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 국세청, 고위직 인사 설왕설래…남는 자와 떠나는 자는 누구

국세청 차장과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에 대한 관심 ‘쑥’
김태호 차장 거취 따라 강민수 서울청장 움직임 눈길
2급지 청장 자리 두고 각축전…과열되는 눈치 싸움 

[팩트UP=이세라 기자] 국세청에서는 매년 6월이면 술렁인다. 고위직 인사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국세청 차장과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나게 될 지, 그리고 그 뒤를 누가 이어 받을지 여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누가 낙점될지에 대한 궁금증은 전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포인트 하나…강민수 서울청장의 거취

 

현재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강민수 서울청장의 거취 여부다. 최근 국세청 안팎에서는 김태호 국세청 차장의 6월 명퇴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김 차장이 현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현 차장직이 아닌 서울청장 이동설이 나오고 있다.  

 

 

조직 내에서는 김 차장이 6월말 명퇴를 굳혔다 해도 차기 차장 자리는 강민수 서울청장이라는 설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만일 이 같은 경우 강 청장은 멀리 차기 국세청장까지 영전할 것이라는 분석되고 제기되고 있어 강 청장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서울청장 자리에 누가 낙점될 것인가 여부다. 물론 이는 강민수 청장이 다른 곳으로 옮겼을 경우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청장 자리를 두고 여러 명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차기 서울청장 자리는 김태호 차장을 비롯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과 정재수 법인납세국장이 거론 중인데 이들 중 누가 이 자리를 꿰찰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2급지인 지방청장 각축전…승자는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각축전을 형성하고 있는 지방청장에 대한 인사다. 우선 대전청장과 광주청장, 대구청장 자리가 공석이 될 전망이 우세하다. 현 이경열 대전청장과 윤영석 광주청장도 떠날 전망이고 정철우 대구청장의 경우 명퇴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결국 떠날 것이라는데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대전청장의 경우 이경열 대전청장 후임에는 김동일 징세법무국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조사국장 출신이지만 2급지 청장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조직 내 분위기라는 말이 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영석 광주청장 후임자로는 양동구 국세공무원 교육원장과 신희철 정보화관리관이 하마평에 오르내고 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양 원장의 경우 지방청장에 오르지 못할 경우 명예퇴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정철우 대구청장의 행보다. 사실 정 청장은 명예퇴직이 유력시 됐었다. 그러나 최근 소문에는 37회 동기인 강민수 서울청장의 국세청 차장 이동이 유력시 되면서 명예퇴직 여부를 고심 중이며 1급지 입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차기 중부청장에는 윤종건 복세정관리단장과 양동훈 개인납세국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윤종건 국장의 경우 연말 부산청장으로 이동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어 각축전의 승자가 누가될지 대한 세정가의 관심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