용 절감 차원. 지난해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타격을 받은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획(?) 이상의 직원들이 퇴사했다. 문제는 직원들의 퇴사 규모다. 최근 석달만에 150명 가량 다올투자증권의 명함을 반납했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의 지난해 연말 전체 직원 수는 502명이었다. 그런데 지난 1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352명이다. 정규직은 166명, 기간제 근로자는 186명 남았다. 불과 석달 만에 전체 직원의 30%가 줄어든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올투자증권의 구조조정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임원 상당수도 책임분담 차원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