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국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건강생활 실천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건강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인식조사」는 국민의 건강 인식, 건강생활 실천, 건강 위협 요인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강관리 잘 하지만 사회활동 관련 실천은 낮아
우리나라 국민은 전반적으로 건강관리 실천을 위한 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위생과 식생활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 활동은 비교적 잘 실천되고 있으나 사회활동과 관련된 실천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건강관리 실천 수준을 살펴본 결과 ‘청결한 개인 위생 및 환경 유지’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여가시간을 통한 충분한 휴식,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지인과의 모임, 봉사활동, 지역사회 활동 참여 등 사회활동 관련 건강 실천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 개인 건강관리 활동은 비교적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계나 지역사회 활동과 관련된 건강 실천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전혀 운동 하지 않는 국민도 상당수
반면, 운동을 실천하는 국민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운동 실천 수준을 조사한 결과,‘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7%로, 이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8.0%에서 2025년 12.7%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주 1회 이상 운동을 실천한다는 응답은 65.4%로, 2024년 71.7%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건강관리 생활습관 가운데 운동 실천 수준이 최근 다소 약화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천 과정에서는 다양한 제약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가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업무·일상생활이 바빠 시간이 없어서’(51.1%), ‘경제적 부담 때문’(4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시간 부족과 생활 여건 등의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국민이 인식하는 건강 위협 요인 1위는‘고령화’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 변화’가 5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종감염병 확산(9.6%),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발생(9.6%) 등이 건강 위협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건강 문제를 개인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사회적 요인과 연계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투자의 책임 주체로는 ‘중앙정부’가 4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에 대한 사회적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이번 건강인식조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생활 실천 수준과 건강 위협 요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국민이 인식하는 건강 위협 요인 1위가 ‘고령화’로 나타나는 등, 건강 문제를 개인의 생활습관 뿐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사회적 요인과 연계해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개발원은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지원과 건강증진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