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분기마다 최대 실적,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기업들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주가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적 발표 직후 하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왜 이 모양일까. ◆ “실적과 주가는 왜 엇갈리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익이 늘면 주가도 오르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이 질문은 절반만 맞다. 주가는 현재 실적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 실적이 유지될 수 있는지를 먼저 본다. 숫자 자체보다 숫자가 만들어진 구조를 본다는 뜻이다. 부동산 매각, 환율 효과, 충당금 환입 같은 요인으로 단기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이익은 다음 분기에 반복되지 않는다. 시장은 알고 있으므로 그래서 주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사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마진은 줄고 경쟁은 심해지고 가격 결정력은 약해졌다면 이익은 유지되기 어렵다.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은 했지만 좋은 성장은 아니라는 판단이 주류를 이루고 그래서 주가는 미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인력 감축, 투자 축소,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이익을 늘린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단기 실적은 좋아 보이지만 이는 미래를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주요 기업들은 실적 부진이나 경영 환경 악화를 언급하면서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표면적으로 과거처럼 공개적인 해고나 대규모 인력 감축 발표는 확실히 줄었다. 하지만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임직원 수는 줄고 조직은 얇아지고 남은 직원들의 업무는 늘고 있다. 기업들은 이것을 구조조정이 아닌 희망퇴직, 전환배치, 자회사 이동, 외주화, 신규 채용 중단이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형식적으로는 해고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결과는 같다고 할 수 있다. ◆ “해고는 없지만 사람은 사라진다” 현재 조용한 구조조정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선택지를 가장한 압박, 내부 이동이라는 이름의 축출,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 외주와 자동화 등이 꼽힌다. 선택지를 가장한 압박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서’라는 전제를 달지만 대상은 특정 직무·연차·부서로 사실상 정해져 있다. 남을 경우의 보직 변경, 평가 하락 등 불이익은 말하지 않아도 공유된다. 내부 이동이라는 이름의 축출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본사 인력을 자회사나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방식인데 급여·복지·업무 안정성은 달라지지만 고
[팩트UP=이세라 기자]새해를 맞아 운동과 건강 관리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26년 트렌드 키워드로 건강관리 능력이 지능 지수만큼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는다는 ‘건강지능(HQ, Health Quotient)’이 꼽힐 정도로,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스스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간편하게 식단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식품의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액티브)’ 2종은 운동 후 지치지 않고 내일도 운동할 수 있도록 단백질과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단백질 음료다. 그린비아는 정식품이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특수의료용도 식품 브랜드다.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액티브)’는 ‘아몬드&호두맛’과 ‘초코맛’ 2종으로 구성됐다. ‘아몬드&호두맛’은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을, ‘초코맛’은 네덜란드산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해 한층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한 팩(250ml) 기준 당류 함량은 1g, 지방 함량은 최대 3.5g(아몬드&호두맛 기준)으로 식단 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백질과 에너지
[팩트UP=이세라 기자]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발표됐지만 송창현 전 대표가 맡았던AVP본부장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고 AVP본부장이 포티투닷 대표를 겸직할지 여부도 미정인 상태가 되면서 그룹 안팎에서는 각가지 추측이 난무하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포티투닷을 다른 계열사와 합병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포티투닷의 지분은 ㈜현대자동차 57.29%, ㈜기아 38.19%, 롯데렌탈(주) 2.33%, 기타 2.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 포인트 하나…마땅한 후임자 찾을 수 있을까 사실 그동안 포티투닷은 송창현 대표 1인 체제에서 운영되어 왔다. 그런 만큼 대체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포티투닷이 보유한 기술력이 여전히 경쟁사 대비 뒤쳐지고 있다. 이 같은 점에서 기술 고도화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송 대표가 사임하게 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AVP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의 겸직을 꼽고 있다.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이끌면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핵심이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 소속인 AVP본부와
[팩트UP=이세라 기자]우리나라 일반계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학업으로 인해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도 채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일반고 재학생 22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일일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이는 2024년 기준 전체의 46.7%에 달했다. '5시간 이상 6시간 미만'이 29.7%였고, '5시간 미만'도 17.0%나 됐다. '6시간 이상 7시간 미만'은 30.8%로 응답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이었다. 청소년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 이상을 잔다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수면 시간 부족의 이유는 대부분 학업이었다. 온라인 강의, 숙제 등 가정 학습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25.5%로 가장 많았고, 학원·과외(19.3%), 야간자율학습(1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업 부담은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을 한다'는 일반고 학생은 전체의 30.5%였는데, 이들 중 46.4%가 그 이유로 성적과 학업 부담을 꼽았다. 진로에 대한 불안을 지목한
[팩트UP=이세라 기자]2026년은 병오년으로 붉은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다. 유통업계는 올해도 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하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은 붉은 말의 해를 모티프로 한 시즌 한정 도넛 '복받으란말이야' 도넛 4종을 출시했다. 말 형상을 형상화하거나 붉은 색감을 강조한 제품으로, 연말연시 분위기를 살린 비주얼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편의점 업계는 상품군을 넓혀 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CU와 GS25는 붉은 말의 해를 콘셉트로 한 간편식과 디저트, 기획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패키지 디자인에 말 일러스트와 붉은 색상을 적용해 연초 분위기를 강조하는 한편, 가격 부담이 적은 상품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명절·연초 시즌에 맞춰 가볍게 즐기는 기념 소비를 겨냥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아영FBC는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을 출시했다. 디아블로는 그동안 △도깨비(2021) △청룡(2024) △청사(2025) 등 각 해를 상징하는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온 바 있다.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은 병 전체를 감싸는 수
[팩트UP=이세라 기자]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부담하는 의료비가 1인당 평균 2억50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점이 과거보다 크게 늦춰지면서 고령기 의료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생애 의료비 추정을 통한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1인당 평생 건강보험 진료비는 비급여를 포함해 평균 2억4656만 원으로 추정됐다. 건강보험 부담금과 법정 본인부담금, 비급여 비용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자료에 따르면 의료비 지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가 눈에 띄게 뒤로 이동했다. 2004년에는 71세에 연간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았지만, 2023년에는 78세로 7년 늦춰졌다. 이 시기의 연간 의료비도 172만 원에서 446만 원으로 2.6배 급증했다. 고비용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 자체가 과거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의료비를 더 많이 지출했다. 여성의 생애 진료비는 약 2억1474만 원으로 남성(1억8263만 원)보다 3200만 원가량 많았다. 연구진은 이 차이의 대부분이 여성의 기대수명이 평균 5.8년 더 길기 때문이
[팩트UP=이세라 기자]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비만보다 오히려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내분비내과 홍은경·최훈지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2형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지수(BMI)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그동안 치료 전략 역시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 감량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존 접근이 모든 환자에게 적절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178만8996명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은 BMI에 따라 중증 저체
[팩트UP=이세라 기자]한국인은 개인 생활비(용돈)의 약 40%를 먹거리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전국 10~7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식(食) 라이프스타일을 설문 조사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 공동 생활비와 필수 의료비·교통비·통신비를 제외한 개인 생활비 지출 가운데 외식과 음식료품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여행(18%), 패션·뷰티(16%), 건강관리(8%), 운동(6%), 문화·예술(5%), 교육(4%), 기타(3%) 순이었다. CJ제일제당은 외식·여행·패션·문화·교육 등 개인 관심 영역 전반과 비교해도 먹거리 지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과 일부 가구 방문 관찰을 병행해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성 역할 인식 변화도 식생활 변화의 한 축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는 "남성이 요리와 가사·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출산 이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61%였다. 과거 전업주부 중심이던 식사 준비 방식과는 다른 흐름이다. 건강에 대한 인식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53%는 고혈압·비만·이상지질혈증 등 질환 경험이 있었고, 86%는
[팩트UP=이세라 기자] 대상그룹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후계 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유지해오던 ‘자매경영’의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발단은 임상민 대상홀딩스 부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해온 벤처캐피털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를 매각하기로 하면서부터다. 재계 일각에서는 매각 대금이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확충에 사용될 경우 ‘자매 경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포인트 하나…임세령 부회장 경영 주도권 확정할까 사실 그동안 대상그룹의 경영구도는 독특했다.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은 경영을 주도해 왔다. 반면 동생인 임상민 부사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36.71%을 보유하고 있어 20.41%를 보유 중인 임 부회장보다 16.30%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균형으로 그룹 경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 결정으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거래 내용에 따라 균형이 갈라질 조짐도 배제할 수만은 없은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실제 재계 일각에서는 소유와 경영 주체가 다르다는 점에서 언제까지 자매경영이라는 균형이 이어질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