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롯데쇼핑, 보유 자산 매각에 나섰다고(?)

재무구조 개선 위해 보유 자산에 대한 매각 티저 레터 투자자들에게 발송

[팩트UP=권소희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롯데쇼핑이 화두로 떠올랐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대규모 매각에 나섰다는 얘기가 회자되면서다. 업계에서는 자산매각 대상이 10여 개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매각 대상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규모 매각에 나선 이유다. <팩트UP>에서는 이 소문에 대한 진실 파악에 나섰다. 

 

◆ 분당 물류센터 등 10여 곳 거론 중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이 자산관리업체를 통해 보유 자산 10여 곳에 대한 매각 티저 레터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했다.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현재 매각대상으로 거론되는 곳은 10여 곳이다.

 

예컨대 ▲분당 물류센터 ▲안산공장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외부주차장 ▲롯데슈퍼(포항점)‧롯데리아(죽도점) 등 포항 내 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롯데백화점 관악점 문화센터 3층 일부▲롯데시네마 홍대점‧합정점 일부 층 등이 그곳이다. 


이중에서 우선 분당 물류센터가 시선을 끌고 있다. 분당 물류센터는 일부 롯데제과와 공동소유 중이고 계열사들이 시설을 사용 중에 있다.


지난해 기준 분당 물류센터의 공시지가 평가액은 579억원이지만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과 접근성이 높아 실거래가는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전체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안산공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 합계액은 200억원 규모로 메리트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외부주차장과 롯데슈퍼(포항점)‧롯데리아(죽도점) 등 포항 내 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등도 메리트가 높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외부주차장의 경우 북항 재개발과 맞물려 우수 입지로 평가 받는 곳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포항 내 사업소와 청주 영플라자 등도 도심에 위치해 상업 및 주거시설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일부는 전체 매각, 일부는 부분 매각으로 추진

 

그렇다면 거론되고 있는 물건들은 전부 매각하는 것일까.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그렇지는 않다. 일례로 매각 대상으로 현재 영업을 종료한 후 전층 임대 중인 ′엘큐브 부산광복점′과 ′이대점′은 전대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관악점과 홍대 롯데시네마, 합정 롯데시네마 등은 일부 층만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에서 롯데백화점 관악점 내 매각 검토 중인 공간의 경우 현재 롯데건설과 2028년 3월까지 임차 계약이 된 상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매물로 나온 곳들은 롯데쇼핑이 직접 영업하고 있지 않는 시설들″이라면서 ″현재 업계에서는 이번 매물의 시장가가 3000~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자산 매각에서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면 롯데리츠에 매각하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온다″며 ″롯데리츠는 롯데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롯데그룹의 자산을 매입해 규모를 키워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