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유진 연구원]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해당 지역의 금속, 광물, 에너지 수출의 3/5가 중국으로 가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과 더불어 아프리카와 FOCAC(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창설 후 중국-아프리카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어 왔다. 특히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자금 조달(무상원조, 경제협력, 부채/차관 등)도 했다.
◆ ″중국은 아프리카와 경제적 유대 관계를 구축해 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전체 부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이전 2% 미만에서 2021년에 17%로 증가했다(IMF, 2023). 이를 부채의 덫 외교(debt-trap diplomacy)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과의 패권 다툼 및 상대적으로 적은 천연자원 부존량 때문에 중국은 아프리카의 천연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FOCAC와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아프리카에 접근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천연자원 보유 국가에 집중하여 인프라 건설을 하고 있고(지부티 해군기지, 에티오피아 철도, 케냐 철도, 탄자니아 가스관, 가나 가스/원유 생산시설 등) 이 과정에서 안보를 명분으로 군사 파견까지 하고 있다.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
지난 1월 20일, 중국은 콩고(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에 도로/병원을 건설하기로 합의(최대 70억 달러 투자)하고 중국 기업인 Sinohydro와 China Railway가 콩고 국영 광산회사 Gecamines(구리/코발트)의 지분을 68% 가지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중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제련업에서의 중국의 독주는 대부분 알고 있으나 중국의 아프리카 천연 광물 확보에 대한 지속되는 투자도 곱씹어봐야 할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