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예전에는 회사가 나를 평가했지만 이제는 내가 회사를 평가한다.” 지난 2023년 이후 기업 인사팀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이직’과 ‘리텐션(retention, 인재 유지)’다. 잡플래닛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기업의 평균 이직률은 12.7%로, 3년 전(6%)의 두 배를 넘었다. 퇴사의 중심에는 MZ세대(1981~2010년생)가 있다. 한 때 ‘조직을 바꾸겠다’고 말하던 MZ세대는 이제 ‘조직을 떠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여파가 가장 먼저 흔든 것은 바로 ‘연봉 구조’였다. ◆ “기업들 보상체계의 근본 재편성 중” MZ 퇴사 러시 이후 기업들은 보상체계의 근본을 다시 짜고 있다. 핵심은 ‘시장가치형 보상’이다. 연공서열이 아니라 같은 직무를 가진 사람이 시장에서 얼마를 받는지가 기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직무급제’ 시범 도입해 직무 가치 중심의 급여를 주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웅에는 외부 HR 데이터 반영해 연봉 밴드를 매년 조정해 준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에서는 고정급을 줄이고 성과연동·스톡옵션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고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3년
[팩트UP=이세라 기자]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집 마련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81.2%)이 ‘5년 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의 통념을 정면으로 뒤엎는 결과라 주목된다. 실제 이러한 강력한 구매 의향은 무주택자(87.6%)뿐 아니라, 유주택자(75.5%)에게서도 동시에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자 부담이라는 단기적 어려움보다 내 집 마련을 통한 장기적 자산 가치 확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투자 심리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력한 주택 구매 의향의 배경에는 ‘결국 오른다’는 부동산 불패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4.8%가 향후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이로 인해 고금리 시대에도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려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에 부족한
[팩트UP=이세라 기자]올해 추석은 최장 10일간 이어진다. 오랜만에 찾아온 장기간 휴일인 만큼 온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을 즐기고 성묘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처럼 긴 연휴를 보다 풍요롭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선 과식, 장시간 운전 등으로 찾아올 수 있는 ‘명절증후군’을 예방·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유통업계는 추석 연휴 중 컨디션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 드링크'를 제안한다. 기름진 명절 음식 등으로 무거워진 몸에 필요한 고농축 유산균 요거트부터, 장시간 운전 중 기분 전환을 도울 상큼한 음료, 성묘 등 야외 활동 후 수분을 보충해 줄 음료까지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음료 제품을 소개한다. 명절 음식을 즐긴 후 무거워진 몸을 건강하게 비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풀무원다논 액티비아(ACTIVIA)가 선보인 '액티비아 부스트샷3'이다. '액티비아 부스트샷3'에는 브랜드 핵심 유산균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가 액티비아 병 플레인 제품 대비 3배 [30억 CFU 이상/병(보장균수)] 담겼다. 이 유산균은 체온과 같은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팩트UP=이세라 기자]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효과가 K소비재 매출 상승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눈에 띈다. K콘텐츠 열풍은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며 해외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힘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뷰티, 패션, 먹거리 등으로 확산되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이퀄베리, 작년 연 매출 단 2달 만에 달성..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돌풍 일으켜 부스터스가 전개하는 K뷰티 브랜드 이퀄베리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형성하며 높은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447%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케데헌 효과와 함께 시장 전반에 걸쳐 K한류 열풍이 크게 몰아치면서 더 큰 성장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월 해외에 선보인 첫 제품인 ‘스위밍 풀 토너’는 출시 두 달 만에 아마존 토너 카테고리 14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선보인 ‘바쿠치올 플럼핑 세럼’도 출시 한 달 만에 아마존 세럼 카테고리 To
[팩트UP=이세라 기자]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6~7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김 의원실 의뢰를 받은 한국리서치가 지난 5~11일 ‘소비쿠폰 기대효과 및 개선사항’을 주제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3%는 소비쿠폰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는 59.2%가 찬성했다. 아울러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해서는 ▷음식점 68% ▷편의점 38% ▷슈퍼마켓 32.6% ▷약국 23% ▷커피숍 21.1% ▷병원 19.6% 등 순으로 답했다. 김 의원은 “주로 외식을 하거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는데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누구를 위해 사용했냐는 문항에는 63%가 ‘나 자신’을 꼽았다. 자녀 등 가족은 52.4%, 부모님 또는 친인척은 15.6%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정책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도움된다’는
[팩트UP=이세라 기자]올해 추석 선물시장은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극화되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소비자 3천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선물 평균 구매 예산은 16만 원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5~10만 원대 선호가 크게 확대되고, 3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저속노화, 혈당 관리, 항산화 등 웰니스 트렌드의 확산이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인식이 넓어지면서 지갑 사정이 녹록지 않아도 소중한 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건강과 실속을 동시에 챙기면서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의 기준으로 ‘영양소 밀도’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양소 밀도란 식품의 열량 대비 영양소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 이른바 ‘밀도푸드’는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등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제공해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불필요한 칼로리는 줄이고 필요한 영양은 전부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특히 이번처럼 긴 연휴에는 고열량·고탄수화물 명절 음식과 더불어 불규칙한 식사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호텔롯데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입법한‘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이 이달 정기국회에서 통과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 재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자사주로 경영권을 방어했던 대기업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롯데그룹이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가 다시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포인트 하나…경영권 방어 어려워질까 민주당이 입법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은 ▲자사주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의무화 ▲기존 보유 자사주 법 시행 최대 5년 내 소각 의무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런데 재계에서 롯데그룹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자사주가 32.51%에 달하고 있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은 30%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현실화 할 경우 롯데지주의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지주는 자사주 이외에도 신동빈 회장(13.04%)과
[팩트UP=이세라 기자]최근 ‘패셔니스타’로 불리우는 셀럽들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 사례가 잇달아 주목받고 있다.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패션 아이템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 감각과 개성을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추구미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패션업계에서 셀럽의 활약은 MZ세대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패션 플랫폼 크림이 지난달 발표한 패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로제가 착용한 푸마의 H-Street OG(에이치스트릿 OG) 제품은 저장수가 7618% 증가했으며, 켄달 제너가 신었던 ‘알로 선셋 스니커즈’는 하루 만에 키워드 검색량이 469% 급등할 정도로 셀럽이 선택한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서도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단순히 캠페인 화보를 촬영하는 마케팅 활동에서 더 나아가, 셀럽의 의견이나 평소 이미지가 제품 디자인에 적극 반영된 제품을 기획, 출시하며 이른 바 ‘완판’ 기록을 세우는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푸마 X 로제 협업 컬렉션, 출시 30분 만에 ‘전량 품절’되며 화제
[팩트UP=이세라 기자]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소비자 10명 중 5명 이상은 매일 건기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바른 제품 선택에 자신이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쳐 ‘정보 기반 섭취’에 대한 인식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벌라이프가 ‘2025 아시아태평양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섭취 설문조사(2025 Asia Pacific Responsible Supplementation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소비자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은 ▲건기식 섭취 빈도 및 동기 ▲제품 선택 기준 ▲신뢰하는 정보 출처 등 건기식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55%가 건기식을 매일 섭취하고 있으며,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80%에 달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인 각 43%(매일 섭취)와 73%(주 1회 이상 섭취)를 상회하는 수치로, 섭취 목적은 ▲전반적인 건강 및 면역 관리(75%)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코오롱그룹이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규호 체제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및 재무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이 이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이번 조치의 핵심은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산재평가·유휴 부동산 매각·계열사 통합 등 복합적인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것으로 집약되고 있다. 예컨대 주요 계열사 구조조정,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재무구조 개선, 오너 4세 체제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꼽힌다. ◆ 포인트 하나…선택지가 현실성 있을까 요즈음 코오롱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계열사 재무구조 점검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외부 자문사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어서다. 여기에 차기 회장이 유력한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회장의 승계까지 맞물리면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다. 물론 외부 자문사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지만 구체적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자산재평가를 통한 장부가 개선, 부실 계열사 통폐합, 유휴 부동산 매각, 화학 계열사 정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현재 계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