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강승건 연구원] 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19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7% 증가했다. 4분기 16조3000억원 대비로는 18.8%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시가총액이 전월대비 0.8% 감소했지만 회전율이 6.5%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 고객 예탁금이 5.7% 감소하고 개인매매 비중 역시 1.5%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매매 주체의 회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 신용거래융자는 전월대비 1.4%(KOSPI +5.5%, KOSDAQ -2.9%) 증가한 17조8000억원을 시현했는데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전월대비 4.2% 감소했다.
◆ ″경상 지표는 양호하게 출발″
커버리지 증권사 약정 점유율은 68.4%로 전월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IPO 주식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IPO(기업공개) 주식의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 회복이 이루어졌으며 2월에는 낮은 P/B 다양한 회사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이어지며 brokerage(중개업) 영업환경은 우수했다고 판단된다.
정부 및 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말 국고채 1년물/3년물 금리는 각각 3.34%와 3.26%로 1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9.3bp 하락, 3년물 금리는 11.4bp 상승했다. 반면 여전채 금리는 12월 대비 5.7bp(카드채 AA+3년 -5.2bp, 기타금융채 AA- 3년 –6.1b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3년물 국채 금리는 1월에 반등했지만 부동산PF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채 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해 채권평가손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ELS 조기상환은 2조3100억원으로 전월대비 21.2% 감소했다. HSCEI(홍콩항셍중국기업) 지수 부진의 영향 때문으로 판단되며 ELS 발행은 3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5.1% 감소했다. 12월 퇴직연금 관련 ELD(주가연계예금) 발행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 ″비경상요인 부담은 지속″
1월 증권업종은 0.7% 상승하며 KOSPI 6.0% 하락 대비 강세를 시현했다. IPO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19조4000억원으로 양호하게 출발했으며 2월 첫주 21조7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채 및 증권사 CP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Trading(거래) 손익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경상 지표는 양호하게 출발하였다고 판단된다. 해외부동산펀드 관련 손상차손 인식은 2023년 4분기 이후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지만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부담은 여전히 증권사 실적의 잠재 리스크로 판단되며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은행권의 ELS 판매 중단은 증권사의 자금 조달원 위축을 의미하여 신용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를 대비해 유동성 확보 노력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증권사의 ROE 대비 낮은 P/B multiple에 대한 고민과 함께 부동산PF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잠재 리스크 역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돼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