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경제분석] ″전자전기업종, 연말까지 IT 우세 예상″

투자 유망 종목은 ′LG이노텍⸱비에이치⸱삼성전기⸱LG전자′

[하나증권=김록호 연구원] 코스피는 기관이 한 주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수하는 흐름 속에 2.5% 상승했다. 전기전자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지수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양호한 주가 흐름 및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 라인업 생산량을 상향할 수도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2주 연속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왔다. 


삼성전기는 광군절 관련 판매량이 양호하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간접 수혜 등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LG전자[066570]는 전기차 관련 수요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했다.

 

◆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 유지″

 

코스닥은 기관이 2주 연속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수하며 1.2% 상승했다. 여전히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양호하지만 그 차이는 상당 부분 축소됐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 주가도 2주 연속 대체로 양호했는데 비에이치[090460]와 서울반도체[46890]의 주가는 부진했다. 비에이치는 애플e 관련 수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반도체는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소외되는 흐름이다.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모두 상승폭이 양호했다. 


메모리 업황의 호조에 국내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는 동행할 수 있다. 특히 대덕전자[353200], 해성디에스[195870]는 3분기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고 지난 3개월간 주가 하락 폭이 있던 만큼 편안한 중장기 종목이라고 판단된다.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도 3주 연속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실적 발표 이후에 소강상태가 잠깐 있었는데 IT 전반적으로 재고 수준이 닞아져 있다는 안도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2주 연속 5% 내외의 주가 상승을 시현했던 애플이 이번 주에는 1.8%로 강보합 수준의 주가를 시현했다. 


최근 5주 연속으로 양호했던 Xiaomi 주가는 오랜만에 0.6% 하락하며 잠시 숨고르기 구간을 보냈다. 광군절 판매량이 기대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되어 연말까지 IT 전반적으로 지수대비 선방하는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 ″타 업종대비 연말까지 편안한 선택이라고 판단″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연내 비중확대 전략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테크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이 밋밋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 확대로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업체의 주가 모두 아이폰15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수준이다. 아울러 비에이치는 OLED 아이패드 수혜도 가능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추천 가능한 종목이다. 


삼성전기는 광군절의 양호한 판매량으로 인해 단기적인 모멘텀 부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 내년 연간으로 보면 스마트폰의 기저 효과와 MLCC 업황의 바닥 통과라는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하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관련해서 패키지기판, MLCC 모두 수혜가 가능한 부분도 긍정적이다. 중장기로 가장 무난한 선택지라고 판단한다. 


LG전자는 가전 업황의 회복 지연과 경쟁 업체들의 부진한 가이던스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준 만큼 PBR 1배에 대한 정당화는 입증했다. 다만 모멘텀의 주역인 마그나JV의 전장산업이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다. 그래도 PBR이 부담스럽지 않아 여타 업종에 비하면 중립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패키지기판 중소형주들에 대해서는 지난 3개월 이상 주가가 부진했던 대덕전자, 해성디에스가 상대적으로 편안한 선택지가 됐다고 판단한다. 3분기 실적 부진과 4분기 실적 역시 기존 기대치보다 눈높이가 낮은 상황이지만 DDR5 중심으로 메모리 패키지기판의 뚜렷한 방향성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안정화되어 있는 만큼 관련 서플라이 체인들의 기회 역시 항상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