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포토프레스 Z세대 사로잡는 이색 공간 '주목'

[팩트UP=권소희 기자 ] 트렌드를 주도하는 Z세대의 주요 정체성 중 하나는 사진으로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한다는 의미의 ‘포토프레스(Photo+Express)’다. 친구들과 찍는 즉석 사진은 일상적인 취미로 자리 잡았고, 사진이 잘 나올 만한 공간을 즐겨 찾기도 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특별한 콘셉트로 꾸민 공간에서 사진을 남기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 아티스트 작업실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

 

이케아 코리아는 뮤지션 빈지노와 집에서의 창작에 영감을 주는 쇼룸 ‘노비츠키 리스닝 스튜디오’를 지난달 30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공개했다. 빈지노가 지난 3일 7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노비츠키(NOWITZKI)’를 작업한 스웨덴 하우스 스튜디오를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으로 구현한 쇼룸이다.

 

 

주방, 거실, 작업실로 구성된 쇼룸 입구에 들어서면 집처럼 편안한 음반 제작 캠프를 그대로 옮긴 듯한 공간과 함께 빈지노의 앨범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케아의 감각적인 홈퍼니싱 솔루션과 빈지노의 개인적인 소품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어디에서 촬영해도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오는 7월 20일까지 운영되는 ’노비츠키 리스닝 스튜디오’에서는 ’노비츠키’ 앨범 신곡을 감상하는 더욱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이케아와 빈지노는 영감 넘치는 홈퍼니싱 솔루션과 독보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신곡 ’Gy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집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기도 했다.

 

◆ 광고 촬영 현장에 들어온 듯한 포토존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달 홍대 앞 마포구 잔다리로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을 오픈했다. ‘누구에게나 열린 곳, 모두를 위한 새로운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표방하며, Z세대가 직접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3층에 마련된 ‘플레이룸(Playroom)’은 누구나 들러 사진을 찍기 좋은 공간으로 구성됐다. 굽네 브랜드 모델 르세라핌 광고 촬영 현장을 재현한 라운지가 마련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미디어룸과 미러룸에서는 환상적이고 독특한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다.

 

◆ 제품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팝업스토어

 

벨기에 맥주 호가든은 여름 한정판 ‘호가든 포멜로(Pomelo)’ 출시를 기념해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자몽 계열 과일인 포멜로 과즙을 밀맥주에 더해 상큼한 맛과 풍부한 향이 특징인 ‘호가든 포멜로’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포멜로 과육을 연상시키는 코랄 핑크 색상과 자몽, 벤치 등의 소품으로 포멜로의 향을 시각화한 포토존이 꾸며져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다.

 

◆ 감성적인 사진 전시와 함께하는 팝업

 

패션·잡화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라이트 오브 레이니 시즌(Light of Rainy Season)’을 주제로 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의 낭만적인 순간을 담아낸 사진작가 ‘이시다 마스미’의 ‘梅雨の光 (장마의 빛)’ 전시가 마련돼 계절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