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정연승 연구원] BDI 지수는 1902포인트로 4.8% 하락했다. 중국 3중전회 실망감 및 대형선 위주의 운임 하락으로 전체 지수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정부는 신규 부양책보다 부동산 구조조정에 집중 계획인데 탱커의 경우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운임 반등이 나타났으나 나머지 선형은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3.6% 하락하면서 하락 폭이 확대했는데 미주 서안, 남미, 중동에서 선복량 증가, 소석률 하락으로 운임 하락세 기록했고 성수기 조기 종료 우려가 존재한다.
◆ ″초대형 원유 운반선 운임 활동성 증가에 주목″
벌크선의 경우 발틱운임(BDI) 지수는 전주대비 4.8% 하락한 1902포인트를 기록했다. Cape는 9.8%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 주도했으며 케이프사이즈(Capesize)의 경우 주중 호주 중심으로 운임 하락이 나타나면서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파나맥스(Panamax)의 경우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위 선형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화물 유입이 발생한 영향인데 소형선의 경우 미국 곡물 관련 수요로 시황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3중전회에서 기대했던 경제 부양책은 없었다. 내수 침체 및 지방 정부 재정 여력 악화 등에 대해서 인정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실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동산 부실을 털어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발레(Vale)는 2분기 철광석 생산 증가로 2024년 연간 생산 가이던스 상단(3억4000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2등 광산업체인 리토 틴토(Rio Tinto)는 서아프라카의 시만두(Simandou) 철광석 광산(기니) 개발 승인했으며 연간 1억200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탱커선의 경우 전체 석유화학제품운반선(Tanker) 수익은 3만35달러로 전주 대비 0.7% 상승했다. VLCC Earning 2만5286달러로 전주 대비 28.7% 급등했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 운임은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선주들의 운임 협상력이 높아졌다. 8월 Stem Date가 발표되면서 수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수에즈맥스(Suezmax), 아프라막스(Aframax)는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는데 다만 미국 중심으로 신규 화물 유입으로 운임 하락 폭 일부를 만회했다.
EU는 그림자 선단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 11척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는데 러시아 소프콤플로트, 두바이의 RWSS 관련 선박이 포함됐다. 현재 무역 제재를 받는 유조선은 총 63척이다.
◆ ″선가 하락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컨테이너의 경우 SCFI는 354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6% 하락했다. 전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된 모습인데 공급 증가로 미주 서안의 운임 하락 폭이 확대된 가운데 남미, 중동에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운임 정점에 대한 의견도 확산되고 있는데 선사들의 운임 협상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전주와 동일하게 해당 노선에서 고운임에 따른 선복 공급 증가로 인해 선사들의 소석률도 하락했다. 90% 중반 수준의 소석률이 최근 90% 초반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일부 항만에서는 적체가 여전하다. 대만 가오슝 적체가 심화되고 있고 미국 동부 컨테이너 항구 노동자 조합(ILA)와 고용주간의 협상도 난항을 보이면서 오는 9월 30일 이후 파업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미국 FMC는 제미니(머스크-하팍로이드) 얼라이언스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는데 오는 2025년 2월부터 협력 시작으로 시간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가 지수는 187.91포인트로 전주 대비 0.07% 상승했고 가스 및 컨테이너에서 신조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LNG선은 2주 연속 0.5백만 달러 하락했는데 타 선종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진해 호가 일부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중장기 미국 LNG 개발 가능성을 감안하면 선가 하락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의 Nissen Kaiun이 VLAC 4척을 Yangzi-Mitsui SB에 발주했고 오는 2028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미국 Sempra Energy는 Port Arthur LNG 프로젝트 2단계 확장 관련 EPC를 Bechtel과 계약했는데 현재 1300만톤에서 2600만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Non-FTA 국가로의 수출 승인이 필요한데 2단계 관련 Aramco과 연간 500만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28년 상업 운전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