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조선 해운업종 “탱커를 중심으로 운임 하향 안정화”

NH투자증권 “조선, 라이센스 보유 기업 중심으로 추가 수주 기대된다”

[NH투자증권=정연승 연구원]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약 지속되면서 물동량 부족으로 탱커 운임 약세를 보이고 있다. VLCC의 경우 평균 수익이 39% 하락했고 MR의 경우에도 일평균 수익이 5만5000만 달러까지 하락했다.

 

벌크의 경우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주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 둔화됐다. 특히 중국과 BHP 간의 철광석 구매 합의로 단기 재고 부담에 따른 구매 수요 약화 우려되고 있다.

 

컨테이너의 경우 유럽 노선 중심으로 공급 부담으로 인해 운임 하락세다. LPG는 당기 선복 공급 부족으로 운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LNG선 선복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의 경우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4월 들어 신조선 발주 동력 약화됐으나 발전용 중속엔진 수요 증가로 라이센스 보유 기업 중심으로 추가 수주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쇄빙선 수주에 성공하여 특수선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주를 기록했다.

 

◆ “벌크, 구매 수요 약화 우려”

 

벌크선의 경우 BDI 지수는 전주대비 3.8% 상승한 2665포인틀 기록했다. 주초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주후반으로 가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BCI는 전주대비 3.7% 상승한 4282포인트를 기록하며 태평양보다는 대서양 항로에서와 프론트홀(Fronthaul)에서 운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호주발 운임의 경우 박스권 유지하고 있다. 화주들의 운임에 대한 피로감 상승과 운임에 대한 저항이 점차 커지고 있다.

 

 

BPI는 전주 대비 0.8% 하락한 196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서양에서 곡물 수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화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운임 지지. 상대적으로 Supra, Ultramax의 경우 즉시 투입 가능한 선복 감소로 운임 상승의 탄력를 유지하고 있다.

 

BHP와 중국 CMRG(국영 철광석 구매 창구) 간의 철광석 협상이 타결돼 BHP 철광석 구매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단기에는 누적된 재고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신규 수요 측면에서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항만 내 철광석 재고도 1.75억톤까지 증가했다. 벌크 중고선가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년 용선료는 대형선 중심으로 소폭 하락 반전됐다

 

유조선 및 제품선의 경우 All Tanker Earning 9만4418달러로 전주 대비 15.8% 하락했고 VLCC 중심으로 운임 약세 폭이 확대됐다.

 

VLCC 평균 수익은 39.4% 하락한 일평균 12.1만달러 기록했는데 WTI-Dubai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단기 미국-극동으로 장거리 수송 수요가 감소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여전히 제한되면서 중동 항로 운임은 여전히 이론적 수치이며 실제 거래 체결은 제한적이다. 대서양 대체 화물 유입으로도 VLCC 수요 공백 만회가 한계가 있다.

 

Suezmax 평균 수익은 5.4% 하락한 14.7만 달러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VLCC 보다는 운임 하락 폭이 제한적이였는데 이는 미국 걸프만발 수요 호조 영향이다. 다만 VLCC 운임이 하락하면서 서아프리카 중심으로 Suezmax가 VLCC로 수요 대체 가능성이 존재한다.

 

제품선의 경우 MR 평균 수익이 5.5만 달러로 14.5% 하락했는데 흑해, 지중해 일부 노선 운임 강세에도 지정학적 이슈와 가격 변동성으로 차익 거래 포지션 축소됐다. LR1,2의 경우 신규 화물 유입 부족으로 점차 선복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유의미한 수주 기록“

 

컨테이너의 경우 SCFI는 전주대비 0.6% 하락한 1875달러 기록했고 미주 서안, 동안, 유럽 모두 1% 수준의 제한적인 운임 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노선 중심으로 계절적 수요 비수기, 제한적인 선복 감축으로 인해 전쟁으로 인한 운임 프리미엄이 크게 위축됐다.

 

5월 1일부터 일부 선사들의 GRI 반영 계획이 있다. 선사들은 운임 협상력 극대화를 위해 일부 선복 조절을 수행하는데 긴급 유류할증료 부과 또한 선사들이 운임을 방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방어 요인이며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강하지 않다.

 

한국-동남아 등의 단거리 노선에서 긴급 연료할증료 부과하면서 본격화로 주요 노선과 달리 소폭의 운임 상승세 기록했다. Spot 운임 상승세는 제한적이였으나 용선료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극동, 지중해 지역 중심으로 피더선 수요가 증가세이다.

 

가스선, LNG 프로젝트의 경우 174Kcbm LNG선 Spot 운임은 전주 대비 7.7% 반등한 9만1000달러 기록했고 용선료는 전주대비 9.3% 상승한 8.2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선은 대서양 지역 중심으로 양호한 수급을 기반으로 운임이 반등하였으나 태평양 지역은 과잉 선복으로 인해 운임이 약세이다. 오만, 호주 지역에서 신규 화물 유입에도 즉시 투입 가능한 선복으로 인해 운임 상승에는 한계가 있고 지역별로 운임이 차별화될 것이다.

 

최근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LNG선 용선 계약 체결 활발한데 FLEX LNG는 BP와 2년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MOL은 Inpex와 용선 계약 체결했는데 용선료는 약 8~9만 달러 수준이다. EU은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 조치는 이번 주말부터 1단계 시작했는데. 2025년 6월 17일 이전 체결된 러시아와 LNG 단기 계약은 금지되는 반면 장기계약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VLGC의 경우 전주 대비 평균 수익은 6% 상승했다. 성약은 제한적이나 5월말~ 6월초 미국 걸프 선적을 위한 화물이 미커버되어 선주에게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아시아 간의 가격 Spread 축소로 차익 거래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소 수주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은 2.8K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는데 발주처는 그리스의 M/Maritime이며 2028년 인도 예정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해사청으로부터 쇄빙선 1척 수주했는데 해당 선박은 길이가 126m로 중소형 벌크선 수준이나 금액은 LNG선 1.5척에 달한다.

 

이는 선체 구조가 초고강도, 두꺼운 강재, 고출력을 요구하여 건조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북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수주하였으나 국내 최초로 해외 쇄빙 전용선을 수주함으로써 특수선 부문에서 의미 있는 수주 교두보 마련한 것으로 2029년 8월 인도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6270억원, 684MW 규모의 발전용 힘센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엔진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이다. HD현대중공업은 중속 엔진 라이센스를 보유하여 외부 판매가 수월하다.

 

한편 면허 생산의 기업들은 발전용 엔진 판매 관련 불확실성 존재한다. 이번 수주가 일회성이라고 판단하지 않으며 데이터센터의 On-site 발전원으로 선박용 중속엔진 주목 받고 있으며 라이센스를 보유한 HD현대중공업, 바르질라, MAN 등은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