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정보]독서의 계절, ‘책 읽는 여행’이 뜬다

[팩트UP=이세라 기자]독서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작년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새로운 수상자 발표가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문학과 독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책스케이프(책+Escape)’, 즉 독서와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10명 중 4명(41%)은 여행 중 독서 시간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63%는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 상품을 예약했거나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미래에 가장 떠나보고 싶은 문학 여행으로는 ‘책에 언급된 여행지 방문(36%)’, ‘유명 서점·도서관 방문(31%)’, ‘소셜 미디어에서 본 책 관련 장소 방문(25%)’이 꼽혔다.

 

이에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주목할 만한 ‘책스케이프’ 여행지와 독서여행을 계획하기 위한 스카이스캐너 활용 팁을 소개한다.

 

고즈넉한 도시에서의 인문학 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이 가로지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술과 낭만이 어우러진 헝가리의 인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부다 왕궁,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 등 고풍스러운 매력을 담은 명소에서 독서와 사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줄러(Gyula)는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로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고향으로, 작은 마을을 거닐며 작가의 성장 배경과 작품 세계를 한층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골목 서점과 만화 박물관으로 떠나는 독서 탐방, 일본 교토

 

감성과 전통의 도시 교토에서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독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골목 사이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독립 서점부터 일본의 유명 대형 서점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를 즐기며 현지 독서 애호가들과 교류할 수 있다. 또한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에서는 만화의 역사와 체험 코너를 비롯해, 수만 권에 이르는 일본과 해외 작품을 관내 어디서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현지 독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즐기기, 대만 타이베이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일상 속의 독서를 만끽할 수 있다.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한 도심의 대형 서점에서는 현지의 독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타이베이 근교에 위치한 온천마을 베이터우에서는 자연 속 친환경 도서관으로 유명한 타이베이 베이터우 공공도서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책스케이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일명 ‘인터스텔라 도서관’으로 유명한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이 있는 멕시코 시티가 최근 발표한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6’에서 가성비 여행지 4위에 올랐다”며 “현지 라이프스타일과 독서 문화에 빠져들 수 있는 다양한 ‘책스케이프’ 여행지로 떠나보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