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테마] 재계, 호국보훈의 달 참전용사 위해 호국정신 되새긴다

우리나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 노력 일환

[팩트UP=설옥임 기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많은 기업들이 호국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생활건강, 참전용사에 ‘사랑의 희망박스’ 후원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에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후원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 지난 19일 경기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사랑의 희망박스’ 400개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경기 김포시, 경기 강화군, 서울 관악구 일대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70명과 조영수 사단장 등 군 관계자, 경기 지역 보훈단체장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단체 사진 촬영, 군 장비 전시, 오찬, 축하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사랑의 희망박스에는 LG생활건강이 생산한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생활용품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 담겼다. 대다수가 80대 이상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엄선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오는 2025년까지 수도군단, 해병 제2사단, 32사단, 5사단 등 전국 14개 지역 군부대와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가정에 희망박스를 후원할 계획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 대외협력총괄 전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은 대한민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고 지켜주신 참전용사들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효성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기린다”

 

효성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 보훈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열었다. 효성은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지난달 31일 6·25 참전유공자 12명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전적지를 찾아 ‘70년 만의 소풍’을 떠났다.

 

이번 행사는 6.25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고령의 참전유공자들과 서울 국립현충원과 전적지를 순례,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됐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참전유공자 12명과 보훈가족 33명은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만나, 파주로 이동해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견학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전유공자는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도 여의치 않고, 거동이 불편해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았는데 의미 있는 곳에서 다른 참전유공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7일에는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과 육군 장병 복리후생 지원금 총 4,400만원을 전달했다.

 

위문금은 군부대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육군 장병 복리후생 지원금으로는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을 위한 체력단련실 조성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 활동

 

신한은행은 지난 달 27일 서울시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이하 현충원)에서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현충원 묘역 자원봉사는 3년 만에 다시 진행하는 활동이다.

 

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최근 3년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잠시 중단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한은행 서초본부 소속 직원 80여명은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위패봉안관을 참배한 후 현충원 2,3번 묘역 총 1961기의 묘비에 헌화하고 태극기를 꽂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의 현충원 묘역 자원봉사는 헌화, 태극기 꽂기, 비석닦기, 환경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돼 왔으며,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또 신한은행은 보훈연금 입금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고객에게 캐시백을 제공하는 ‘보훈연금 입금계좌 변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훈연금 입금계좌 변경 이벤트’는 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보훈연금 입금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변경해 7월말까지 보훈연금이 입금되면 3만원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대상 연금은 매월 15일에 국가보훈처에서 정기보훈급여로 입금되는 보훈연금이며, 참여는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서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 6.25 참전 유공자에 감사 행사

 

포스코이앤씨는 6.25 참전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와 유가족을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으로 초청해 임직원들이 직접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음악공연을 펼치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어르신들의 취미 활동인 도자기 만들기를 돕기 위해 임직원과 어르신이 한 조를 이뤄 도자기 접시를 함께 만들면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참전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해 장수사진 촬영, 폭염예방키트 전달, 공원나들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서해안 도서 작전에 참전한 백승철 어르신(94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6.25 참전 유공자와 가족분들께 우리 임직원들의 감사의 뜻이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국군 장병에 위문품 전달

 

오비맥주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6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7공수특전여단(천마부대)에서 군용가방 등 군장병들을 위한 위문품과 대민지원 활동에 사용하는 조경용 전기톱과 잔디깎기 등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위문품 전달식에 참석한 최상범 오비맥주 부사장은 “최상의 전투태세 유지는 물론이고 각종 재난 발생 시 피해복구와 대민지원 등에도 힘쓰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