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김록호 연구원] 지난 1월 20일 영업일 평균 메모리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D램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4억 달러, 낸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5159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낸드 모두 세 자릿수 성장을 보여주었다.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가 폭이다. 그럼에도 메모리 전체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MCP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MCP는 월말에 수출금액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1월 말까지 데이터 증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실적 상향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코스피 지수는 3.1%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2%, SK하이닉스는 1.5%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긴 했지만 오랜만에 지수를 하회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26.9%, 17.8%로 지수 상승 폭 18.4%를 상회하거나 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 코스피를 크게 상회한 바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에 차익 실현은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2026년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된다는 전망에 따른 실적 상향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내 업체들
주가는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마이크론은 10.2%, 난야(Nanya)는 8.6%로 상승 폭이 양호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 역시 각각 40%, 40.7%로 국내 업체들을 상회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1%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했고 오랜만에 코스피를 상회했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는 2주 연속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파크시스템스와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가 2주 연속 양호했는데 2025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중심의 주가 움직임이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에 브이엠과 테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큰 편이었는데 지난해 양호했던 주가 이후와 더불어 M15x 투자 관련 공시가 셀온 이벤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다만 1~2분기 실적이 매우 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하반기 실적도 우려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전히 비중확대 의견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이크론과 난야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 폭이 국내 업체들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주가만 소외받을 이유는 없기 때문에 상대적 주가 약세는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B2C 전방 업체들의 원가 부담 확대로 인해 출하량을 조절하는 움직임이 인텔l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서 감지되기도 했다. 다만 서버의 누적 주문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B2C의 출하 감소를 상쇄할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국내 메모리 업체 및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비중 확대를 지속 추천한다.
◆ “실적 발표 후 전망치는 유의미하게 상향 예상”
오는 1월 29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발표된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통해 2025년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은 일정 부분 파악됐고 다음 분기 및 2026년 연간 업황에 대한 코멘트가 중요할 것이다.
각각 성과급의 반영 규모가 실적의 변수이기는 하지만 일회성 비용인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실적 발표 이후에 각사의 전망치는 유의미하게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에 ASML, Advantest, 29일에 Lam Research, 30일에 KLA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대표적인 전후 공정 업체들의 다음 분기 및 2026년 연간 가이던스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전 공정 장비 업체들은 올해 반도체장비 시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해 왔었는데 추가적인 상향이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 후공정 업체들 역시 어드밴스드 패키징 관련 전망들이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추세가 있었고 관련해서 각사의 실적도 해당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언급해 왔기 때문에 이 역시 중요한 포인트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