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윤유동 연구원]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였고 시장은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주도주가 누가 되든지 주식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증권사는 수혜 대상이다.
국내 일 평균 거래대금이 50조원, 해외 거래대금이 1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였다. 일부 대형증권사들의 PBR이 1.2배에 도달하였지만 고평가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진입하였다고 판단한다.
증권사들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준비하며 WM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미 펀드, 랩, ELS 등의 잔고가 반등하였고 연금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 중이다.
◆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의 경우 신규 사업자들은 2026년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은행 예·적금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로 초반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 고객을 대규모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키움증권[039490],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금융지주[0710500]를 추천한다. 상승장에서는 자본을 활용한 레버리지 사업이 유리하다.
세 회사는 리테일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발행어음·IMA 신규사업 관련 실사도 마쳤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상법·세법개정안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 가능하다. 기존 밸류업 정책 고도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들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확대되며 동시에 기저 부담도 상승하였다. 2026년에도 실적 추가 상향, 주주환원 확대로 인해 증권주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동시에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 자금인 예탁금도 86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리테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비즈니스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그에 걸맞은 준비도 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금융상품에 주목할 시점이다. 과거에는 MTS 개편, 수수료율 인하 등을 통해 직접투자 수요 확보에 노력했다면 지금은 펀드, 랩, ELS 등 상품판매를 늘려가며 간접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발행어음 및 IMA 신규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브랜드 파워 강화 및 은행으로부터의 머니무브를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상품이다. 또한 증권사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여 트레이딩 수익에도 기여 가능하다.
◆ “투자 유망종목은 이것”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규정 개정을 통해 조각투자 발행(2025년 5월) 및 유통 플랫폼(2025.09) 제도화를 완료하였다. 조각 투자 증권의 유통 플랫폼 운영을 위해 증권사, 거래소 등으로 이루어진 총 3개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하였다.
신규 인가는 최대 2개로 제한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발행되던 미술품, 한우의 흥행이 예상 대비 저조하여 운영이 얼마 남지 않은 바 상품 다양성 및 거래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증권사 전반의 수혜가 이어지나 그중 전 수익원에서 고르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한다.
키움증권은 차후 주주환원 내 배당비중 확대를 계획하며 성장주 포지션뿐만 아니라 배당주 특징도 겸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법개정안에 따른 기보유 자사주 1.1억주 소각이 기대된다. 한국금융지주는 밸류업에는 소극적이나 압도적으로 높은 ROE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PBR 0.9배는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