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테마] 국내 기업들, '가정의 달' 맞아 가족 초청해 '소통의 장' 열어

[팩트UP=설옥임 기자]국내 기업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먼저 LG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사업장별로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와 LG전자노동조합이 주관했다.

 

LG전자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세부터 10세까지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했다. 행사장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열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앞서 LG전자는 전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등 1만명을 초대해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또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임직원과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LG 업(UP) 가정' 이벤트를 열었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장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 행사를 마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성원이 직장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으면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행사 기간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리고,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 명을 초대하는 등 행사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 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항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직원들과의 질의응답,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부스도 마련됐다. 올해 프로배구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에 빛나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사인회와 우승모자 증정 시간도 가졌다.

 

최신 기재인 A321neo 항공기 투어도 진행했다. 이날 선보인 항공기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로부터 100번째로 도입한 기재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격납고에 전시됐다. 투어 참여자들은 180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좌석과 에어스페이스(Airspace) 인테리어 등 항공기 내외부를 직접 둘러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한편,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사천시 인재니움 사천 연수원에서 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의 자회사 직원 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회사와 동료에게 기여하고 헌신하는 직원으로서 주변 동료들로부터 추천받은 직원과 해당 직원의 가족 2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KB손해보험 및 KB손해보험의 자회사(KB손해사정, KB손보CNS, KB헬스케어) 소속 임직원 가족까지 포함해 50여가족이 참여해 ▲만찬 및 버스킹 공연 ▲가족사진 촬영 ▲가훈 만들기 ▲실내 컬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KB손해보험 조직문화 담당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새기고,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 유통군HQ는 가정의 달을 맞아 '패밀리데이'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패밀리데이는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롯데 유통군HQ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 롯데 유통군HQ 임직원 가족 80여 명을 초대해 이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스쿠버와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플레이 모빌 키링 만들기, 캐릭터 점토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특히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가 근무하는 롯데월드타워 20층의 집무실을 개방해 임직원 가족이 '1일 CEO 체험'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임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도 가족들이 둘러보면서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노경석 롯데 유통군HQ 인재육성팀장은 "이번 패밀리데이에 많은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연한 조직 문화 정착과 가족친화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그룹도 가정의 달으 맞아 전 가족사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상호 유대감을 강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 5일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본사 목암타운, 충북 음성공장과 전남 화순공장에서 임직원 가족 5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의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C ‘오픈하우스’는 2001년부터 이어져 온 GC의 대표적인 축제로, 임직원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고, 임직원 사기 진작과 임직원 가족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행사는 오월오일오감 투어 컨셉으로 본사는 목암타운 투어, 음성은 올림픽 컨셉, 화순은 키즈랜드 컨셉으로 구분해 3가지 컨셉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회사 CI를 배경으로 가족사진관, 인생네컷, 캐리커쳐를 공통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임직원 가족들이 오픈하우스의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게 했다.

 

행사장 곳곳에 만들어진 테마랜드에서 치어리더 댄스공연과 오감올림픽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됐고 임직원 가족들은 물총놀이, 워터보트, 모래놀이 등 다양한 체험 활동들을 즐겼다. 또한, 통돼지 BBQ, 자장면, 냉면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GC 임직원 가족들은 이날 행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GC 관계자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임직원들이 애사심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고, 가족들에게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었다”며, “가족과 직장동료끼리 유대감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