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운송산업…2024년 무엇을 볼 것인가″

KB증권 ″2024년 운송업종 최선호주는 CJ대한통운. 항공업황 전망도 긍정적″

[KB증권=강성진 연구원] 2024년 운송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목표주가 15만원에 매수의견 탑픽으로 제시한다. 

 

국내 풀필먼트 센터 수요 증가 및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성공적 진입 여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 확정,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선박 가동 축소 여부, 선박 환경규제 및 중국 부양책 효과 등이 2024년의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 ″CJ대한통운의 주가를 급등시킨 것은 장기 전망 변화″

 

2024년 운송산업 관련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CJ대한통운에 집중되어 있다. 주가 급등의 원인, 2024년 이익 증가 폭, 적정 밸류에이션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CJ대한통운의 급등요인은 성장성 우려 해소다. 그간 투자자들은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이 장기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이를 CJ대한통운 주가에 투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의 택배 영업이익은 팬데믹 특수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CJ대한통운의 장기 이익 성장에 대한 전망이 바뀌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상향조정되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의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53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수익 화물 중심으로의 고객 재편, 풀필먼트 센터 기반 택배의 빠른 성장, 직구 증가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에 기존 택배와 이커머스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2024년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최근의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의 12개월 주당순익익(EPS)는 이미 지난 3년간 CAGR 60.8%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주가는 29.8%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장기 이익 감소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여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의 견조한 이익 성장이 계속될 경우 투자자들의 비관론은 계속 약화될 것이다.   

 

◆ ″대한항공. M&A 불확실성 종료는 주가 반등 계기″

 

2024년 항공업의 키 포인트는 여객 업황, 선진국의 화물 수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 확정 등이다. 화물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여객 업황의 강세가 유지된 결과 대한항공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2.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나리오에 따라 대한항공의 적정가치가 감소할 수는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로 여겨져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해운업종의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업황의 반전 트리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컨테이너선 해운의 경우 해운사들의 적극적인 운항 축소가 업황 바닥의 시그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벌크선 해운의 경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운항 축소 또는 예상보다 큰 중국 경기 부양의 효과 등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