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자동차업종, ′현대차 인도 사상 최대 IPO 신청′

유진투자증권 ″현재 주가 대비 약 18.8% 추가 상승 효과 생길 것으로 기대″

[유진투자증권=이재일 연구원] 지난 6월 15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 공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할 계획이 담겨 있다.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나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인도 증시 최대 규모 IPO였던 Life Insurance의 24억6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시장 가치는 아직 미지수″

 

3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171억 달러(23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초기 언급됐던 30~40조원 대비로는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적정 시장가치 대비 할인해 IPO를 진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또한 현재 언급되고 있는 조달 규모 역시 추정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가 그 이상이 될지 그 이하가 될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시가총액 23조7000억원 가정 시,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약 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 1위 메이커인 마루티 스즈키(MSIL.IN), 스즈키모터스(7269.JT)의 시가총액을 역산하면 마루티 스즈끼 지분 가치의 약 59.8%가 스즈키모터스의 시가총액에 반영된다(할인율 40.2%). 


이를 현대차에 적용하면 ▲할인 후 지분가치는 23조7000억원*82.5%*59.8%=11조6900억원 ▲IPO 조달 현금 4조1600억원 ▲인도 법인 수익 가치는 당기순이익(24E) 1조1000억원*PER 4.8배(24E)=5조2800억원이다. 이를 합산하면 약 10조5700억원의 시총 상승효과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IPO 이후 기업 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 23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이 예정돼 있고 SUV 비중 확대로 인도 시장의 ASP와 수익성이 매년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025년 크레타 EV 출시로 현대차가 인도 EV 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인도 EV 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부상 가능성 높다″

 

25E 기준 인도 주요 메이커의 PER은 마루티 스즈키 26.4배, 마힌드라&마힌드라 29.6배, 타타 자동차 15.1배 수준이다. 이 중 타타자동차는 자회사 재규어/랜드로버의 이익 비중이 높기 때문에 PER이 낮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20배 중후반 수준의 PER에 거래되고 있디.


시장 밸류에이션과 2025년 이익 전망을 감안하면 실제 기업가치는 초기 언급된 30~40조원 수준에 더 가깝다고 판단된다. 낙관적인 전망치(시가총액 40조원, 적용 PER 27배, 25E 순이익 전망 1.48조원)를 반영할 경우 현대차 기업 가치 상승효과는 약 16조8000억원(현 주가 대비 29.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추정치는 IPO에 따른 효과만을 별도로 분석한 것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 미국/인도 신공장 증설 효과, 2분기 실적 호조세 등은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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