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롯데백화점이 새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직무와 전문성 중심의 보수체계인 ‘전문성 성장 중심 HR(인적 자원)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제도는 연차나 직급과 무관하게 직무의 전문성과 난이도, 책임 등에 따라 평가하고 보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직무 중심 인사(HR) 제도’ 도입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회사에선 지난달 27일까지 이 제도 관련 임직원 대상 동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0%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이 제도의 안착 여부에 대해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포인트 하나…연봉제 탈피 가능할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새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달부터다. 이번 제도 도입에는 전문성 중심 HR 제도 관련 임직원 대상 동의 설문에 참여한 3047명 중 2905명이 동의해 추진하게 됐다. 참여 임직원의 95.3%가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새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한 것은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다. 롯데그룹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움직였다. 각 계열사 내 직무의 난이도와 중요도에
[팩트UP=이세라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 간 긴밀했던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선 이들 회사 간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선 냉각된 분위기에 갈등설까지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금융권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의 파트너십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부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왔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SK온 프리IPO 투자부터 올해 SKC의 EB(영구 교환사채) 매입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함께 했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갈등설의 배경은 무엇일까. ◆ 포인트 하나…짧은 시간 안에 관계 회복될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너 일가 친분을 포함해 SK그룹과의 돈독한 관계로 유명하다. SK그룹이 지난 수년간 자본시장 문을 두드릴 때마다 한국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SK그룹이 각 계열사가 한국금융지주와 거래한 내역을 다시 들여다보고 앞으로 신규 계약을 결정할 때 ㈜SK까지 보고를 거치도록 지시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SK그룹의 기류가 갑자기 바뀐 배경을 두고 금
[팩트UP=이세라 기자] 한진칼 지분 행선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권 교체 이후 한진칼의 쪼개진 지분을 두고 여러 가지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는 것은 국회 문턱을 넘은 강력한 상법개정이다. 여기에 한진칼의 우군으로 평가됐던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매각은 필연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자금 회수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수는 조원태 회장 일가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한진칼에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지분들도 언제든지 대열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에서다. 한진칼 직접 지배력이 약하다는 치명적 문제를 안고 있는 조 회장 일가로서는 곤욕스러운 상황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 한진칼의 경영 방어 전선은 이상이 없는 것일까. ◆ 포인트 하나…산업은행은 지분 매각 나서나 한진칼 지분을 보유 중인 대신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만기가 이달 말 도래한다. 대신자산운용(4.90%)과 유진자산운용(4.16%)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9.06%다. 시장 추산 가격은 9000억원대이다. 이는 호반그룹이 대한항공 경영권
[팩트UP=이세라 기자]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인 여천NCC의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3월 한화그룹과 DL(대림)그룹으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8월 중에 30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천NCC는 IMF로 석유화학업계가 통폐합되던 시기인 지난 1999년에 합작 설립된 기업이다. 한화그룹(이하 한화)과 DL그룹(이하 DL)이 사내 석유화학 사업부를 분사하고 50 대 50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만든 것이 바로 여천NCC이다. 그런데 이 같은 회사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는 8월 24일까지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3100억원을 갚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천NCC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에 대한 것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포인트 하나…자금 지원의 길 열릴까 업계에 따르면 한국 석유화학 기업들은 현재 비슷하게 적자로 전환된 뒤 적자 폭 확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분위기다. 여천 NCC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스럽지는 못하다. 불과 며칠 뒤인 24일까지 막아야 하는 금액만 3100억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급한 불은 껐다. 이슈가 되자 한화와 DL이 30
[팩트UP=이세라 기자] ㈜신세계 산하의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기라로쉬′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이목을 끈 이후 하반기부터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재계 일각에선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단순한 신사업 확장이라기보다 신세계 독자 노선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이 맡은 신세계백화점 체제로 양분된 상태다. ◆ 포인트 하나…백화점 기반 독립성 확보할까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올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사업의 방식은 해외 의류 판권을 확보해 자사 방송과 모바일 앱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인지도가 확보되면 타 홈쇼핑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까지 유통 채널 확대는 물론 외부 플랫폼 운영 권한을 협력사에 부여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사업의 세부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목표는 현재의 홈쇼핑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팩트UP=이세라 기자] 현대해상이 탈바꿈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해상에 입사해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 중심으로 조직이 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현대해상은 정 전무의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실′을 ′지속가능본부′로 격상시켰다. ′지속가능실′을 ′지속가능본부′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임원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 전무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일각에선 경영승계를 위한 인적쇄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포인트 하나…인사 통해 ′경영승계′ 안착될까 정경선 전무가 현대해상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그의 직함은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그는 합류 후 핵심 키워드로 ′젊은 조직′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 같은 핵심 키워드로 한 대규모 인사 및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선 총 12명의 부문⸱본부장급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부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1970~1980년생으로 젊은 세대로 채워진 이들 임원은 모두 정 전무가 직접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다
[팩트UP=이세라 기자]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의 수장이 또 바뀌었다. 지난 2009년 공동대표 체제 도입했던 BBQ에 수장으로 올랐던 대표이사 중 재임 기간을 1년도 못 채운 수장은 7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8일 취임했던 심관섭 대표가 1년을 채우고 사임하면서 ′BBQ는 CEO의 무덤′이란 오명을 벗기 힘들게 된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제너시스BBQ 대표들이 취임 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상황이 자주 있다 보니 이번엔 또 얼마나 가겠냐라는 의구심도 여전한 상태다. ◆ 포인트 하나…′1년 징크스′ 끊어 낼까 제너시스BBQ는 이달 초, 새 신임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CJ제일제당에서 식품 수출사업을 총괄하며 해외 유통과 글로벌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던 김지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1972년생인 그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이후 에스원과 CJ그룹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던 김 대표는 식품·외식·유통 분야 전반을 두루 경험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이다. BBQ가 김 대표를 새 수장으로 영입한 것은 그동안 해외 사업을 강조해 온 윤홍근 회장의 의지로 인해 글
[팩트UP=이세라 기자] 국내 5위 신용카드사 롯데카드의 재매각이 좌초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카드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022년 매각 불발을 겪은 후 나선 재매각에서 적극적인 지원공세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이 냉담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는 매각 초기 카드사들의 경우 롯데카드를 인수해 점유율 등에서 업계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 주목을 끌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전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가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매각이 불발로 끝날지 그 결과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포인트 하나…인수 후보군 돌아올까 현재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가 59.83%,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각각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곳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기존 3조원대였던 희망 몸값을 2조원대로 낮추며 매각을 강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롯데카드 매각의 길은 험난하기만 한 형국이다. 주요 금융지주 등 잠재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롯데카드 예비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원매자는 없었다. 게다가
[팩트UP=이세라 기자] 호반그룹이 최근 전략기획본부와 신사업전략팀을 중심으로 M&A 실무 인력을 공격적으로 보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략기획본부와 신사업전략팀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계열사 경영을 관리하는 사실상의 지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자 실질적으로는 김대헌 사장의 직속으로 오너 일가를 수행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호반그룹의 이 같은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이 최근 국내 주요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얼굴을 내비치며 건설업 영역을 넘어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시험대에 오른 오너 2세 김대헌 사장의 성과 공백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 포인트 하나…외연 확장 본격화할까 현재 호반그룹의 외연 확장은 실질적으로 김대헌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탐색적 시도가 많은 단계로 입체적 실행력이 필요한 단계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만큼 김 사장의 경영 성과가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사실 호반그룹의 인수 및 확장 전략은 창업주인 김상열 회장에서 장남인 김대헌 사장으로 이어지고 있
[팩트UP=이세라 기자] 석유화학업계에서 롯데케미칼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결과적으로 성과 창출을 유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 일환으로 첨단소재사업부를 대상으로 그룹의 새로운 인사제도인 ′GL(Growth Level)′ 제도를 도입한다는 얘기도 회자되고 있다. 사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달 30일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해 우려감을 나타내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新인사제도를 도입했다는 것에 소문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팩트UP>에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 ″호칭 ′프로′로 통일″ 업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그룹의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한 것은 맞다. 대상은 첨단소재사업부로 지난 1일부터 도입됐다. 이번 인사제도의 주요 골자는 그룹이 추진 중인 임금 체계를 기존 연공서열식에서 성과와 직무 중심의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을 인정하면서 직무 기반 HR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와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