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추적] 20년 넘은 여의도 B유흥주점…탈세 의혹 ‘풀풀’
일명 ‘모자 바꿔 쓰기’ 통해 차명 사업자 유지…현금누락이나 일반주점으로 카드 결제 유도
[팩트UP=설옥임 기자] 서울 동여의도 백상빌딩에 소재한 B유흥주점이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이 의혹은 이 유흥주점의 내부 직원에 의해 제기됐다. 이 직원은 지난 3일 <팩트UP>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제보자는 “제가 일하는 유흥주점은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곳으로 고정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코로나 시국에도 영향을 받지 않지 않은 곳으로 인근 직장인들의 접대 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유흥주점은 그동안 단속 등으로 문제 발생 시에 업소 대표자를 변경시키는 일명 ‘모자 바꿔 쓰기’를 통해 차명 사업자로 유지하면서 20여 년간 영업을 해왔다”면서 “이곳은 단골고객의 경우 봉사료를 제외한 주대를 외상으로 처리한 후 현금이나 통장이체 등을 통해서 받고, 카드 결제를 인근 일반주점(호프, 이지카야 등)으로 받는 방법으로 결제가 이뤄진다”고 폭로했다. ◆“다른 사업장에서 발행한 것으로 가장해 탈세” 그러면서 “카드 매출 일부를 다른 사업장에서 발행한 것으로 가장해 탈세를 하거나 현금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법을 어기는 것을 지켜보는 저도 공범자인 것 같아 양심에 찔린다”며 “뻔뻔하기 그지없는 대표와 마담, 그리고 이들과 결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