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김은갑 수석연구원] 2023년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6월 대비 6조원 증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증가 폭 5조8000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2021년 9월 6조4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기타대출 전월 규모가 유지는 눈에 띄는 변화″
주택담보대출은 구입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6조원 증가했고 분양물량도 증가했다. 가계 기타대출은 6월 대비 100억원 감소했는데 6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다.

가계 기타대출은 20개월 연속으로 감소 중으로 전월 규모가 유지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이다. 가계대출 전년대비 증가율은 0.7%로 낮지만 6월에 이어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향후 상승 속도는 느려도 가계대출 증가율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7월 기업대출은 8조7000억 증가해 6월 증가 폭 5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이 재취급된 영향과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의 결과로 보인다.
◆″향후 대출증가율 추가상승 전망된다″
전년 대비 대출증가율은 7.2%로 6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헤 2022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수요 감소보다는 2022년 하반기 회사채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대출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특별히 높아졌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생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총대출증가율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6월에 약 2년 반만에 상승세로 전환한데 이어 소폭이나마 추가 상승한 점에 의의가 있다. 향후 정체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 반복될 전망된다. 전체적인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