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 6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피해자의 절반가량은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보다는 참고 넘긴다는 조사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3명 중 1명꼴인 34.5%였으며, 이들 중 42.6%는 괴롭힘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괴롭힘을 당한 응답자 중 18%는 자해와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 내 괴롭힘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묻자 55.7%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답했다.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는 32.2%, '회사를 그만뒀다'는 18%였다. 회사나 노동조합,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 등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15.3%에 그쳤다. 괴롭힘을 당한 후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대응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답이 47.1%,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는 답이 32.3%였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를 위축시키는 근로감독관의
[팩트UP=정도현 기자]미국발 관세부과 등 통상 불확실성이 하반기 국내 수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대상(150개 사 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하반기 국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전자부품(1.3%), 바이오헬스(1.6%) 등 4개 업종은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철강(△5.0%), 선박(△2.5%) 등 6개 업종은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 응답한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45.6%), ‘주요 수출시장 경기 부진’(26.6%) 등을 꼽았다. 반면, 수출 증가를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판로개척’(28.2%), ‘신제품 개발 등 제품 경쟁력 강화 ’(25.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수출기업의 과반(53.3%)은 하반기 최대 수출 리스크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53.3%
[팩트UP=정도현 기자]직장인 절반은 올해 상반기 이직 활동에 나섰고, 이중 3분의 1가량은 이직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302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이직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50.2%가 ‘이직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대리급(56.2%), 과장급(51.8%), 사원급(51.4%), 부장급(48.1%), 임원급(34.7%) 순으로 이직 활동에 뛰어든 비율이 높았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1.6%), 외국계기업(54.8%), 공기업(51.9%) 재직자들이 이직 활동을 많이 했고, 중견기업(47.3%), 중소기업(49.6%)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이 진행한 이직 활동은 ‘채용공고 탐색’이 8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력서, 자소서, 포트폴리오 작성’(65%), ‘면접 준비’(33.6%), ‘자격증 준비’(21.7%),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3%), ‘어학시험 준비’(8.1%) 등의 순이었다. 이직 활동자들 중 28%는 실제로 이직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이직 준비 기간은 평균 5.6개월로 집계됐다. 이직 성공자의 42.6%는 현재 근무조건보다 더 나은 기업으로 상향
[팩트UP=정도현 기자]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이 7월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8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93%가 오는 10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조사보다 62%포인트 급증했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과열 가능성과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42%는 8월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늘었다. 반대로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률은 7%포인트 감소한 4%였다.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점 등이 금리 하락 전망에 무게를 싣게 했다. 8월 물가 전망은 상승과 하락 응답률이 모두 전월보다 늘었다. 물가 상승 응답률은 22%(7%포인트 증가), 하락 응답률은 8%(4%포인트 증가)였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고비를 넘기며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의견도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
[팩트UP=정도현 기자]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걷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숲길 걷기가 도시에서 걷는 것보다 건강 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숲길 걷기의 대표적인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숲길 2km 구간을 약 30분간 걸었을 때 도시에서 걷는 경우보다 부정적 기분 상태가 평균 3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간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SOD:SuperOxid Dismutase)가 더 증가했다. 우리나라 숲길은 경사도, 길이,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 등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등급으로 구분한다. 세계보건기구(WHO, 2020)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으로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어려움’ 또는 ‘매우 어려움’ 등급의 숲길을 주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현재 전국에는 8,400여 개 노선, 약 4만km에 달하는 숲길이 고시되어 있다. 산림청은
[팩트UP=정도현 기자]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콩과 함께하는 삶: 생의 모든 단계에서 건강을 누리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병리적 증상에 대해 콩이 지닌 건강상 이점을 입증한 최신 연구 결과들이 소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세종대학교 임태규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 콩의 천식 예방 및 치료 효과(조성호 교수,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 콩 제품 섭취와 전체사망률, 심혈관질환 및 암 사망과의 연관성(Lin Xu교수, 중국 중산대학교) △ 두유의 노화 예방 효과: 건강한 장수를 위한 길(Mitsuo Maruyama 박사,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뇌과학연구소) △ 식이상 콩류 섭취와 남성, 여성의 당뇨병과의 연관성(김미경 교수, 한양대학교) 순으로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콩 이소플라본,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기여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조성호 교수는 콩 이소플라본(제니스테인)이 천식 환자의 PAI-1(Plasminogen Activator Inhibitor-1)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팩트UP=정도현 기자]국제정세와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대기업 10곳 중 8곳(78.4%)은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2025년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120개사 응답)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협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8.4%는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3.3%,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8.3%였다. 하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기대(20.0%)와 ‣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0.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 업사이클 진입 또는 업황 개선 기대(16.7%)가 뒤를 이었다. 반면, 투자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 미국 트럼프 2기 정책 發 불확실성 확대(33.3%), ‣ 내수시장 침체 지속(25.0%), ‣ 고환율 등 외환 및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4.6%) 등을 지목했다. 한경협은 수출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부진
[팩트UP=정도현 기자]4050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근무조건은 남성의 경우 ‘임금 수준(33.7%)’, 여성의 경우 ‘근무 시간(49.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재취업 지원정책은 ‘중장년 특화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22.2%)’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4050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취업 인식 설문조사(500명 응답)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050 중장년이 주된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남성은 ‘정리해고·권고사직(22.5%)’, 여성은 ‘육아·돌봄·가사(43.2%)’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정리해고·권고사직(22.5%), ‣더 나은 근무조건을 찾아 이직하기 위해(16.4%), ‣건강 문제로 인해(15.8%), ‣새로운 직무나 직업으로 전직하기 위해(14.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육아·돌봄·가사 등으로 인해(43.2%), ‣사업체의 휴업·폐업(11.2%), ‣건강 문제로 인해(10.4%), ‣정리해고·권고사직(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팩트UP=정도현 기자]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융권에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우리 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GRI 등 글로벌 공시기준에 따라 작성됐다. 올해는 특히 ISSB(국제 지속 가능성 기준위원회)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서 요구하는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공시 체계를 고도화했다. 우리금융은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ESG 금융 확대 △내부통제 혁신 △ESG 성과 가치의 정량적 측정 등 차별화된 ESG 이슈를 스페셜 리포트(pecial Report)로 구성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그룹 차원의 SBTi[2]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탄소 감축 목표 달성 수치를 최초로 공시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구체적 이행 성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관련 거버넌스 체계 및 리스크 정량화 항목도 새롭게 공시해 환경 부문의 공시 범위를 확대했다. 인권 경영 분야는 개정된 인권 원칙과
[팩트UP=정도현 기자]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손상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퇴원손상심층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퇴원손상통계」 와 함께 관련 원시자료를 30일부터 공개한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손상예방관리청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되어,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매년「퇴원손상통계」로 발간되며, 연구 및 정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시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환자, 전체의 15.6%로 최다 비율 우리나라의 2023년 전체 입원환자 수는 7,878,504명이었으며,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1,230,202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하여 입원환자 중 1위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1.9%p 감소하였으나, 암(11.7%), 소화기계통 질환(11.3%)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손상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0.3%)가 여자(49.7%)보다 더 많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자(63.6%)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상의 절반은 추락·낙상