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린산업 확대 정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력인프라, 전기차, 배터리⸱BESS 등 관련 산업 규모가 2030년까지 최소 각 3배 이상 확대되면서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된 이후 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기차⸱BESS, 산업의 탈탄소 정책들을 전방위적으로 만들고 있다.
◆ “다양한 정책 도입 주목하라”
과거 정부에서는 정책들이 부처에 따라 파편적으로 실행되었고, 탄소 감축이라는 목표의식이 부족해서 실행의 강도와 지속성이 낮았다.
하지만 이제 한 부처에서 공통의 목표를 기반으로 한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에 정책 효과는 과거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30년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누적 설치량 목표를 기존의78GW에서 100GW로 확대할 계획을 재확인해 주었다.
이를 위해 ▲태양광은 현재 약 3GW의 연간 설치량이 7~10GW 수준까지 상향하고 ▲풍력은육상과 해상풍력 합쳐서 연간 설치량을 현재의 100~300MW에서 1,200~2,000MW로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해상풍력뿐아니라 육상풍력도 원스톱샵 정책 도입해서 연간 600~1,000MW수준으로 시장 확대할 의향이다. 또한 전기차는 신차 기준 판매 비중을 현재의 14%수준에서 2030년내에 30% 이상으로 상향한다.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하기 위해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20기를 폐지하고, 철강의 수소환원 제철상용화플랜트(30만톤 규모)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그린⸱퍼플수소의 생산에 대해 정부 투자와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내 그린산업 전반 성장기 진입”
정책이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하고 임기내의 달성 수치가 제시되어야 하며, 정책 결정자들이 산업과 금융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실행의 걸림돌인 세부리스크를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생과 이후의 정책 행보는 국내 그린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당사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BESS, 배터리 등 대부분의 그린산업 국내시장이 2024년 대비 2030년에는 3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는 과거 정부에서 정한 목표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정책 실행 강도에 따라 시장의 크기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 풍력⸱태양광⸱전력 인프라밸류체인 관련업체들, 전기차⸱배터리⸱BESS 관련업체들 모두 국내시장 확대로 인해 성장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