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테마] 기업들, 파리 올림픽 마케팅 '후끈' "K컨텐츠 알린다"

[팩트UP=이세라 기자]‘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도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 모바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로서 이번 올림픽과 연계해 전 세계 스포츠 팬을 겨냥한 모바일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체험관은 파리 시내 마리니 광장에서 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 이후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 8일까지 두 차례 운영된다. 방문객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자동 줌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6 파리올림픽 에디션’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역대 올림픽 에디션도 전시된다. 방문객이나 신제품 구매자는 ‘삼성 2024년 파리올림픽 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체험관은 프랑스의 대표 건축가 장 누벨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장 누벨은 이번 체험관 디자인에 갤럭시 브랜드의 가능성과 연결성, 개방성의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체험관의 유리 파사드는 빛의 변화를 통해 갤럭시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표현하고 주변 자연을 조화롭게 비추는 반사 소재는 갤럭시의 한계 없는 연결성을 상징한다. 안과 밖을 구획하지 않는 개방된 구조는 갤럭시의 개방성과 혁신을 나타낸다.

 

체험관 내부는 지구본 형태의 상징물과 171대의 갤럭시 Z 폴드5로 제작된 대형 폴더블 스크린, 다양한 갤럭시 AI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지구본 형태의 상징물은 모든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는 구형 스크린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파리올림픽 캠페인 메시지인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Open always wins)’와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가 서핑,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딩을 하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총 4곳의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새로운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올림픽 관련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올림픽 선수와 팬이 새로운 올림픽 경험을 누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인 CJ는 파리올림픽의 ‘K-컬처’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팀 코리아(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한식을 지원해 메달 도전에 힘을 싣고,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게 핵심 포인트다.

 

CJ는 7년째 대한체육회와 인연을 맺고 팀 코리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CJ주식회사가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사(지주부문)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 내 부스를 만들어 밥·찌개·반찬 및 간식 등 자사 제품군을 비치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코리아하우스 선수 라운지 내에 팀 코리아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체육회가 파리 시내 ‘메종 드 라 시미(화학의 집)’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도 주목받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넘어,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다.

 

CJ는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키 비주얼을 공동 개발했다. 현장 홍보와 글로벌 디지털 확산 등 공동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CJ그룹관에서는 자사의 대중적인 제품과 콘텐츠를 영상, 이미지, 포스터월, 포토부스 등으로 구현한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시장’을 운영한다. 비비고 김치와 떡볶이를 김치만두, 치킨만두, 소불고기만두, 불고기주먹밥, 핫도그와 각각 곁들인 콤보 메뉴 5종 등 K-푸드를 선보인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후원 협약을 체결, 제빵 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스폰서로 선정된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3400여 개 매장과 브랜드 공식 SNS채널을 통해 팀코리아 응원 콘텐츠를 공개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의 경기 일정에 맞춰 고객과 함께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올림픽의 뜨거운 현장 분위기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을 브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파리바게뜨는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현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5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베이커리 제품 약 3만여 개를 현지 선수단 훈련캠프와 코리아 하우스에 후원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약 한 달간 프랑스 파리 남동쪽에 위치한 퐁텐블로 국가방위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훈련 베이스 캠프에 총 2만여 개 이상의 빵과 디저트를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전달하고, 26일부터는 약 보름간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장인 ‘코리아 하우스’에 8500개 가량의 제품을 후원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함과 동시에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선수들을 위한 응원에 힘을 더하고자 응원 캠페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외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고객들과 함께 팀코리아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 카스가 대한민국 메달 획득 마케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대한민국이 첫 금메달을 획득할 시 올림픽 공식 파트너 맥주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 4캔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대전시청)이 지난 27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땄고, '카스 0.0' 100원 판매는 2시간 만에 준비한 1만 팩이 전량 매진됐다.

 

카스는 올림픽 기간 '카스 0.0' 12캔을 40% 할인된 가격에 상시 판매한다. 카스 공식 인스타그램의 프로필 링크에 접속하고, '카스 0.0' 구매 링크를 통해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오비맥주 카스 담당자는 "2016년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가 등장하는 카스 올림픽 광고처럼 첫 금메달이 펜싱에서 나와 기쁘다"며 "카스는 앞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경기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