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바이오 제약업종 “냉정과 열정 사이”

유진투자증권 “단기 모멘텀과 펀더멘털을 구분한 접근 필요하다”

[유진투자증권=권해순 연구원] 2026년 1월 21일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 이후 보수적으로 전환했던 바이오제약 업종에 대한 투자 시각은 1월 23일 정부의 ‘코스닥3,000’ 언급을 계기로 빠르게 반전됐다.


코스닥 바이오제약 업종 지수(코스닥 150헬스케어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30%),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10%pt 아웃 퍼폼하며 단기 리스크 신호가 회복되는 듯 하였으나, 1월 30일 ABL바이오의 ABL301임상 지연 소식이 촉발 요인이 되면서 업종 전반이 차익 실현 국면으로 재진입했다.

 

◆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

 

이번 반등은 정책, 수급, 심리 개선에 기반한 단기 모멘텀 성격이 강했으며, 향후 주가 레벨은 결국 기업별 펀더멘털이 ‘코스닥 3000’시대에 대한 기대를 얼마나 실적과 연구 성과로 연결하는지에 의해 재평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구간에서는 동반 상승 국면이 길어질수록 모멘텀과 펀더멘털의 괴리가 확대되기 쉽다. 따라서 당사는 ‘추세 추종’을 위한 ‘모멘텀’과 ‘펀더멘털’을 구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고한다. 막연한 낙관은 언제든 ‘가치 재산정’의 트리거를 만나 본연의 가치로 되돌아 갈 수 있다.


2월 2일부터는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 대웅제약[069620], 유한양행[000100], HK이노엔[195940]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우호적인 투자 심리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반응은 가이언스,중장기 전략 공유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상업화 전략, 에스티팜의 중장기 가이던스, HK이노엔 케이캡의 해외 매출 확대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점검이 필요한다.


이 외 종근당은 성장률 회복 및 중장기 전망, 유한양행은 국내 이익 성장 회복의 가시성, 대웅제약은 리스크 해소 시기 이후의 가이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여전히 국내 바이오제약 업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최근의 급반등 이후 구간에서는 유행(단기 모멘텀)과 시대의 흐름(펀더멘털)을 분리해 접근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에 당사는 펀더멘털 중심의 TopPicks로 리가켐바이오(BUY, TP 21만원), 씨어스테크놀로지(BUY,TP18만원), ABL바이오(BUY,TP 23만원)을 유지한다.


또한 신약개발 역량이 축적되고 있는 오스코텍(BUY, TP7.5만원)과, 2026년 하반기부터 주요 후기 임상 데이터들이 확인되는 한올파이오파마(N/R)도 주목하고 있다. 실적에 기반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HK이노엔이 있다

 

◆ “혁신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경우 혁신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 종목의 주가 동향을 보면 핵심 파이프라인인 ABL301(SAR4461519) 임상2상 진입을 앞두고 파트너사 사노피가 개발 우선순위에서 배제, 파이프라인 반환, GrabodyB의 유효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며 금요일 주가 약 20% 하락했다.


하비만 에이비엘바이오의 네 가지 성장 축은 여전히 유효하다. 첫째 Grabody-B 플랫폼의 경우 ABL301(파킨슨병 치료제)은 사노피가 2026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까지 최소 1~2년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2027년 말 GSK, 일라이 릴리와 시작된 신약 후보물질 도출 기대된다.


둘째, Grabody-T 플랫폼의 경우 4-1BB 기전의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유일하게 임상 순항 중이며 ABL111(CLDN18.2x 4-1BB)이 이미 출시된 졸베툭시맙보다 CLDN18.2 저발현 환자에게 높은 유효성,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고 소화기 관련 암에서 유망한 신약 후보 물질로 주목받을 것을 기대한다.


셋째, ABL001(담도암 치료제)의 경우 2026년 FDA 신약 가속 승인 신청 목표이고 넷째, 이중항체 ADC의 경우 2026년 2개의 이중항체 ADC(ABL206, ABL209) 중 ABL206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허가 받았으며 2026년 학회에서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