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전기 전자업종 ′단기 실적 중심의 전략 추천′

하나증권 ″주가 하락은 일단락, 국내외 모두 주가 회복″

[하나증권=김록호 연구원] 코스피는 기관의 3주만, 외국인의 4주만의 순매수 전환으로 4.2% 상승했다. 전기전자 대형주는 4주 만에 모두 상승 마감했고, LG이노텍[11070]만 지수를 상회했다. 

 

글로벌 증시 및 테크 업종의 회복에 동반되는 흐름이었다. LG이노텍 주가는 7.0% 상승하며 2주 연속 지수를 상회했다. 애플의 주가는 하락장에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금번 회복장에도 양호한 주가 상승폭을 시현했다. 


애플의 견조한 주가 흐름에 LG이노텍이 동행하는 모양새다. 로열티 높은 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해당 서플라이체인의 실적 가시성이 주가 상회 요인으로 추정된다. 

 

◆ ″전기전자 대형주 4주 만에 모두 상승 마감″

 

코스닥은 외국인이 한 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개인이 9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2.9% 상승했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의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반등폭도 크게 나타났다. 


하나증권이 추천 중인 비에이치[090460]와 대덕전자[353200]는 지난 주에 선방했던 만큼 반대급부로 주가 상승폭이 낮은 편이었다. 비에이치는 애플 서플라이체인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지속 추천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5주 만에 회복하는 모습이 나왔다. 애플 주가는 4.5% 상승하며,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 회복에 동반되었다. 


주가 조정 구간에서 선방한 만큼 상승 폭이 큰 편은 아니었다. 애플은 신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AI가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울러 서비스 부문의 견고함으로 인해 실적 안정성 및 방어 능력이 재고된 부분이 가장 긍적적이라고 생각된다. 


니케이 지수의 8.7% 반등에 힘입어 일본 수동부품 및 패지키기판 업체들의 주가 상승 폭이 대부분 크게 나타났다. 


글로벌 IT 업체들 전반적으로 지난 1개월간 주가 조정이 크게 나타났었는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눈높이 하향 조정을 겪었다고 생각되며, 향후 주가 흐름은 단기 실적으로 인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외 테크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을 멈췄다. 글로벌 테크 업체의 실적 발표 이후에 수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하반기 눈높이에 대한 하향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본다면, 이는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다. 


다만 주가가 우려를 선반영했다 하더라도 테크 소비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단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체들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 ″국내외 테크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을 멈췄다″

 

애플은 하드웨어가 부진하더라도 서비스 부문으로 일부를 만회할 수 있는 저력을 확보했다. 서비스 부문 역시 수요 부진 영향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금번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 조정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 이를 일부 입증한 것이라 생각된다. 


3분기는 판매량과 무관한 신모델 준비로 인해 서플라이 체인들의 단기 실적 가시성은 높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실적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라 판단해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추천한다.  


LG이노텍의 주가는 하락 이후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애플의 AI 관련 기대감과 3분기 호실적이 유효한 구간이라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2024년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추정치를 하회하지만, 상향 가능성도 상존한다. 차기 모델 공개 및 사전 주문 전까지는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 LG이노텍과 동일한 투자포인트를 확보했지만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한 비에이치도 추천한다.  


삼성전기[009150]의 2024년 3분기는 견조한 MLCC와 패키지기판의 물량 본격화로 양호할 전망이다. AI 서버 및 온디바이스 AI 관련 수혜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재고 수준도 낮아 실적 부담은 가벼워져 있다.  


LG전자[066570]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어려운 환경 안에서도 구독 가전, Web OS, HVAC 등으로 외형 성장을 제시하고 있다. 상고하저 실적 흐름으로 인해 상대적 매력은 열위에 있지만 최근의 불안정적인 장 흐름에서는 방어주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견조한 편이다. 메모리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비메모리 패키지기판도 바닥을 확인했다. 비메모리 부문의 회복이 확인된 대덕전자가 단기, 중장기 모두 양호한 선택지로 보인다. 


심텍[222800]은 실망스러운 3분기 가이던스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어서 단기 모멘텀이 애매해졌다. 해성디에스[195870]는 실적 실망으로 주가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3분기부터 실적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