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권소희 기자] SK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SK온과 포드가 미국 합작법인(JV) 계약 물량을 30% 줄이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SK온이 포드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그런데 최근 포드에서는 공장 재건을 이유로 F-150 라이트닝 생산 공장 일부를 임시 폐쇄하기도 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포드가 SK온이 아닌 다른 제조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팩트UP>에서는 이러한 소문이 나오게 된 배경을 따라가 봤다.
◆ 원인은 두 회사간 불화설(?)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SK온과 포드 간 감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나는 게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포드와 SK온의 불화설을 꼽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의 불화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9월 짐 팔리 포드 CEO는 SK온 한국 공장을 방문해 수율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올해도 불화설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올해 1월 튀르키예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최종 무산됐다. 그런가 하면 2월에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의 출고 대기장에서 품질검사를 받던F-150 라이트닝에 탑재하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같은 이유로 SK온과 포드 두 회사 간의 불화설이 다시 한 번 부상했다.
◆ 감산 논의 결과 따라 켄터키2공장 건설 차질 생길수도
현재 배터리 업계와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포드의 감산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최근 전기차 수요부진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물량을 선제적으로 줄였다는 시각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SK온은 포드와 50대50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만들었다″며 ″켄터키 글렌데일 일대 총 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1, 2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는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면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인 블루오벌SK 공장 2곳의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지, 감산 논의 결과에 따라 2026년 완공 목표인 켄터키2공장의 건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