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설옥임 기자]기업들의 2024년 정기 인사가 본격 시작됐다. 그렇다면 내년 임원 인사의 화두는 무엇일까.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4년 대기업 임원 인사 키워드를 ‘ESPRESSO’로 정의했다.
이는 ▲조기 인사 단행(Early) ▲1970~1980년대 젊은 임원 약진(Seventy-Eighty) ▲성과에 따른 인사(Performance) ▲여성 임원 증가(Rise)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통합형 임원 두각(Efficiency) ▲임원수 축소(Scale down) ▲이공계 출신 두각(Science Technology)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Owner leadership)를 의미한다.
현대차, 삼성, LG 등 많은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임원 인사를 빨리 단행했다.
현대차는 통상적으로 12월에 인사가 단행되는 것이 보편적인데, CEO급 인사를 한 달 정도 앞당겨 주요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한 바 있다.
LG그룹도 한 주 정도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고, 삼성그룹도 CEO급 인사를 11월에 단행했다.
젊은 피 수혈도 2024 인사의 특징이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7345명 중 1970년대생 출생자는 지난해 45% 수준에서 올해는 52% 이상으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난 것. 재계의 주도권이 기존 60년대생에서 70년대생으로 넘어온 것을 알 수 있다.
또 유니코써치는 실적 악화로 전자를 비롯해 IT관련 업종에서 임원 승진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영업이익이 증대로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이공계 출신 임원의 약진,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에 따른 인사 등을 2024년 인사의 핵심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