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설옥임 기자] 50억원대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회사의 실체가 드러났다. ‘청주비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행 대행을 수행한 우진디앤씨(대표 김동준)가 그곳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9일 익명의 제보자가 <팩트UP>에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취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제보자는 “B씨는 청주비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행 대행을 수행한 A사 대표로 A사 지분 100%를 자신과 특수관계인 C씨에게 차명 보유하게 한 후 D조합장과 페이퍼컴퍼니인 E사 F 전 대표와 함께 법인 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대표는 차명 보유자인 C씨와 공모한 후 C씨의 배우자 명의로 50억 여원의 허위 소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증서를 발급하고 C씨는 이 소비대차 계약을 근거로 금융권에 맡겨 둔 법인 자금에 ‘압류 및 전부명령’을 받아서 50억 여원을 가로챘는데 이는 명백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할 것”고 강조했다. ◆시행대행사 대표‧대주주‧조합장 ‘3자 연합’ 23일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우진디앤씨는 ‘청주비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행 대행을 수행한 업체로 서울 송파구에 소재하고 있다. 이곳의 김동준 대표는 우진디앤씨
[팩트UP 설옥임 기자]경기 침체에도 ‘대퇴사 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절반 가량이 올해 상반기 직원 퇴직율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사람인(대표 김용환)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47개사를 대상으로 ‘2023 상반기 퇴사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46.1%가 전년 동기대비 퇴사율이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늘었다’는 응답은 27.1%로, ‘줄었다’는 답변(26.8%)보다 소폭(0.3%) 높아 보합세였다.직원들의 퇴사는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100인 이상 기업 가장 높아 1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늘었다’는 답변이 30.9%로, 100인 미만 기업(24.5%)보다 6.4%p 높았다. 업종별로는 3~4차 산업인 ‘유통·IT·바이오’ 업종(30.3%)이 2차 산업인 ‘제조·건설’(23.5%) 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6.8%p 많았다. 구간별로 본 상반기 월평균 퇴사율의 경우, 과반인 55.3%가 ‘1~1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1% 미만’(31.7%), ‘10~20% 미만’(8.4%), ‘20% 이상’(4.6%) 순이었다. ◆퇴직사유 절반은 '이직' 직원들의 퇴직 사유는 절
[팩트UP=설옥임 기자]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종환 이사장의 돈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행태가 드러났다. 이는 지난 14일 <팩트UP>에 익명의 제보가 올라왔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제보자는 “국내 굴지의 교육재단인 A교육재단 B이사장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손자인 C씨의 명의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300억원을 웃도는 건물을 매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손자의 명으로 270억원 정도의 대출을 발생시켰습니다. 그리고 B이사장은 손자의 대출금을 상환시킬 목적으로 본인 소유 관계사들을 이용해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탈세를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300억대 빌딩 두고 손자와 혈투 15일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주인공은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종환 이사장(101세)이다. 이 이사장은 삼영화학과 고려애자 등 평생 일군 기업을 통해 장학재단을 출연하고, 해마다 100억원이 넘는 돈을 장학사업에 지원해 국내에서 '기부왕' 혹은 '기부 천사'로 통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 제보에 대한 신뢰성에 의심이 많았다. 그래서 더 꼼꼼히 사실에 접근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이사장과 그
[팩트UP 설옥임 기자]'경제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재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먼저 삼성전자는 글로벌 각지에서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항구축제인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도 박랍회 유치 활동을 홍보했다. 매년 1백만 명 이상이 찾는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 올해 부산시가 주빈도시로 선정됐으며,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글로벌 각지서 엑스포 홍보 삼성전자는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공식 무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또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광고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삼성전자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영상을 통해 ▲스마트싱스 기반의 기기간 연결성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알리면서 삼성 제품과 부산에 대한 방문객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독일 전역의 공항과 주요 도심에서 제품 광고에 부산엑스포 응원 문구를 넣어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LG전자, 'K-오페라' 앞세워 유치 지원 LG
[팩트UP=설옥임 기자] 지난 2011년 설립한 후 현재 한국 최대 사모펀드(PEF)로 꼽히고 있는 한앤컴퍼니가 때아닌 이슈로 시끌시끌하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이 회사의 임직원 4명을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으로 검찰에 사건을 이첩해서다. 이에 따라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 주식 매입, 인수 직후 주가 폭등 9일 금감원과 관련업계에 다르면 지난달 패스트트랙을 통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는데 한앤컴퍼니가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 임직원 최소 4명이 해당 주식을 매입한 혐의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미공개정보 관련 수사가 PEF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금감원이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넘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금감원의 시각은 한앤컴퍼니 임직원들이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발표 전에 주식을 미리 산 뒤 시세차익을 챙긴 것이다. 지난 2021년 5월, 한앤컴퍼니는 불가리스 과장 광고 논란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던 남양유업을 인수했는데
[팩트UP=설옥임 기자] 홍우선 코스콤 대표(62)가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휘말렸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7일 <팩트UP>에 제보가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당시 제보는 ‘A사 B대표가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의혹 고발’이라는 제목과 함께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과 증권시세정보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A사 B대표가 자신의 연임을 위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부정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건물, 시세보다 높게 매입(?) 8일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A사 B대표는 코스콤 홍우선 대표다. 홍 대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이 회사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코스콤의 지분구조를 보면 ▲한국거래소 76.62% ▲한국예탁결제원 4.34% ▲한국증권금융 3.64% ▲14개 증권사 13.4%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비자금 조성 의혹은 지난 2022년 2월 입주한 신사옥을 두고 제기됐다. 지난 1977년 ‘한국증권전산’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코스콤은 이후 40년 넘게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별관 등 여러 곳에 세 들어 있었다. 그러다가 2019년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옛 현대증권빌딩,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4-4)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