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2차전지 소재, 2025년 연간전망 ′판은 다 깔렸다′

KB증권 ″전기차 가격 하락, 대중 견제 강화, 미국 대선 리스크 해소 긍정적″

[KB증권=이창민 연구원] 2차전지 소재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당장 펀더멘털의 개선이 눈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전방 수요 부진은 2025년 상반기 들어 점진적 회복세로 전환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커버리지 2차전지 소재 6개사의 2025년 연결기준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5% 개선(4070억원→2조1000억원)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방 수요 회복으로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이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 ″2025년 EV 배터리 수요 전년대비 +19% 전망″

 

2025년 전기차 출하량 1949만대(전년대비 +13%, 침투율 21.3%)를 전망한다.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는 2025년 1076GWh, 2026년 1225GWh를 거쳐 2030년 3923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대당 배터리 탑재량은 BEV 기준 2024년 74kWh에서 2030년 90kWh로 개선될 전망이다. 추정에 있어 중점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2025년부터 강화되는 EU의 CO2 배출 규제와 이에 따른 전기차 밀어내기, 금리 인하로 진작될 소비심리 개선 등이다. 
 

 

2025년 2차전지 섹터 업황 반등을 전망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의 하락이 EV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있다.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인 ′비싼 출고가′ 문제가 해결되면 수요 개선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둘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대중 전기차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양강 구도의 한 축인 중국 기업들이 경쟁에서 불리해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 수혜가 부각될 전망이다.

 
셋째, 다가올 미국 대선에서 만약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실제로 IRA를 폐지시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화당 내에 반대 세력이 존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존재감도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이미 너무나도 많은 돈을 전기차에 투자했으며 장기적으로 전기차는 자율주행차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오히려 잠재적 리스크 해소로 해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선호주는 엘앤에프와 삼성SDI″

 

2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로 엘앤에프[066970]와 삼성SDI[006400]를 제시한다. 엘앤에프는 테슬라 사이버트럭향 4680 배터리용 단결정 니켈 95% 양극재와 모델Y 풀체인 지향 21700 신규 배터리용 다결정 니켈 95% 양극재 출하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어 실적 반등 흐름이 기대된다.


또한 테슬라가 트럼프 후보 당선 시나리오 하에서도 타 전통차 업체들 대비 배타적이고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25년부터 강화되는 EU의 CO2 배출 규제 영향으로 유럽 OEM들의 EV용 전지 재고 축적 수요가 기대되고 올해 연말부터 미국 스텔란티스 JV 공장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외형 성장 및 AMPC 수령 효과 (2025E 4,900억원 추정)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