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내수침체 장기화,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어두울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38.0% ‣채용이 없는 기업은 24.8%였다. 올해 하반기 채용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24.8%)은 작년 하반기(17.5%)보다 7.3%p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38.0%)은 작년 하반기(40.0%)보다 2.0%p 감소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37.2%)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37.8% ‣ 줄이겠다는 기업은 37.8% ‣ 늘리겠다는 기업은 24.4%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37.8%)은 지난해 하반기(17.6%)에 비해 20.2%p 늘었고 ‣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
[팩트UP=정도현 기자]소형 식기세척기 제품의 작동 시간과 연간 전기 요금 차이가 최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쿠쿠전자 등의 소형 식기세척기(3·6인용) 6개 제품의 품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밥알과 커피 등 음식물을 바르고 두 시간 이상 상온에 둔 식기를 닦는 세척 시험에서 6개 제품 모두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조 성능은 열풍과 송풍, 자연 건조 등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났다. 열풍 방식을 채택한 쉐프본(WQP6-8204V1·WQP4-6201)과 미닉스(MNDW-110G) 세 개 제품의 건조 성능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송풍 방식인 쿠쿠전자의 두 개 제품(CDW-CS0620TGPE·CDW-A0310TW)과 자연 건조 방식인 삼성전자 제품((DW30CB300CW0)은 건조 성능이 양호했다. 연간 전기 요금 차이는 최대 두 배 수준(2만5천∼4만7천원)이었다. 연간 전기 요금은 쿠쿠전자 6인용·3인용 제품이 각각 2만7천원, 2만5천원이지만 쉐프본의 6인용·3인용 제품은 각각 4만7천원, 4만2천원이다. 연간 전기 요금은 제품 용량보다 건조 방식에 따라 차이가 컸다. 표준 코스 작동 시간은 1시간 9
[팩트UP=정도현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SKT에 과징금 1,348억여 원을 부과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71.9%, 전혀 51.0% + 별로 20.8%)이 이번 과징금 규모가 ‘과도하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과도하다’라는 의견은 19.1%(매우 과도하다 5.9% + 약간 과도하다 13.2%)에 그쳤다. 세부특성별로 18~29세(83.0%), 30대(83.9%), 40대(81.0%)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징금 규모가 과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과도하다’라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38.6%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SKT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인 71.8%(매우 잘 못 함 41.2% + 잘못한 편 30.6%)가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 이번 고객 보상 조치에 대해서도 ‘부족하다’는 답변이 72.9%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 이러한 보상이 고객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64.3%)이 다수로 나타났다. ▲ 정보보호 강화조치 및 향후 5년 이내 글로
[팩트UP=정도현 기자]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절반 가까운 국민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기준을 물은 결과 응답자 47%가 '종목당 50억원 이상 현행 유지'라고 답했다. '종목당 10억원으로 기준 변경'이라고 답한 비율은 27%,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26%로 각각 집계됐다.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현행 유지를, 26%가 10억원으로 변경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을 종목당 10억원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이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0%가 '부정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0%, '영향이 없을 것'은 16%로 나타났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7월 양도세 부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후 민주당은 여론 등을 이유로 현행 유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으나 "당
[팩트UP=정도현 기자]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노후 소비재 및 설비 교체가 내수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해결할 열쇠라며, ‘친환경·내수활성화를 위한 K-리뉴얼 7대 과제’를 제시했다. 최근 한국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속에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건설투자 등도 부진을 겪고 있다. 정부는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전기차 보조금 지급,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 등 내수 및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을 시행 중이나, 예산 규모도 작고 부처별로 분산 운영되어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다. 한경협은 현 정책만으로는 내수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대규모 소비재 교체와 산업 인프라 투자를 통해 소비 진작과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이루는 체질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경협은 자동차·가전 등의 노후 소비재 교체를 통한 내수활성화 정책인 중국의 ‘이구환신’(以旧换新)과 이를 산업 설비 개선으로 확대·발전시킨 ‘새로운 이구환신’(新一轮以旧换新)에 주목했다. 이는 소비와 투자 촉진은 물론 산업 고도화와 녹색 전환을 동시에 촉진하는 정책으로, 국내 상황에 맞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첫 번째, 가전의 경우
[팩트UP=정도현 기자]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절반 가량이 밸류업 공시를 마친 가운데 공시를 제출한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일 공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8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GS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모든 10대 그룹이 공시를 제출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115개사 중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49개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시총의 51.2%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대형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을 이끌고 있으며, 향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GS를 비롯해 8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영원무역, HS애드, 영원무역홀딩스 등 4개사다. 이로써 지난해 5월 관련 제도 도입 이후 공시 기업은 총 162개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리츠금융지주, 현대모비스, DB증권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분기별로 이행현황 공시를 제출해 총 6회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162개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팩트UP=정도현 기자]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으로 최근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안성이 미흡할 경우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과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의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6개 제품에 대해 로봇청소기를 제어·설정하는 ‘모바일앱 보안’, 제조사의 보안 업데이트 정책·개인정보 보호정책 등 운영을 포함한 ‘정책 관리’, 하드웨어·네트워크·펌웨어(내장 소프트웨어) 등 ‘기기 보안’ 분야로 나누어 총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모바일앱 보안 점검 결과,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었다.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정책 관리 점검에서는 드리미 1개 제품이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하여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
[팩트UP=정도현 기자]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여파로 중견기업 10개 중 약 6곳은 하반기 수출 실적 감소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7∼8월 수출 중견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견기업 61.5%는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비율은 상반기 조사 때보다 22.8%포인트 확대했다. 세부적으로 하반기 수출이 -10% 이상에서 -5%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18%(이하 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 이상∼-15% 미만'(17.0%), '0% 이상∼5% 미만'(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아우르는 평균 수출 실적 전망은 3.9% 감소로 집계됐다. 수출 실적 악화 전망에 대한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67.5%)와 '관세 부담 증가'(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수출 전략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제 이슈로는 '미국 통상 정책 및 법률·제도 변화'(49.5%)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중국 시장 변동성'(19.0%), '미·중 경쟁
[팩트UP=정도현 기자]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2025년 9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93.2을 기록했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8월 BSI 실적치는 92.0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7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2.6)과 비제조업(93.8)의 2개월 연속 동반 부진이 이어졌다. 제조업 BSI(92.6)는 2024년 4월부터 1년 6개월 연속, 비제조업 BSI(93.8)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호조 전망을 보인 ▸의약품(125.0)과 ▸식음료 및 담배(106.3)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103.0)를 제외한 ▸비금속 소재 및 제품(66.7) 등 나머지 7개 업종에서 부진이 전망되었다. 한경협은 제조업 심리부진이 지속되는 이유로 대외 통상 리스크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멘트 등 원자재 수요 위축을 꼽았
[팩트UP=정도현 기자]‘물 분야의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물 주간(World Water Week)’이 8월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막을 내린다. 올해 주제는 ‘물을 위한 기후 행동(Water for Climate Action)’으로, 물 관리와 보전을 위한 적극적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올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발표한 물 회복탄력성(Water Resilience)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물 수요는 가용 공급량의 1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물 확보’는 이미 시급한 글로벌 현안이며, 그간 물 부족 문제를 크게 체감하지 못했던 한국도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단위의 가뭄이 현실화되며 수자원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단순한 물 사용량 절감을 넘어, 물 환원과 생태계 회복력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생산 공정의 물 사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숲가꾸기를 통한 수원지 보호, 지역 유역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육지에서 강과 바다에 이르는 다양한 생태 보전 활동을 펼치며 깨끗한 물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